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삼파전 끝, 모바일 최상위권 구도 재편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리니지M 독주


▲ 2024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4년 6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의 삼파전 구도가 깨졌습니다. 일주일 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리니지M’, ‘명조:워더링 웨이브’가 어깨를 나란히 했었는데요, 이번 주 셋의 위치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특히, 리니지M이 확 치고 나가면서 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죠.

리니지M 독주의 원동력은 지난번에도 언급했던 주년 이벤트와 대규모 업데이트입니다. 6월 19일 에피소드 제로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리부트 월드와 신규 지역, 클래스를 선보였죠. 모두 굵직한 내용을 담아 예상대로 검색량이 폭발했습니다. 그 증가 폭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죠.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도 신규 콘텐츠를 앞세워 수치 하락세를 반전했습니다. 출시 이슈가 빠진 게임이 하락을 상승으로 돌린 사례는 많이 없었기에 놀라움을 안겼죠. 다만, 리니지M의 질주가 워낙 빨라 아쉽게도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두 타이틀 사이의 거리도 제법 벌어진 상태라 당분간 리니지M의 1위 수성이 이어질 듯싶군요.

그리고 3위 자리에는 ‘레이븐2’가 앉았습니다. 명조:워더링 웨이브를 제치면서 TOP 3의 새 일원이 되었죠. 그러나 3, 4위의 간격이 5%도 채 되지 않아 바로 다음 주에 다시 서로의 위치가 바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둘은 출시 시기가 비슷해 오픈 이슈가 같이 빠질 것 같은데요, 진정한 승부의 결과는 그 이후 나올 전망입니다.

10위권 내 변화는 상술한 내용이 전부가 아닙니다. ‘운빨존많겜’이 계속해서 영향력을 넓히며 어느덧 5위에 도달했죠. 그리고 ‘나이트 크로우’가 10위에 복귀했으며, 슈퍼셀의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12위, +2)’도 꾸준히 수치가 상승해 TOP 10 진입을 목전에 두었습니다.

더불어 블루포션게임즈의 신작 MMORPG ‘에오스 블랙’이 14위로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PC MMORPG ‘에오스’ IP를 기반으로 개발했죠. 또한, 대규모 전투가 주요 콘텐츠인 전작 ‘에오스 레드’의 게임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자유경제 시스템을 발전했습니다. 여기에 에오스 블랙의 분쟁 특화 콘텐츠 ‘치욕’ 시스템을 더해 PvP를 강조한 게 특징이죠. 기세가 꽤 좋아 앞으로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온라인 – 업데이트 앞세운 메이플, TOP 3 복귀


▲ 2024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메이플스토리’가 3위를 탈환했습니다. 새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 4’에게 자리를 내줬었는데요, 지난 20일 전가의 보도 ‘여름 업데이트’를 꺼내며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업데이트는 이번이 1차이며, 아란과 은월 리마스터를 선보였죠. 아란은 폴암과 눈보라 특징을 강조했고, 콤보 시스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낮췄습니다. 그리고 은원을 동양적 콘셉트를 강화한 전투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췄죠.

더불어 8월 12일까지 특정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칭호를 비롯한 육성 지원 보상을 제공합니다. 출석 횟수에 따라 신규 치장 아이템 등을 주고, 출석 체크 완료 시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아란과 은월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 행사에 응모하는 기회도 마련했죠. 10월 16일까지 총 4달 동안은 육성 지원 이벤트도 엽니다.

열거한 건 외에도 메이플스토리의 2024년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와 기념행사는 다수입니다. 검색량이 상승하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죠. 해당 이슈가 작용하는 기간이 길고, 이어지는 업데이트도 있기 때문에 한동안 메이플스토리의 3위 수성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위권 밖에서는 ‘검은사막’이 의미 있는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상승 폭은 1계단에 불과했지만, 검색량은 은근히 많이 늘었기 때문이죠. 이전까지 17위와 18위 구간의 격차가 제법 컸다는 뜻입니다. 최근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와 ‘라테일’이 연이어 17위 진입을 노렸지만, 번번이 ‘스타크래프트’의 벽을 넘지 못했었죠. 그러던 중 검은사막이 하이델 연회를 통해 ‘아침의 나라: 서울’을 예고하며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검은사막의 이번 행보는 충분히 주목할 만합니다. 새로운 클래스와 지역, 콘텐츠 등을 가득 담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10주년 맞이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는데요, 이를 계기로 다시 10위권 내 진입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팀 – 1위 대결 박빙!


▲ 2024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황금 나무의 그림자’를 출시한 ‘엘든 링’이 엄청난 기세로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1위 ‘배틀그라운드’의 바로 뒤에 바짝 붙었죠. 순위 교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수치 차이가 굉장히 미미해 7월 1주차 집계 결과가 실로 궁금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황금 나무의 그림자 출시 후 게이머들의 평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출시 초반 스팀 유저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지만, 며칠 동안 너무 어렵다는 후기 등이 이어져 6월 26일 기준 ‘복합적’까지 떨어졌죠. 이에 개발진은 별도의 플레이어 팁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평가가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황금 나무의 그림자 출시 후 엘든 링 본편과 DLC는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76만을 넘어서기도 했죠. 게임성과 실적 모두 ‘매운맛’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사전예약 – 6월 출시 마지막 주자들의 선전


▲ 2024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6월도 이제 다 가고 있네요. 상반기 마지막 출시작들이 최후의 담금질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차트 내 대상은 ‘쿠키런: 모험의 탑’과 ‘배틀크러쉬’죠. 각각 6월 26일, 6월 27일에 정식 오픈했습니다. 초반 지표가 중요하기에 다음 주 다른 차트에서 둘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7월에도 각종 기대작이 출격합니다. 포문은 ‘젠레스 존 제로’가 열죠. 7월 4일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어 ‘원스 휴먼’이 7월 10일, ‘로드나인’은 7월 12일에 출시하죠. 수 주 동안 다양한 루키들이 출격하는데요, 게이머와 차트 모두 분주한 시간이 될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