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울 꿀팁] 효율적인 승급을 위한 핵심 딜러와 탱커 갈무리
'에버소울'에서 정령을 육성하다 보면 승급 재료로 고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정석은 타입별 고티어 딜러와 탱커 순서로 투자하는 것인데, 막상 승급할 때가 오면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마침 3월은 길드 레이드와 챔피언스 아레나 등장으로 육성 메타가 많이 바뀌어 더욱 그렇다. 이에 이번 시간에는 효율적인 승급을 위한 재료 투자 노하우를 정리했다.
승급 재료는 어떤 딜러부터 투자하면 좋을까?
먼저 타입별로 승급 재료를 먼저 투자해야 할 정령을 정리했다. 가장 재료 압박이 큰 건 인간형이다. 메피스토펠레스와 아키, 린지까지 1티어 딜러가 세 명이나 소속했다. 최근 린지의 인기가 하락했지만, 그녀의 높은 접근성과 어그로 분산, 하드 CC기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요소다.
오히려 초보자라면 린지에게 승급 재료를 우선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다. 전선만 밀어도 2장을 배포하므로 에픽+ 등급을 달성한다. 여기에 에픽+ 등급 승급 재료 2개를 더하면 레전더리 등급이 된다. 별도의 에버스톤 소모 없이 해당 과정이 가능한 건 스토리 이벤트 배포 캐릭터뿐이다.
두 번째로 고민되는 건 요정형이다. 딜러가 4명이고 특색이 뚜렷해 선택이 쉽지 않다. 여기서는 딜포터 비비안과 디버퍼 나이아가 공동 1위다. 순수 딜러 미리암은 우선 순위가 조금 밀린다. 르네는 게이트용이라 논외다. 각 정령의 특기는 위 이미지를 참고하자. 가장 먼저 승급할 정령을 골랴야 한다면 비비안을 추천한다. 이미지에서는 미리암의 등급이 가장 높은데, 비비안이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었다.
야수형은 홍란이 독보적인 우선도 1위다. 야수형 딜러는 다루기 힘들고, 다른 타입보다 평가가 낮은 편이다. 홍란 만큼은 예외인데, 딜포터 중에서도 상당히 고평가 받는 캐릭터다. 범용성과 성능 모두 출중하니 먼저 승급 재료를 몰아주자. 그다음엔 미카를 키우면 된다.
불사형 딜러는 재클린과 비올레트, 벨라나 세 명으로, 다른 타입보다 한 명 적다. 투자 우선도가 독특한데, 가장 중요한 건 재클린과 탱커 페트라다. 그후 벨라나를 승급하면 된다. 전자의 두 명은 오픈 초기부터 고성능 캐릭터로 인정받아 투자 가치가 높다. 여기에 벨라나를 추가하면 출혈 파티가 완성된다.
비올레트는 적에게 디버프가 많이 쌓일수록 공격력이 오른다. 한 명에게 최대한 오래 디버프를 쌓아야 하는 보스전 특화 캐릭터다. 자연스레 대부분 콘텐츠에서 다루기 까다롭고 특정 시즌에만 반짝 활약하는 타입이다. 오히려 탱커 페트라를 딜탱처럼 쓰는 게 효율적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파트에서 설명하겠다.
탱커는 클로이와 페트라가 가장 중요
그동안 유저들이 쌓아올린 정석 육성법은 딜러에게 집중 투자한 후 탱커를 키우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승급 재료를 딜러에게 몰아주면 진행에 차질이 생긴다. 탱커는 적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는 역할이라 딜러 못지않게 스펙이 중요하다. 최소한 레전더리+ 정도는 달아주고 상대하는 적의 스펙 상승에 따라 육성도를 올리는 게 좋다.
현재 게임 속 탱커는 '클레르 - 순이 - 클로이 - 페트라 - 아드리안'의 다섯 명이다. 여기서 아드리안은 후술할 모든 상황에서 예외다. 천사형은 다른 타입보다 소환에서 나올 확률이 낮고 레어 등급이 없다. 승급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일단 미궁 상점에서 판매 중이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 승급하려면 오랜 시간이 든다.
탱커 중 가장 투자 우선도가 높은 건 클로이와 페트라다. 탱킹과 딜링, 지구력을 두루 갖춘 캐릭터다. 먼저 클로이는 보스전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에서 메인 탱커로 활약한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다른 캐릭터를 서브 탱커로 데려가는 공략법이 많다. 딜러인 비비안과 나이아를 오리진까지 키우면서 조금씩 승급 재료를 쪼개 키워주자. 클로이는 오리진 등급까지 키워도 아깝지 않다.
다음은 잠시 설명을 미뤘던 페트라다. 주변 아군 유무에 따라 순수 탱커와 딜탱을 오간다. 주요 기믹은 흡혈과 대미지 반사다. 이때 적의 최대 체력에서 일정 비율을 빼앗으므로 안정적인 딜량이 보장된다. 특히 아레나에서 강세인 인간형 정령 카운터에도 탁월하다. 종합하면 고점이 높은 육각형 캐릭터이므로 승급 재료를 투자하기에 아깝지 않다.
순이는 사정이 복잡하다. 유저들의 성능 평가는 탱커 중 가장 좋지 않다. 딜량이 매우 낮고 활약할 만한 콘텐츠가 적다. 그나마 지난 길드 레이드 가이아 공략 때 유용한 스킬이 있다고 재평가받은 정도다. 반대로 이런 점 때문에 승급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탱커로서 필요한 기본 스펙을 갖추기 위해 고단계 승급이 필요해서다. 야수형은 홍란을 오리진 등급까지 키우고 나면 마땅히 승급 재료를 투자할 정령도 적으니 고민할 필요도 적다.
인간형 탱커 클레르는 앞서 언급했듯 같은 타입에 우수한 딜러가 3명이나 있어 승급 재료를 투자하는 게 쉽지 않다. 만약 이런 이유로 고민 중이라면 쿨하게 우선도를 미루는 방법이 있다. 타입별 게이트가 아니라면 다른 타입 탱커를 데려와 파티를 꾸리면 그만이다.
우수한 생존력도 승급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다. 그녀는 적진 중앙으로 달려든 후 보호막과 회복기로 버티는 게 특기다. 그래서 스펙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생각보다 잘 버틴다. 이를 보여주는 게 지난 2월 개최한 발렌타인 이벤트다. 최고 난도 파밍 던전의 적 파티 전투력이 무려 50만 이상이었다. 고스펙 재클린이 살벌한 딜로 아군 정령을 암살하는 건 덤이다. 이때 메인 탱커로 추천했던 정령이 클레르다. 그녀가 적 핵심 딜러 재클린에게 불리한 상성인 걸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신규 콘텐츠 등장으로 정령 평가 기준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이번 3월은 길드 레이드와 챔피언스 아레나가 등장해 육성 메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정령 활용처를 전선과 미궁 공략, 길드 레이드 및 보스전, 아레나의 세 가지로 세분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보스 공략에 좋은 특성이 발견돼 비주류 정령의 입지가 상승하는 사례도 있었다. 메타와 정령 평가 기준이 더 복잡해졌고 육성 메타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챔피언스 아레나도 정령의 입지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3개의 파티를 꾸려야해 더 많은 정령이 필요해졌다. 이를 통해 반사이익을 누린 게 불사형이다. 고성능 캐릭터 재클린과 페트라가 있으며 둘을 중심으로 한 파티 완성도도 높기 때문이다. 덕분에 기존 아레나 강자인 인간형 파티와 함께 챔피언스 아레나 인기 파티로 거듭났다.
이처럼 콘텐츠 추가에 따라 정령의 평가 기준이 바뀔 수 있으니 관련 소식에 귀 기울이는 게 필수다. 마침 지난 28일 김맵희 디렉터가 2분기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4~6월에 등장할 정령과 콘텐츠를 예고했다. 전선 19 지역의 보스전은 3개의 파티를 요구하며, 악령 토벌과 기원의 탑 등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예정이다. 자연스레 여기서 우수한 정령을 정리하며 티어표에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레이드 문제로 고민 중이라면 판단을 미루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아직 어떤 기믹이 나올지 모르는 일 아닌가? 게다가 길드 레이드는 에버소울의 엔드 콘텐츠라서 전반적인 육성도가 낮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러니 전선 돌파용 정령부터 오리진 등급으로 만들고 시선을 돌리고 남은 재료는 범용성이 높은 정령 순서로 투자하자. 에버소울 속 대부분의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주니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추가로 세트 예장을 어떻게 착용하면 좋을지 어려워하는 유저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정령의 스킬을 보고 핵심 기믹과 스탯을 파악하길 바란다. 얼핏 보면 스택을 쌓거나 특정 버프를 부여하는 등 기믹을 이해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 기믹은 특정 스탯에 기반을 둔다. 가령 비비안은 스킬을 쓸 때마다 스택을 쌓아 치명타 확률을 올린다. 그럼 치명타 피해량을 높이면 된다. 순이는 딜량이 낮은 대신 방어력에 비례한 피해를 주니 방어력 세팅을 갖추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