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디아블로3 3월 1주차, 맞을수록 이득 ‘선동자 가시’ 세팅
안녕하세요. 3월의 첫 번째 디아블로3 메카 랭킹입니다. 13시즌이 시작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역대 두 번째 ‘무변화’ 시즌이라 유저분들 사이에서 ‘지난 12시즌이 그대로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죠. 정말 그런지 시즌 시작과 함께 갱신된 순위표를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야만용사는 지난 시즌의 강자 ‘불멸왕’이 순위표에서 사라지고, ‘대지지진’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떠오르는 신예 ‘래코르선망’을 단 1% 점유율 차이로 바짝 쫓고 있는 모습인데요. 13시즌 여정 보상이 ‘대지의 힘’ 세트인 게 원동력으로 보입니다. 두 세팅이 이번 시즌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지 기대가 되네요.
성전사의 ‘아크칸규탄’은 대균열 100단을 가볍게 돌파하며 이번 시즌 역시 독주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물론 점유율은 100%를 기록했죠. 더불어 수도사의 ‘오공파동’ 역시 순위표를 장악했습니다. 지난 시즌 ‘만능 세팅’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고, 13시즌 여정 보상이 ‘원숭이 왕의 의복’인 것과 맞물려 대적할 자가 없는 상황이네요.
지난 시즌 비교적 고른 세팅 분포를 기록한 악마사냥꾼 역시 ‘어둠투검’이 88%의 점유율로 독주 중입니다. 기존에도 일인자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던 인기 세팅이었는데, 마침 13시즌 여정 보상이 ‘어둠의 어깨걸이’니 앞서 언급한 ‘오공파동’과 비슷한 양상이네요.
그런데 모든 세팅이 시즌 여정 보상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닙니다. 마법사의 ‘탈 라샤’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알 수 있죠. ‘불새운낙’은 지난 시즌 강세를 보였던 세팅이고, 시즌 여정 보상이 ‘불새의 장식’인데도 고작 8%의 점유율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불새운낙’이 다시금 ‘탈 라샤’에게 완전히 밀려난 것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마법사 ‘불새의 장식’ 세트는 기본적으로 몸이 단단하지 않은데요. 대균열 고단을 돌파하려면 각종 아이템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즉, 충분한 아이템을 갖추기 어려운 시즌 초반엔 사용하기 까다로운 거죠. 그러나 아이템만 갖춘다면 매력적인 세팅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점유율이 오를 전망입니다.
부두술사 역시 지난 시즌 80%대 점유율을 유지하던 ‘아라키르불박’이 3위로 밀려나고 ‘지옥니소환’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직업이 며칠 안 되어 가뿐히 대균열 100단을 돌파한 것에 비해 상당히 고전 중입니다. 파티에 참여하기 힘들고, 1인 대균열마저 약체가 되어버린 부두술사는 최악의 침체기를 맞는 중이죠. 한편, 강령술사는 지난 시즌 2~3%를 웃돌던 ‘라트마’의 점유율이 상당히 상승했네요. 과연 이번 시즌은 ‘라트마’가 조금 더 힘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성전사의 ‘아크칸규탄’이 여전히 독주를 이어나가고 수도사의 ‘오공종’까지 가세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크고 작은 변화가 눈에 띄는 시즌 첫 주였습니다. 이번 주 역시 ‘아크칸규탄’의 독점에 따분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특별한 성전사 세팅을 준비했는데요. 이번 시즌 여정 보상이기도한 ‘선동자의 가시’ 세트를 사용한 세팅입니다.
[금주의 세팅] 선동자 가시
‘선동자 가시’ 성전사는 튼튼한 몸으로 최대한 공격을 버티고 가시 피해로 몬스터를 녹이는 세팅입니다. 가시 피해란 쉽게 말해 피해를 반사하는 것으로, 자신이 공격을 받으면 상대에게 일정량의 피해를 줍니다. 가시 피해가 핵심이다 보니 적에게 최대한 많이 얻어맞아야 합니다. 공격 속도가 빠르고 별다른 콘트롤이 요구되지 않아 안정적이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죠.
▲ ‘선동자의 가시’, ‘보물 허리띠’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선동자 가시’ 세팅은 징벌이 주 기술입니다. 그러나 징벌은 가시를 발동시키기 위한 도구일 뿐, 실질적인 공격은 가시 피해로 이루어지죠. 여기에 공격 속도가 빨라지는 ‘기민함’ 룬을 장착하여 최대한 가시 피해가 많이 발동되도록 합니다.
마찬가지로 공격 속도를 올리는 용기의 율법 기술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다만, 몸이 오래 버티지 못할 때는 용기의 율법 대신 정의의 율법에 적 공격력이 감소하는 ‘쇠약해지는 힘’ 룬을 장착하는 게 좋습니다.
4세트 효과는 포격으로 적에게 피해를 준 후 받는 피해가 줄어드는데요. 포격은 기술 칸에 따로 넣지 않아도 ‘보물 허리띠’의 고유 옵션으로 자동 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성화는 ‘가시밭’ 룬을 장착하면 땅이 가시로 뒤덮여 광역 피해 기술로 사용할 수 있죠.
피해를 흡수하는 철갑 피부 기술에 ‘튕겨내는 피부’ 룬을 장착하면 가시가 300% 증가하므로 방어와 동시에 높은 딜 역시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카라트의 용사에 ‘선지자’ 룬을 장착하면 방어도가 증가하고, 죽음에 달하는 피해를 받을 경우 생명력이 모두 회복되는 효과가 한 번 발동되니 단단한 몸을 위한 필수 기술입니다.
▲ ‘선동자 가시’ 세팅의 주요 기술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기본 아이템은 물론 ‘선동자의 가시’ 6세트입니다. 해당 방어구에는 몸통 부위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피해 감소 효과가 있는 ‘독수리 흉갑’을 장착합니다. 장신구 ‘정의의 등불’은 방패 막기 확률을 높여주고 피해가 감소하여 적의 공격을 버티는 게 조금 더 수월해진답니다.
주 무기로는 ‘멧돼지사냥꾼의 손칼’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옵션을 하나 더 붙일 수 있는데다가 무기의 공격 속도가 빨라 가시 피해가 많이 발동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방패 ‘아카라트의 각성’은 기술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순식간에 감소시켜주므로 아카라트의 용사와 철갑 피부 기술을 거의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선동자 가시’ 세팅의 주요 아이템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카나이의 함에는 ‘유혈 완갑’, ‘피의 형제’ 그리고 ‘원소의 회동’을 넣습니다. ‘유혈 완갑’은 적중 당할 때 일정 확률로 근처 적들에게 가시 피해를 줍니다. 높은 대미지를 가하기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이죠. ‘피의 형제’는 공격 방어 확률이 증가하고 방어한 공격에 한하여 피해가 감소하는데요. 더불어 공격 방어 시 다음 공격의 공격력까지 증가하니 효자 아이템이란 말이 어울립니다.
▲ ‘선동자 가시’ 세팅의 카나이의 함 아이템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선동자 가시’ 세팅은 이렇다 할 광역 기술이 없습니다. 몬스터를 일일이 상대해야 되므로 불편한 감이 있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일반 몬스터와 정예 몬스터를 최대한 많이 모아 정예 몬스터만 공격하고, 일반 몬스터는 선동자 2세트 효과의 가시 피해로 처치하는 게 좋습니다.
보스를 상대할 때는 카나이의 함 ‘원소의 회동’ 물리회동 시간에 용기의 율법, 철갑 피부, 신성화 기술을 동시에 써서 폭발적인 딜을 넣습니다. 이때 아카라트의 용사를 시전하면 기술이 끝나기 전에 강력한 물리회동 딜을 한 번 더 넣을 수 있답니다.
▲ ‘선동자 가시’ 성전사의 플레이 영상 (출처 : jimsterws8687 님의 유튜브 채널)
[금주의 이슈] 나탈복비 악마사냥꾼
금주의 도전 균열은 ‘나탈복비’ 악마사냥꾼입니다. ‘나탈랴의 복수’는 세트 효과가 모두 복수의 비 기술을 강화하는데요. 총 5 부위를 장착했지만 다행히 카나이의 함에 넣어둔 ‘왕실 권위의 반지’로 6세트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다네타, 습격자, 크렐름 세트도 각각 2세트 효과를 보는데요. ‘다네타의 증오’ 세트는 도약 기술, ‘습격자의 헌신’ 세트는 동료 기술을 강화해주죠. 마지막으로 ‘크렐름의 강화’ 세트는 활력을 더하는데요. 다네타 2세트 효과로 이동기인 도약을 훨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공략에 도움이 된답니다.
주력 세트 아이템은 ‘나탈랴의 복수’지만, 모든 세트에서 조금씩 이점을 챙겼으니 ‘왕실 권위의 반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네요. 더불어 카나이의 함에 주 기술 복수의 비를 강화해주는 ‘장대비’ 역시 넣어두었으니 도전 균열의 성공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수월한 성공을 위해서는 나탈랴 2세트의 증오를 생성하거나 소모하는 기술을 쓸 때 복수의 비 쿨타임이 감소하는 효과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주 기술 복수의 비는 정예 몬스터를 만나면 미리 한 번 사용하고, 그 이후 회피 사격으로 쿨 타임을 줄인 후 잊지 말고 계속 시전하면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