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터뷰] 레벨 251 바이퍼 ‘용숨’의 직업 장단점 분석
지난 2년간 메이플스토리 모험가 해적 직업군 ‘바이퍼’ 지분이 대폭 상승했다. 0.9% 포인트로 낮던 점유율이 현재는 3.06% 포인트까지 상승했으며, 순위도 32위에서 12위로 껑충 올라섰다. 그러나 이는 급격한 성장이 아니라 2년간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즉, 특정 밸런스 조정으로 인한 일시적 상승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이렇게 바이퍼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한 것일까? 그리고 바이퍼 고레벨 유저들의 팁과 노하우는 무엇이 있을까? 답을 알아보고자 루나 월드에서 레벨 251 바이퍼를 육성 중인 ‘용숨’을 만나 이야길 들어봤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통해 확인하자.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만나서 반갑다. 루나 월드에서 활동 중인 레벨 251 바이퍼 ‘용숨’이다. 현재 바이퍼 관련 영상을 주로 올리는 ‘메이플 용숨’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와 바이퍼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방문 바란다.
Q. 바이퍼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처음에 어떤 직업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요즘은 옛날보다 레벨 200 달성이 쉬워 자연스럽게 유튜브로 5차 전직 직업 스킬 영상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바이퍼의 ‘서펜트 스크류’ 영상을 보았고, 한눈에 반해 바로 선택했다.
Q. 바이퍼 직업의 장점은?
A. 바이퍼는 사냥할 때 ‘서펜트 스크류’를 사용하고 뛰어다니기만 하면 된다. 덕분에 모든 직업을 통틀어 사냥 피로도가 가장 적다. 또한, 코어 강화 난도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Q. 반대로 단점은 무엇인가?
A. 5차 전직 이전까진 주력 사냥 기술의 y축이 짧고 후 딜레이가 너무 길어 레벨업이 힘든 편이다. 이 점을 제외하곤 단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 바이퍼 장단점 총정리 영상
Q. 최근 ‘바이퍼’ 유저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느끼기엔 어떤가?
A. 예전보다 바이퍼 유저가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인기 사냥터에서 채널을 바꾸며 돌아다녀도 바이퍼 유저가 많이 늘어난 게 눈에 보인다.
Q. 인기 상승의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사냥을 주로 하는 ‘광부’라는 것이 있는데, 이전에 비해 이런 유저들이 많이 생겨났다. 바이퍼는 앞서 말했듯 사냥 피로도가 가장 적은 직업이라 광부로 매우 적합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숫자가 늘어난 게 아닌가 싶다.
Q. 같은 모험가 해적 직업군의 자유 전직으로 인한 영향은 없을까?
A. 바이퍼는 5차 전에 사냥이 아주 답답해 캐논 슈터로 레벨 200을 달성한 후 자유 전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높은 레벨 유저가 힘들어서 바이퍼로 자유 전직한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딱히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Q. 바이퍼 밸런스 관련으로 추후 변경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가?
A. 상위 보스로 갈수록 딜타임이 짧아져서 지속딜보다 극딜 비중이 더 커진다. 그런데 바이퍼는 ‘트랜스폼’으로 극딜을 넣으면 다른 직업에 비해 보스 공략 시 생존이 불리하다. 트랜스폼이 무적 스킬이면서 동시에 극딜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밸런스에 맞게 조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바이퍼를 다른 유저들에게 본 캐릭터로 추천하는가?
A. 추천하지만, 레벨 200까지 구간이 힘들 수 있으니 우선 캡틴이나 캐논 슈터로 육성하고 이후 자유 전직하는 걸 권한다. 추가로 바이퍼가 무자본이 플레이하기 힘든 직업으로 알려졌지만, 노력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나도 무자본으로 시작한 케이스다.
Q. 하이퍼 스킬은 무엇을 추천하는가?
A. 다시 이야기하지만 레벨 200까진 캐논 슈터나 캡틴을 육성하는 게 좋다. 하지만 그냥 처음부터 바이퍼를 육성하고 싶다면 하이퍼 스킬로 ‘피스트 인레이지’ 3종 강화와 ‘에너지 블라스트 – 리인포스, 보너스 어택’을 배우자.
레벨 200 이후론 ‘에너지 블라스트’를 사용하지 않으니 대신 ‘더블 럭키 다이스 – 원모어찬스, 인핸스’에 포인트를 투자하면 된다.
Q. 모멘텀 업데이트 이후 하이퍼 스탯 우선순위에 변화는 없었는가?
A. 여전히 변화 없이 ‘크리티컬 확률 > 대미지 > 크리티컬 대미지 > 보스 대미지 > 방어율 무시’ 순이다. 모멘텀 업데이트로 추가된 ‘공/마’도 효율이 괜찮지만, 무기와 보조, 엠블렘 공격력 퍼센트가 높은 편이 아니라면 대미지나 크리티컬 대미지가 낫다. 따라서, 방어율 무시까지 다 찍어준 다음 포인트가 남는다면 투자하자.
▲ ‘용숨’의 하이퍼 스탯 분배법 완벽 정리 영상
Q. 어빌리티도 추천을 부탁한다.
A. 바이퍼는 어빌리티 의존도가 낮다. 사냥을 주로 한다면 ‘메소 획득량, 아이템 드롭률, 크리티컬 확률’을 사용하자. 보스도 병행한다면 ‘보스 공격력’을 첫째 줄에 띄우고, 나머지는 ‘크리티컬 확률, 아이템 드롭률, 메소 획득량’ 가운데 두 가지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자.
▲ 바이퍼 추천 어빌리티 영상
Q. 코어 강화는 어떤가?
A. 의존도가 가장 높은 ‘서펜트 스크류’를 1순위로 강화해야 한다. 이후 3줄 코어인 ‘피스트 인레이지, 드래곤 스트라이크, 전함 노틸러스’를 올리고, 다음으로 ‘트랜스폼’과 ‘퓨리어스 차지’를 강화하자.
Q. 초보 유저들에게 줄 만한 사냥 팁이 있나?
A. 레벨 200 전에는 라이딩 캔슬이라는 기술을 통해 ‘에너지 블라스트’ 후 딜레이를 없앨 수 있으니 참고하자. 레벨 200 이후에는 2, 3차 스킬 연계로 에너지 관리를 해 ‘서펜트 스크류’를 잘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 레벨 200전에 필수인 라이딩 캔슬 활용 영상
▲ 서펜트 스크류 유지를 위한 에너지 관리 비법
Q. 사냥터 추천을 부탁한다.
A. 레벨 200 이후 아케인 리버 지역을 추천하겠다.
= 소멸의 여로: ‘안식의 동굴’ 사냥터 모든 지형이 좋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도 상관없다.
= 츄츄 아일랜드: ‘격류지대’가 바이퍼 최적의 사냥터다. 모든 직업 통틀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으니 이곳에서 사냥하자.
= 꿈의 도시 레헬른: 지형이 바뀐 뒤로 괜찮은 사냥터가 많아졌다. ‘무법자들의 거리3’, ‘춤추는 구두 점령지1’, ‘닭이 뛰노는 곳2’ 가운데 취향에 맞는 곳을 방문하자.
= 신비의 숲 아르카나: 동굴 지역 모든 사냥터가 좋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동굴 윗길 깊은 곳1’ 정도가 있다.
= 기억의 늪 모라스: ‘폐쇄구역’, ‘그날의 트뤼에페2’가 좋다. 단, 초반 사냥터가 아니라 아케인 포스가 부족하다면 아르카나에서 사냥을 지속하자.
=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 ‘거울에 비친 빛의 신전’ 모든 지역을 추천한다. 몬스터 숫자와 리젠 속도가 빠른데다가 바이퍼에게 편한 지형이 많다. 단, 아케인 포스 수치가 부족하다면 ‘거울빛에 물든 바다2’에서 사냥하자.
▲ ‘용숨’이 추천하는 바이퍼 폭업 사냥터
Q. 보스 공략 팁도 부탁한다.
A. 보스 공략에서 ‘더블 스파이럴’을 통한 캔슬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 캔슬로 보스 패턴을 피할 수 있고, 손실 없이 더 많은 피해를 보스에게 넣을 수 있다. 또한, 하이퍼 스킬 ‘유니티 오브 파워’를 잘 유지해야 하니 꼭 유념하자.
▲ 카오스 루타비스 솔로 공략 영상
▲ 노멀 스우 솔로 공략 영상
▲ 노멀 데미안 솔로 공략 영상
Q. 이 밖에 바이퍼 관련 팁이 더 있다면 부탁한다.
A. 바이퍼는 무기 기본 공격력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다른 직업에 비해 방어구에 붙는 공격력 속성 효율이 높다. 그리고 5차 스킬 ‘퓨리어스 차지’는 원래 사용하면 자동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아래 방향키를 누르고 쓰면 제자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트랜스폼’ 에너지 오브 사정거리는 변신 상태에서 대쉬 거리와 거의 비슷하다. 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참고하자.
Q.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A. 지금까지 메이플스토리를 자주 그만두고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육성하던 직업에 너무 질렸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애정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고 하다 보니, 벌써 하나만 2년 가까이 즐기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를 아무것도 모르고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주변에 직업을 추천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업을 우선 찾아 즐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게임을 더욱 재미있고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운영중인 ‘메이플 용숨’ 유튜브 채널에 지속적으로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