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패스 오브 엑자일 12월 4주차, ‘좀비 네크’ 하향에도 점유율 1위
안녕하세요. ‘패스 오브 엑자일’의 12월 4주차 메카 랭킹 시간입니다. 이번 주 TOP 20 랭킹은 중하위권에서 발생한 변동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주 인기 1위 직업 '사보추어'가 감소했고, '어쌔씬 - 오컬티스트'가 증가했죠. 두 직업 상위 랭커들은 여전히 캐릭터 세팅을 비공개했는데요. 어떤 빌드를 꾸렸는지 궁금해집니다.
일부 랭커는 캐릭터 세팅을 공개했습니다. 4위 'PaZam_BoomerGang'는 '망령 소환 가디언'이었죠. 처치한 적을 아군 소환수로 삼는 스킬이며, 역병 리그에서 유행한 '노예 감독 빌드'와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5위 'PAJAMA_BoomerGang'은 '폭풍의 낙인 인퀴지터'입니다. 적의 원소 저항을 뚫고 강력한 치명타를 넣을 수 있죠. 게다가 직업 패시브로 원소 상태 이상을 강화할 수 있어 궁합이 좋습니다.
더불어 이번 주 미궁 래더 랭킹 최단 기록은 'SorryYouCantWin'의 1분 49초입니다. 기록을 일주일 전보다 6초 단축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네요. 참고로 이 부문 TOP 20은 패스파인더가 점령했는데요. 그 사이에서 저거넛으로 랭킹에 오른 '__DuDu___'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회오리바람' 빌드로 패스파인더의 랭킹 독점을 저지했죠. 자세한 빌드는 잠시 후에 알아보겠습니다.
12월 4주차 인기 직업 1위는 '네크로맨서'입니다. 점유율 22.6%를 달성해 사보추어를 추월했죠. 좀비와 망령 등 소환수 스킬에 특화했고, 조작 난도가 굉장히 쉽습니다. 소환수 군단을 부른 후 서포트하는 게 전부라 '쉽고 강력한 직업의 대명사'로 꼽히죠.
눈여겨볼 건 좀비 소환 너프 후에도 1위를 차지한 점입니다. '좀비 소환 빌드 네크로맨서'는 지난 역병 리그에서 점유율 44%를 차지한 인기 직업이었지만, 아틀라스의 정복자 업데이트를 통해 하향됐거든요. 그럼에도 많은 랭커가 스타터 빌드로 추천했고, 그 성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도 네크로맨서의 강세는 계속될 듯싶군요.
네크로맨서 빌드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네크로맨서는 빌드 구분이 애매한 직업인데요. 하나의 주력 스킬을 애용하기 보다는 '좀비 소환 - 망령 소환 - 바알 해골 소환' 조합이 인기입니다. 각 스킬을 '투구 - 무기 - 갑옷'에 장착해 장비 옵션을 누리죠. 근접 딜러로 육성하는 소수 랭커를 제외하면, TOP 500에서 이 세팅을 벗어난 유저가 없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부패 골렘 소환'이나 서브 스킬을 골라 빌드를 완성하죠.
핵심 장비도 역병 리그와 같습니다. 유니크 장비 '남작 - 몬트레굴의 장악'에 소환수 강화 옵션이 인기죠. 지난 시즌과의 차이는 '여왕의 탈주'를 장비한 유저 수 증가입니다. 소환 가능한 좀비와 망령, 해골 최대치와 피해량, 최대 생명력을 높이죠. 게다가 6링크 개방이 가능해 보조 스킬을 최대한 링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직업도 살펴보죠. 오컬티스트는 점유율이 1.2% 포인트 증가해 2주 연속 3위를 달성했습니다. 인기 빌드는 '소용돌이'인데요. '쇠약화 - 시간의 사슬' 등 저주 스킬로 디버프를 부여하고, '한파'와 '서리 구체' 등 냉기 주문 스킬로 적을 처치하는 구성입니다. 도트 딜러라 사냥 속도가 느릴 것 같지만, 직업 패시브 '공허의 등불 - 부정한 꽃' 투자 시 상당히 빠르게 적을 처치할 수 있죠.
점유율 상승 비결은 리그 오픈 후 증가한 아이템 물량입니다. '소용돌이 빌드 오컬티스트'는 '차율라의 존재 - 샤브론의 겉옷' 등 유니크 아이템이 필수인데요. 코어 아이템이 경매장에 속속 등장하자 이를 구매해 빌드를 시작한 유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랭커 빌드 분석
'Akritonz_MVP' 망령/좀비 네크로맨서
다음은 인기 빌드 분석입니다. 네크로맨서 2위 랭커 'Akritonz_MVP'의 빌드인데요. 좀비 소환과 망령 소환을 모두 사용하는 세팅입니다. 유니크 부적 '징크스 액막이'를 제외하면 레어 장비를 선택해 초보 유저도 쉽게 따라할 수 있죠. 핵심은 무기와 투구의 소환수 강화 옵션으로, 이를 통해 최대 소환수를 늘리고 피해량과 생존력까지 높입니다.
유니크 장비를 추가한다면 '남작 - 몬트레굴의 장악'을 추천합니다. 역병 리그까지 인기를 끈 장비로, 힘 스탯을 함께 올리면 됩니다. 남작의 효과로 힘 절반을 소환수에게 부여하고, 힘 300당 최대 좀비 수 +1, 1,000 이상이라면 흡혈 효과를 부여합니다.
패시브는 소환수 강화에 집중합니다. 주목할 건 '불의 화신'이며, 물리 피해의 절반을 화염 피해로 전환하죠. 단, 화염 피해 이외의 수단으로 대미지를 줄 수 없습니다. 대신 '원소 균형' 패시브로 화염 피해 효율을 높이죠. 여기에 무기로 냉기 피해를 줘 다른 원소 저항을 낮춘 후 소환수가 폭딜을 넣는 설계입니다. 몬트레굴의 장악도 빛을 발합니다. 좀비가 적 처치 시 폭발해 대상의 최대 생명력에 비례한 화염 피해를 입힙니다.
'__DuDu___' 회오리바람 저거넛
이번에는 미궁 래더 랭커 '__DuDu___'의 회오리바람 저거넛입니다. 유니크 무기 '안의 완력'을 두 자루를 갖춰 검 쌍수 빌드를 꾸렸죠. 검과 쌍수 관련 패시브를 배워 딜량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격분 - 인내' 스택으로 딜량과 생존력을 얻는데요. 안의 완력은 격분 스택 유무에 따라 치명타 피해 배율이나 정확도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카옴의 길은 인내 충전 스택에 따라 생명력을 회복하죠. 접근전 빌드인 만큼 생존력에 신경 쓴 모습입니다.
패시브는 '검투사의 기교 - 검의 대가 - 교활한 검'에 집중하세요. 검을 두 자루 장비했을 때 공격력과 치명타 배율, 막기 보너스를 얻습니다. 딜량 상승과 방패 미착용 패널티를 모두 해결할 수 있죠. 그리고 체력과 저항 관련 패시브는 우선 투자하세요. 인내 스택이 쌓여 직업 패시브나 장비 옵션이 발동하기 전까지 생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유저 투표
지난주 메카 랭킹 투표 결과입니다. 내가 꼽은 최고의 스타터 빌드가 주제였고, '나만의 빌드'가 1위를 차지했네요. 리그 오픈 초반인 만큼 고성능 빌드 정보가 부족해 첫 캐릭터는 자유롭게 키우려는 유저가 많았습니다. 충분히 육성한 첫 캐릭터로 새 환경을 파악하고, 다음 캐릭터부터 본격적인 빌드를 완성하는 거죠.
2위는 '좀비 소환' 빌드입니다. 시체로부터 사역마를 소환하는 스킬로, 딜링 보조 및 어그로 분산을 담당하죠. 빌드 구성 난도와 운영이 쉬워 하향 조정 후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크로맨서가 아닌 오컬티스트나 인퀴지터 등 다양한 직업이 사용 중이죠.
그럼 이제 12월 4주차 투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지난 역병 리그는 타워 디펜스 콘텐츠를 제공해 근접 직업이 약세였습니다. 하지만, 변형 리그는 보스 공략이 중요해져 근접 직업의 인기가 조금씩 오르는 추세죠. 그렇다면 여러분이 가장 선호하는 근접 직업은 무엇인가요? 투표를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