[메카 랭킹] 디아블로3 2월 2주차, 강인한 생존력 세팅 ‘델세르 얼보’
안녕하세요. 2월의 두 번째 디아블로3 메카 랭킹입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순위표에서 마법사의 ‘불새운낙’이 ‘탈 라샤’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불새운낙’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는데요. 12시즌이 끝나기 바로 직전에 극적인 순위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왕관의 주인이 바뀐 건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이번 주 57%의 점유율로 야만용사 1위를 지킨 ‘래코르선망’ 또한 처음부터 이 자리는 아니었답니다. 시즌 초반에 고작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점차 지분을 늘려 ‘불멸왕’을 제치고 대세 세팅으로 자리 잡았지요.
성전사의 ‘아크칸규탄’ 또한 시즌 첫 주에는 ‘축망’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빠른 기세로 순위 점령 후 독점을 이어나갔죠. 결국, 마지막까지 점유율 100%로 마무리한 ‘아크칸규탄’이 이번 시즌 이슈였던 2.6.1 패치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부두술사의 ‘아라키르불박’이나 강령술사의 ‘라트마’ 등 ‘넘을 수 없는 벽’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마법사의 ‘비르마인’은 이번 주 다시 ‘델세르’를 제치고 3위에 등극했죠. 이와 같은 흥미진진한 순위 싸움 또한 볼 수 있어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았던 12시즌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어떤 세팅이 서로 각축전을 벌일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주 소개했던 마법사의 ‘비르마인’에 이어, 라이벌 ‘델세르’를 소개하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 금주의 세팅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금주의 세팅] 델세르 얼보
▲ 상위 랭커의 ‘델세르 얼보’ 세팅과 세트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대균열 순위표)
마법사의 ‘델세르’ 세팅은 어떤 스킬을 쓰고, 어떤 룬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운영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 중 대균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건 공전 보주 스킬에 얼음 보주 룬을 착용하는 ‘델세르 얼보’ 세팅입니다.
‘델세르 얼보’ 세팅은 과거에 큰 사랑을 받다가 치명적인 너프로 인해 묻혀버린 전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2.6.1 패치로 다시 버프를 받고 대균열 순위표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답니다. 비록 많은 분이 즐기지는 않지만, 잘만 사용한다면 충분히 강력한 세팅인 셈이죠.
높은 강인함과 폭발적인 대미지로 기록 갱신에 효과적인 대신, 화려한 컨트롤을 요구합니다. 사거리 유지, 감속지대의 범위 또는 삼중구의 3회 중첩 지속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사항 또한 많습니다.
기본 바탕이 되는 ‘델세르의 역작’ 세트 효과를 보면 알겠지만 이 세팅은 감속지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6세트 효과로 감속지대의 영향을 받는 적은 무려 3800%의 피해 증가를 받죠. 그러므로 몬스터를 공격하기 전에 감속지대를 먼저 깔고 보주를 날려야 합니다.
주력 스킬인 비전 보주는 즉시 발동이 아니라 몬스터의 움직임을 예측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난도가 꽤 어려운 편입니다. 또한 움직임이 활발한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딜로스가 심한 편이죠. 그러나 제대로 터지기만 한다면 강력한 광역 피해를 보장한답니다. 아. 추가로 블랙홀 스킬에는 ‘얼음 보주’ 룬과 마찬가지로 대미지를 냉기 피해로 전환해주는 ‘절대 영점’ 룬을 장착하면 됩니다.
▲ 비전 보주, 감속 지대, 블랙홀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이 세팅의 코어 아이템으로는 앞에서도 언급한 ‘삼중구’가 있습니다. 주력 스킬인 비전 보주의 공격력을 올리는데, 최대 3회까지 중첩이 가능하니 폭발적인 대미지를 뿜어낼 수 있죠.
다만, 3회 중첩을 유지하는 게 조금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평소 고유 주문 기술을 자주 쓰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옵션에는 ‘극대화 적중 시 비전력 회복’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델세르’ 랭커는 ‘삼중구’와 더불어 주무기로 ‘불안정한 홀’을 선택했습니다. 해당 아이템 역시 비전 보주를 강화하는데요. 한 번 더 터지는 효과를 누립니다. 참고로 날아갈 때는 대미지가 한 번만 들어가고, 보주가 터져야 두 번 들어갑니다.
▲ 삼중구, 불안정한 홀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장신구로는 ‘끝없는 걸음’ 세트와 ‘카리니의 후광’을 사용합니다. 전설보석 ‘제이의 복수’, ‘갇힌 자의 파멸’, ‘고통받는 자의 파멸’과 함께 쓴다면 피해 감소, 대미지 증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죠.
▲ 모험가의 서약, 나침도, 카리니의 후광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 ‘델세르 얼보’ 전설 보석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델세르’ 랭커는 카나이의 함에 ‘끝없는 깊이의 보주’를 넣어 에너지 폭발 스킬을 강화했습니다. 추출된 지속 효과로 공격력과 방어력 둘 다 동시에 이득을 볼 수 있죠.
또한 적들 사이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영 장화’의 효과를 추출했는데요. ‘델세르 얼보’ 세팅은 몸이 충분히 튼튼해 순간이동 스킬을 빼는 경우도 많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답니다.
또 다른 카나이의 함 아이템인 ‘원소의 회동’은 단일 원소로 주는 피해가 150~200% 증가하는 효과가 있죠. ‘델세르 얼보’ 세팅은 냉기 피해가 핵심이므로 냉기 회동시간을 잘 계산하여 감속 지대를 씌우고 얼음 보주를 날리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끝없는 깊이의 보주, 환영 장화, 원소의 회동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 ‘델세르 얼보’ 마법사의 플레이 영상 (출처 : ryTo 님의 유튜브 채널)
[금주의 이슈] 수도사
▲ 33차 도전균열 수도사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이번 주 도전균열은 전설 아이템으로 무장한 수도사입니다. 각종 전설 아이템 효과로 스킬을 강화했으며, 주력 스킬은 빛의 파동입니다. 빛의 파동을 사용하는 이번 12시즌의 오공종 수도사가 ‘파괴왕’으로 불리는 만큼, 역대급으로 쉬운 난도라는 반응이 많네요.
빛의 파동은 스킬을 적 위치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조 크린의 눈빛’과 환상의 짝꿍입니다. 또한 카나이의 함에 ‘대사원의 향불’과 ‘핀토의 자부심’을 넣어 빛의 파동 스킬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주었네요. 마지막으로 ‘뉘우치는 방의 가락지’를 넣어 공력 수급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도전균열의 성공은 어렵지 않겠으나 해당 시즌에 도전한 도전균열 보상은 해당 시즌에서만 받을 수 있으니 시즌 종료 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