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터뷰] 레벨 274 ‘가휘’의 듀얼블레이드 장단점 분석

현재 메이플스토리 모험가 도적 직업군 나이트로드 유저들이 듀얼블레이드로 자유 전직하고 있다. 이는 작년부터 이어져 온 현상이며, 일부가 아닌 상당한 수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그리고 높은 레벨 듀얼블레이드 유저들의 팁과 노하우는 무엇이 있을까? 답을 알아보고자 스카니아 월드에서 레벨 274 듀얼블레이드를 육성 중인 ‘가휘’를 만나 의견을 물었다.

▲ 스카니아 월드 레벨 274 듀얼블레이드 ‘가휘’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만나서 반갑다. 스카니아 월드에서 5년째 듀얼블레이드를 육성하고 있는 ‘가휘’다.

Q. 듀얼블레이드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5차 전직 업데이트에서 듀얼블레이드가 맨 처음 받았던 ‘블레이드 스톰’이 너무 멋있어 시작했다. 원래 게임을 시작해도 얼마 못 가 그만두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연어’ 플레이어였는데, 듀얼블레이드를 시작한 이후론 지금까지 쭉 플레이 중이다.

Q. 직업에 어떤 장점이 있는가?

A. 이동기와 무적기 등 유틸적으로 빠지는 부분이 없으며, 현재 모든 직업 가운데 ‘이론상’에 가장 가까운 실전 딜을 낼 수 있다. 딜 구조도 평딜과 극딜 모두 좋아 메타가 바뀌어도 그에 맞춰 적응을 잘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게임 플레이가 매우 재미있다.

Q. 반대로 단점은 무엇인가?

A. 다른 직업보다 포텐셜이 좋다 보니 그만한 딜을 뽑아내지 못하면 딜로스로 이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력기의 사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아 100% 효율을 내려면 보스 패턴에 대한 숙련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보조 무기’ 강화 작업에 비용을 훨씬 더 써야 한다는 점과 코어 강화 난도가 높은 편이라 자본이 많이 든다. 물론, 이런 부분을 고려해도 충분히 좋은 직업이다.

▲ 단점보단 장점이 더 돋보이는 ‘듀얼블레이드’

Q. 듀얼블레이드 유저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A.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신규뿐만 아니라 기존 모험가 도적 직업군에서 자유 전직한 유저가 엄청 많은 것 같다.

Q. 이유는 무엇일까?

A. 작년 이맘때 듀얼블레이드 관련 상향이 이뤄졌지만, 다른 모험가 도적 직업들은 하향 혹은 그대로였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카르마 퓨리’ 리메이크와 퍼센트 대미지 증가, ‘블레이드 토네이도’ 오류 수정 3연타 패치가 이유의 5할이라고 본다.

Q. 그럼 듀얼블레이드를 유저들에게 본 캐릭터로 추천하나?

A. 본 캐릭터는 성능보단 재미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듀블하세요!’ 이런 식의 추천은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듀얼블레이드를 시작한 이유도 단지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었고, 그 덕분에 밸런스 상향 이전 암흑기를 버틸 수 있었다. 나에겐 듀얼블레이드가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지만, 다른 유저들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으니 충분히 고민해보자.

▲ 성능과 함께 재미도 중요하다

Q. 듀얼블레이드 하이퍼 스킬은 무엇을 추천하는가?

A. 보스 주력기인 ‘팬텀 블로우’ 3종 강화와 사냥 주력기 ‘블레이드 퓨리 – 리인포스, 엑스트라 타겟’을 배우자.

Q. 하이퍼 스탯 우선순위는 어떻게 되나?

A. 듀얼블레이드는 기본 스탠스가 90%라 나머지 10%를 하이퍼 스탯, 유니온 공격대 점령 효과로 맞춰야 한다. 보통 유니온 공격대 점령 효과는 다른 좋은 옵션들을 챙겨야 하므로 하이퍼 스탯으로 스탠스에 먼저 5포인트를 주고 시작하는 게 좋다.

기본 크리티컬 확률도 충분한 편이 아니다. 해당 스탯을 높이고, 스탯창 방어율 무시 80 후반 90 초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크리티컬 대미지 > 보스 공격력 > 대미지’ 순으로 적절히 분배하자. 남는 포인트는 공격력이나 LUK에 넣으면 된다.

Q. 어빌리티도 추천을 부탁한다.

A.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보스 대미지 증가, 재사용 대기시간 미적용, 버프 지속 시간 증가’ 혹은 크리티컬 확률이 충분하지 않다면 ‘보스 대미지 증가, 크리티컬 확률 증가, 버프 지속 시간 증가’다. 내 경우는 후자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크리티컬 확률이 너무 부족하다 싶으면 해당 어빌리티를 첫 줄에 뽑는 경우도 있다. 생존에 힘을 더 주고 싶다면 ‘재사용 대기시간 미적용’을 첫 줄에 쓰기도 한다. 버프 지속 시간 증가는 ‘파이널 컷’ 지속 시간을 위해 보통 첫 줄보단 나머지 줄에 선택한다.

Q. 코어 강화는 어떤가?

A. 가장 자주 쓰는 ‘팬텀 블로우 / 아수라 / 블레이드 퓨리’ 세 개를 꼭 강화해야 한다. 여기에 사냥을 조금 더 편하게 하려면 ‘블레이드 어센션’을 추가해 ‘4스킬 3중첩 4코어로 15레벨(슬롯 강화로 20레벨)’까지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

4코어를 전부 25레벨까지 강화하려면 ‘블레이드 어센션’에 ‘히든 블레이드’와 ‘써든레이드’까지 더해 ‘6스킬 2중첩 4코어’로 하자. 그런데 이 둘은 점유율이 너무 처참한 스킬이라 그냥 3중첩 4코어로 ‘블레이드 어센션’까지만 강화해도 괜찮다.

▲ 레벨 274 듀얼블레이드 ‘가휘’의 V 매트릭스

Q. 초보 유저들에게 줄 사냥 팁이 있다면?

A. ‘블레이드 토네이도’와 ‘카르마 퓨리’의 범위가 엄청 넓고, 퍼센트 대미지도 괜찮은 편이다. 그러니 두 스킬을 몬스터 리젠마다 돌아가며 쓰면 자본과 관계없이 사냥터를 충분히 장악할 수 있다. ‘블레이드 퓨리’ 원킬이 아쉽게 안 난다면, ‘파이널 컷’을 쭉 유지하자.

Q. 사냥터 추천을 부탁한다.

A. 내가 레벨업 한 이후 아케인 리버 사냥터가 많이 변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현재 레벨 기준으로만 추천하겠다.

=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 거울에 비친 빛의 신전
= 테네브리스 – 리멘: 세계가 끝나는 곳 1-6, 2-3


▲ 듀얼블레이드 세계가 끝나는 곳 2-3 사냥 영상

Q. 보스 공략 팁도 부탁한다.

A. 듀얼블레이드는 짧은 사거리와 딜구조 그리고 복합적인 요소들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보스에게 붙어서 쉬지 않고 공격하는 게 중요하다. 적 타격 시 일정 확률로 생명력을 흡수하는 패시브를 활용해 피하기보다 피해를 감수하면서 공격해 흡혈로 버티는 편이 더 나은 경우가 있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되면 그때 무적기로 위기를 모면하자. 인파이터처럼 운영하면 딜량 증가와 보스 클리어 타임 감소가 눈에 띄게 보일 것이다.


▲ 무릉 도장 65층 격파 영상


▲ 하드 듄켈 솔플 영상

Q.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A. 듀얼블레이드는 입문이 쉽지만, 숙달은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샌가 ‘신컨’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듀얼블레이드를 해볼까 하는데 여러 이유로 발목이 잡힌 유저가 있다면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니 꼭 해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