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M 직업 점유율 분석, '광대 - 마법사 - 무사' 3강 체제

※ 12월 10일 오후 7시 전 서버 전투력 TOP 100 기준입니다.
※ 현재 전 서버 순위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광대 - 마법사 - 무사'의 3강 체제가 마련됐습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씰M' 오픈 후 제법 시간이 지났습니다. 유저들은 어느 정도 게임에 적응했고, 콘텐츠를 분석하며 육성에 전념하는 분위기죠. 이 시기에 빠질 수 없는 게 직업 평가인데요, 해당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국민트리가 랭커 직업 점유율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서버별 전투력 랭커 TOP 100명이 대상이죠. 총 1,400명의 랭커 중 어떤 직업이 인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체 직업 비율입니다. 광대가 영광의 1위를, 마법사와 무사는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네요. 광대, 마법사의 인기 비결은 간단하게 '원거리 딜러라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오픈 초기라 육성이 가장 중요할 때인데, 두 직업은 원거리 딜러라 사냥에 유리한 편이죠. 오히려 근거리 딜러면서 큰 격차 없이 둘을 따라잡은 무사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사와 성직자는 파티형 직업인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각각 탱커와 힐러인데, 아직 해당 포지션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콘텐츠가 없죠. 파티 또는 고난도 콘텐츠 등장을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각 직업의 세세한 차이와 랭커 세팅은 아래 문단을 참고해 주세요.

인기 1위 광대: RPG 초반은 원거리 딜러의 독무대지


▲ 자동 사냥이 편리한 게 강점으로 꼽힙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앞서 살펴보았듯 두 원거리 직업의 경쟁에서는 광대가 승리했습니다. 격차는 3% 포인트로, 표로 환산하면 딱 10표의 근소 우위죠. 큰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우위를 점한 건 성능과 감성 모두 영향을 끼친 것 같네요. 후술하겠지만, 마법사는 수동 조작 효율이 높다는 유저 평가가 많거든요.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씰 온라인 근본 직업인 점도 플러스 요소일 듯싶습니다.

원거리 딜러면서 생존율이 준수한 점도 매력적입니다. 비결은 스킬 러시안 룰렛으로, 지속 시간 동안 받는 피해는 줄이고, 크리티컬 확률은 높이죠. 쿨타임은 좀 길지만, 공격과 방어를 모두 챙기는 고성능 버프 스킬입니다.


▲ 전 서버 광대 전투력 1위 '극딜' 님의 세팅 (자료: 국민트리 제작)

그럼 전 서버 광대 전투력 1위 랭커의 세팅을 살펴볼까요? 주인공은 케테르 2 서버의 극딜 님입니다. 전투력은 189,220이고, 라임의 용사, 하후돈 코스튬을 각 4세트 마련했죠. 

옵션은 치명타 적중도, 피해량 증가 옵션의 비중이 높습니다. 주된 딜 메커니즘은 치명타를 최대한 많이 맞히는 것 같군요. 광대는 치명타 버프기가 있어 의아할 수 있는데요, 현재 전 직업 버프기는 쿨타임이 길어 필살기로 여깁니다. 그러니 평소에도 치명타를 넣기 쉽게 조정한 것 같군요.

인기 2위 마법사: 몬스터 몰이 + 메테오 써봤나요?


▲ 몬스터: 우리 엄마가 마법사는 따라가지 말랬어 (자료: 국민트리 제작)

광대가 원거리 단일 딜러라면, 마법사는 광역 딜러입니다. 오픈 초반이라 인기 스킬 빌드가 확립하지 않은 상황인데, 일단 메테오에 투자하는 유저가 많네요. 몬스터를 몰아 한 방에 쓸어 담기 위해서입니다. 덕분에 수동 조작과 몰이 사냥에 강하다는 인상이 완성됐죠.

유저 사이에는 고성능 직업으로 평가가 높습니다. 집계 전부터 '강력하다'라는 분위기가 조성됐었고, 자연스레 각 서버&부문 TOP 랭킹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죠. 오히려 광대보다 점유율이 낮아 놀란 유저가 많을 듯싶습니다.

더불어 버프 스킬 스틱 부스터 상향 요청이 많습니다. 일정 시간 마법력과 피해 감소율이 오르는데, 지속 시간보다 쿨타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죠. 마법사 말고도 버프기 전반에 제시되는 요청입니다. 추후 쿨타임 감소 패치를 진행한다면 평가와 점유율이 한 단계 더 오를 것 같네요.


▲ 전 서버 마법사 전투력 1위 '페라리' 님 세팅 (자료: 국민트리 제작)

마법사 1위는 페라리 님입니다. 라임의 마도사 4세트를 갖췄고, 마법력과 집중도 관련 옵션 비중이 높군요. 물리, 마법 피해 저항률을 높여 방어력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MP 물약 회복률입니다. 현재 스킬의 MP 소모가 크다는 평이 많고, 유저들은 옵션으로 최대 MP를 늘려 해결하는 추세거든요. 

인기 3위 무사: 튼튼하고, 딜 잘 넣는 근거리 딜러


▲ 최대 마나는 장비 옵션으로 챙기는 분위기 (자료: 국민트리 제작)

남은 직업은 근거리 직업 '무사 - 기사 - 성직자'입니다. 그중 무사가 점유율 26.8%로 크게 앞서 있죠. 공격력이 매우 높으며, 돌진기와 버프, 디버프 둥 다양한 스킬을 두루 갖춘 직업입니다. RPG의 근거리 딜러로써는 모난 부분 없이 준수함을 자랑하죠. 단점으로는 MP가 부족해 스킬을 쓰기 힘든데, 이건 대부분 직업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문단에서 설명했듯 옵션으로 최대 MP를 늘리는 걸 추천합니다.

추후에는 PVP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돌진기 '돌격'과 '구름 베기'가 각각 스턴 디버프와 자신의 HP 회복 기능을 지녀 근거리 직업의 단점을 보완하거든요. 추가로 '베어 가르기 - 천공 베기'는 적의 이동 속도를 낮춰 접근전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옵션으로 물리 피해 저항을 챙긴 랭커가 많았는데, 무사는 패시브로 물리 피해 저항 관통률을 챙길 수 있답니다. 장래가 기대되네요.


▲ 전 서버 무사 전투력 2위 '골렘' 님의 세팅 (자료: 국민트리 제작)

여기서는 전 서버 무사 전투력 2위, 헤세드 10 소속 골렘 님의 세팅을 정리했습니다. 집계 당시 1위는 헤세드 8의 하지절단 님이었는데, 세팅을 확인할 때 코스튬을 모두 벗은 상태였거든요. 코스튬 세팅을 변경 중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골렘 님의 세팅은 물리 피해 저항 관통률과 물리 피해 저항률 옵션의 비중이 높습니다. 전자는 딜 저점을 높여 평균 DPS를 높이려는 시도인 것 같네요. 마침 패시브로 같은 옵션을 챙길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겁니다. 반대로 후자는 생존력을 위한 선택이죠.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생존 수단을 마련했습니다. 마나 관련 옵션은 매우 적은데, 마나 소모량을 어떻게 해결한 건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인기 4위 기사: 파티 콘텐츠 등장을 기다리자


▲ 방패의 효용성을 체감하기 힘들다는 평 (자료: 국민트리 제작)

서두에서 살펴보았듯, 기사와 성직자는 현재 점유율이 썩 높지 않습니다. 기사는 유일하게 방패를 착용하는 탱커이고, 파티원 보호에 특화했죠. 다만, 막상 플레이해 보니 생각보다 방어력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같은 근거리 직업 무사가 가장 공격력이 높은 직업으로 꼽혀 자연스레 인기가 주춤하네요.

물론, 기사 만의 뚜렷한 강점은 있습니다. 광역기 비중이 매우 높고, 패시브로 마법 방어력을 높일 수 있죠. 다양한 CC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단일, 광역 도발기를 각 1개씩, 스턴기는 총 3개나 지녔죠. 그야말로 군중 제어의 귀재입니다. 추후 상위 콘텐츠가 등장했을 때의 활약을 기대해 봅시다.


▲ 전 서버 기사 전투력 1위 '악동' 님의 세팅 (자료: 국민트리 제작)

전 서버 기사 전투력 1위 랭커는 헤세드 4 소속 '악동' 님입니다. 물약 회복률 증가와 치명타, 물리 피해 저항 관통률 옵션을 챙겼네요. 전자는 유지력과 스킬 회전력, 후자는 딜량 상승을 위한 선택입니다. 그 밖에도 물리 방어력과 최대 생명력을 더했는데, 탱커 콘셉트에 맞춰 생존력을 높인 것 같군요.

인기 5위 성직자: 대기만성 직업이 될 수 있을까?


▲ 상향 패치가 시급하다는 유저 평이 지배적 (자료: 국민트리 제작)

끝으로 씰M의 유일한 힐러 겸 서포터 성직자입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상향 요청을 받는 직업이죠. 구성을 자세히 보면, 육성하기 힘든 요소가 많습니다. 딜량이 다른 직업보다 낮고, 근거리 직업이라 사거리가 짧죠. 레벨 업 경쟁이 한창인 오픈 초기 환경에서는 불리한 편입니다. 대신 다양한 회복기로 무장했으며, 물약 회복률 증가 스킬을 지녔죠. 대기만성 직업이 될 수 있을지 차분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 전 서버 성직자 전투력 2위 '뇽잉잡자' 님 세팅 (자료: 국민트리 제작)

이번 파트는 바로 랭커 세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주인공은 헤세드 3 서버 소속 '뇽잉잡자' 님으로, 전 서버 성직자 전투력 2위를 달성했죠. 1위는 헤세드 8 서버 야옹야옹이 님(전투력 19만)인데, 확인할 당시 세팅을 변경 중이었습니다.

뇽잉잡자 님은 부족한 딜량을 해결하기 위한 세팅으로 보입니다. 마법력과 마법 피해 저항 관통률, 마법 피해 저항 무시, 치명타 피해량을 골고루 갖췄죠. 평균 딜량을 높이기 위한 선택입니다. 중요한 건 마법력입니다. 성직자의 마법력은 딜량과 회복량에 모두 관여하거든요.

여기에 최대 마나와 MP 물약 회복률 옵션을 더했습니다. 성직자 스킬은 광역기 비중이 높은데, 몰이 사냥으로 육성 속도를 높이는 것 같네요. 다만, 물리 피해 저항률을 조금 챙겼을 뿐, 생존용 옵션은 비교적 적습니다. 영웅 스킬 '신성 폭풍 - 브레스 스윙'이 광역, 단일 딜링 후 파티원의 HP를 치료하니까요. 공격 스킬을 많이 쓰는 게 곧 생존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