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사전예약 이어 스팀도 1위 교체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젠레스 존 제로 최상위권 향해 질주

▲ 2024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4년 7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로드나인’이 모바일게임 1위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세부 수치가 일주일 전보다 더 증가했죠. 오픈 이슈, 게임 정보 탐색과 함께 끝나지 않은 각종 문제가 게이머들의 검색을 이끌고 있습니다. 긍정과 부정 이슈가 한 곳에 섞인 상태라 당분간 로드나인의 1위는 지켜질 듯싶네요. 물론, 현재 마주한 부정적인 사항들을 개선해야만 장기적인 관심 유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2위 ‘리니지M’은 업데이트의 영향력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로드나인과의 격차가 벌어졌고, 3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는 좁혀졌죠. 매주 변동 폭이 큰 모바일게임 부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안정적인 2위로 보긴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4위 이하 타이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건 리니지M이 견제해야 할 요소죠. ‘운빨존많겜’은 항상 위협적이며, 금주 ‘젠레스 존 제로’가 무려 4계단이나 도약해 TOP 3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7월 출시 타이틀이라 아직 힘이 대단하군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다음 주엔 4위까지 차지할 수도 있겠습니다.

10위권 밖에서는 ‘메이플스토리M’과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가 돋보였습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M은 오리지널 캐릭터 ‘에릴 라이트’를 앞세워 검색량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7월 18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25일 업데이트 소식을 미리 전했죠. 이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에릴 라이트와 함께 신규 오리지널 보스 아칸, 의상을 추가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이벤트도 진행을 알려 메이플스토리M이 오랜만에 기분 좋은 순위 상승을 맛보았습니다.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도 대규모 업데이트로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25일 오픈하는 신규 서버 베른이 핵심이죠. 한국 전용 서버로, 글로벌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더불어 장비 복구 주문서와 성장 지원 이벤트, 신규 길드 레이드 등이 업데이트 목록에 포함돼 7월 이후 각종 즐길 거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온라인 – 로스트아크 3위 재진입

▲ 2024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이번에도 온라인게임 부문의 대표 라이벌 ‘로스트아크’와 ‘메이플스토리’가 맞붙었죠. 각자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경쟁했는데요, 금주 웃은 건 로스트아크였습니다. 두 게임 모두 수치가 상승했으나 로스트아크 쪽의 그래프가 좀 더 가파르게 그려졌죠. 그 결과 메이플스토리는 4위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로스트아크가 차지했습니다.

다만, 7월 4주차 데이터를 여름 대결의 마무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직 새 즐길 거리의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로스트아크가 시즌 3를 앞세워 장군을 불렀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신규 보스와 버닝 이벤트를 통한 도약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 추가로 5차 전직 능력치 성장 시스템 중 하나인 HEXA 스탯 II도 있죠.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실제로 이번 주 두 게임의 격차는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온라인게임 부문의 낮은 변동성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차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준도 아니죠. 벌써 몇 번째 어깨싸움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둘의 3위 대결이자 국내 MMORPG 여름 성수기 시즌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그밖에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오버워치2’의 3계단 순위 상승 정도를 이야깃거리로 꼽을 수 있겠군요. 둘 다 신규 캐릭터가 검색량 증가로 연결되었습니다. 먼저 마비노기 영웅전은 7월 11일에 등장한 추적자 사냐가 화제였습니다. 전용 무기 듀얼나이프를 활용해 적 공격을 회피하고 빠르면서 강력한 반격을 가하는 영웅이죠.

오버워치2는 새 영웅 주노가 주인공이었습니다. 7월 19일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등장 소식을 전했죠. 화성 출신 콘셉트의 지원 역할군 캐릭터이고, 권총 형태의 메디블라스터를 소지하고 다닙니다. 이를 이용해 적에게는 대미지를, 아군은 체력을 회복하죠. 이런 주노는 8월 21일 오버워치 시즌 12가 시작할 때 공식 합류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팀 – 퍼스트 디센던트로 1위 교체

▲ 2024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모바일게임과 사전예약 부문의 1위가 바뀌며 시선이 쏠렸는데요, 이번 주에는 스팀 부문에 새바람이 불었습니다. 로드나인, 호연에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가 차트의 가장 높은 곳에 도달했죠. 넥슨이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강하게 밀었던 게임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양상입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의 전투와 RPG의 성장 요소를 결합한 루트슈터 게임입니다. 이미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조준했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을 담금질했죠. 그렇게 기대감을 고조하며 출시 전부터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심상치 않은 기세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 후 게임은 꽤 잘나갔습니다. 최고 동시접속자가 50만 명으로 추산될 정도였죠. 그뿐만 아니라 PC방 이용량과 개인 방송 시청자 수 같은 지표 역시 높게 잡혔습니다. 검색량이 계속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고, 결국 이번 주 1위라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죠.

더불어 퍼스트 디센던트는 7월 31일 신규 계승자 2종을 선보이며 질주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거대 보스를 선보이며, 8월 말에는 시즌 1, 12월 초에 시즌 2를 시작하죠. 이 과정에서 새 계승자와 스토리, 던전, 무기, 스킨 등을 선보입니다. 제법 짜임새 있는 로드맵인데요, 새 즐길 거리와 일정이 매끄럽게 흘러간다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스팀 부문 최상위권 유지는 어렵지 않게 이뤄질 듯싶습니다.

사전예약 – 신작 2종 차트 데뷔

▲ 2024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사전예약 차트는 상대적으로 잠잠했습니다. 1위 ‘호연’부터 4위 ‘AFK: 새로운 여정’까지 4개 타이틀이 모두 일주일 전 순위를 유지했고, 그 이하에서는 등락이 1계단에 그쳤죠. 이런 와중에 신작 2종이 데뷔해 관심을 끕니다.

첫 번째는 ‘미르의 전설2: 기연’입니다. 2001년 위메이드가 출시한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한 MMORPG죠. 그간 해당 게임 IP를 활용한 중국 개발 타이틀은 다수였으나, 국내 게임사가 개발과 서비스하는 건 23년 만이라고 합니다. 미르의 전설2: 기연은 PC, 모바일로 서비스하며,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상은 ‘호라이즌 워커’입니다. ‘라스트 오리진’으로 잘 알려진 복규동, 이태웅 대표가 2021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 젠틀매니악의 신작이죠. 멸망 직전 세상의 서울이 배경이고, 신의 힘을 얻어 ‘인신’이 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유저는 주인공이 되어 풀 3D로 구현한 미소녀 캐릭터들과 교류, 성장하면서 나만의 팀을 꾸리죠. 공식 라운지에서 사전예약 보상과 혜택, 게임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