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인터뷰] '뽑삐' 집사가 전한 블소 레볼루션 소환사의 매력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너나들이 인터뷰 시간입니다. 지난 주인공 '타타미' 님을 통해 '흑린'을 이용한 레벨 업 특화 세팅과 플레이 스타일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다음 인터뷰 주인공으로 '뽑삐' 님을 지목했습니다. 전투력과 상관없이 늘 밝고 명랑한 성격이라 꼭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며 소개했습니다. 그렇게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 뽑삐 사형과 함께 고양이 '슈리'도 만났죠.
나의 직업 종착지는 언제나 '소환사'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반갑습니다! 군계일학 연예인 문파에서 정상인을 담당하는 뽑삐라고 합니다. 우리 슈리도 인사해야지?
Q. 왜 고양이가 있나 했더니 소환사였군요.
A. 제 블소 레볼루션의 메인 직업은 늘 소환사라고 생각하기에 슈리와 꼭 붙어 다닙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소환사를 하고 있어서 애착이 큰 직업이에요.
Q. 소환사만 고집하기엔 신규 직업도 많고, 전장 환경이 아쉽진 않았나요?
A.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웃음) 사실 직업을 아예 안 바꾼 건 아닙니다. 전쟁이나 비무처럼 유저들 간 경쟁 요소가 있는 게임이라 강한 직업을 갈구하는 건 어쩔 수 없었죠. 그래서 소환사로 한계를 느끼고 지쳤을 때, 소환사를 떠나 슈리를 놓아주곤 했었습니다.
Q. 슈리가 있다가 없으면 허전할 것 같습니다.
A. 반쪽이 없어진 느낌이죠. 소환사가 필살 자세 전환 무공에 무적도 없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해도 체감이 잘 안돼서 어려운 길이라는 건 잘 압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스트레스받는 걸 경계하고, 최대한 즐기려는 성격이라 소환사의 한계를 느끼게 되면 직업을 바꿔요. 기분 전환을 겸한 느낌입니다. 그러면 또 슈리가 그립기도 해서 금방 돌아오긴 하지만요.
Q. 어쨌든 종착지는 소환사군요.
A. 맞습니다. 잠깐 숨돌리러 가는 느낌이라 슈리도 이해해 줄 거예요!
Q. 이번 무료 직업 변경권은 숨 돌릴 타이밍인가요?
A. 일단 이번 소환사 무공 밸런스 조정이 꽤 괜찮아서 계속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끌리는 직업도 없어서 직업 변경 계획은 일단 없어요. 원래 직업별 무공을 깊이 이해하고 전장을 누비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기에 막막한 구간이 오지 않는 이상 이대로 슈리랑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땐 '슈리'에게 넋두리를
Q. 어떤 콘텐츠든 항상 참여한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가장 재밌게 즐기는 콘텐츠는?
A. 조금 뜨끔한 질문인데요, 사실 이번 주는 휴가라 푹 쉬었거든요. (웃음) 그걸 감안하더라도 쟁은 틈틈이 다녔습니다. 아무래도 던전보다는 서로 부대끼는 전장을 좋아해요. 1:1보다는 다수 전투를 즐깁니다. 그래서 마수 토벌전을 꾸준히 다녀요. 요즘엔 군계일학이 살짝 소강상태인데다 마침 휴가라서 조금 소홀했습니다.
Q. 요즘 전장에서는 어떤 상황이 어렵나요?
A. 최근 뜨는 직업으로 쌍검사를 빼놓을 수 없죠. 깜빡이 없이 낙하해서 무공을 쏟아붓는 쌍검사분들을 만나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몰입해서 컨트롤하다가 놀라 폰을 떨어트릴 정도로 무서워요.
Q. 소환사 무공 밸런스 조정은 어땠나요?
A. 앞서 살짝 이야기했던 것처럼 둘 다 괜찮았습니다. 먼저 불나방은 제 기억이 맞다면 무공을 썼을 때 불편한 점이 꽤 많았어요. 나방이 다 날아갈 때까지 상대를 쫓아다니면서 정확한 조준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상대에게 직접 바로 날아가고, 나방이 날아가는 중에 다른 무공을 써도 계속 남아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대미지만 좀 더 강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금벌은 긴 시전 시간이 큰 단점이었죠. 그래서 급하면 그냥 모션을 끊어버리고 다른 행동을 취할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냥 고민 없이 써도 될 만큼 사용감이 좋아졌어요. 이걸로 소환사가 완전 달라졌다고 할 순 없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식의 조정을 쭉 했으면 합니다.
Q. 추가로 개선했으면 하는 사항도 있나요?
A. 모든 기술을 깊게 연구하고 파고드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용감만 개선해 줘도 일단 만족할 것 같고요, 대미지 부분만 좀 더 신경을 써준다면 우리 슈리랑 평생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소환사의 매력은?
A. 제가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마을에 캐릭터를 앉혀놓고 슈리와 대화를 해요. (웃음) 이런 저를 다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교감하는 기분입니다. 대리만족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처음 소환사를 택할 땐 귀여움에 끌린 게 컸습니다. 린족은 뭐 말할 것도 없었고, 소환사의 지팡이도 아담해서 마음에 들었죠. 여기에 더 귀여운 고양이가 함께하니 저한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성능이 별로라는 이슈가 있긴 하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귀여우면 장땡이죠!
긍정적 마인드가 콘텐츠 참여의 원동력!
Q. 긍정적인 마인드가 뽑삐님의 콘텐츠 참여율을 높인 것 같습니다.
A. 전투력이 낮아도, 컨트롤이 나빠도 블소 레볼루션은 마음먹기 나름이라 생각해요. 강화에 실패해도 그 순간만 잠깐 기분이 별로라 그렇지 '남들은 더 많이 도전하니까 나는 안 될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면 그뿐이에요. 감정 소모할 필요 없이 게임이니까 흘러가는 대로 즐기고, 성공했을 땐 기쁨을 만끽하면 됩니다. 이렇게 접근하니 모든 콘텐츠가 즐거워요.
Q. 함께하는 주변 분들도 좋은 에너지를 받겠네요.
A.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할 따름이죠. 우리 문파원분들이 제가 직업이 별로고 약하지만 애써 파티를 만들어서 참여를 독려하고, 어디서 습격을 당하면 늘 빠르게 지원을 와줬습니다. 그리고 늘 응원해 줘서 행복할 정도예요. 제가 블소 레볼루션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문파원들이 하라는 대로 했었는데, 이제야 철이 든 건지 조금씩 배우는 기분이 들어서 하루하루가 재밌어요!
Q. 블소 레볼루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는 우리 소환사 분들이 고양이를 잘 돌볼 수 있게 이번 업데이트처럼 꾸준히 발전했으면 해요. 그리고 고양이 신상도 자주 나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모두를 위한 바람으로는 이제 강화나 돌림판 확률을 조금 완화할 수 없는지 진지하게 검토해 줬으면 합니다. 유저들의 목소리와 지표에 귀 기울여주세요.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 1:1 채팅 상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너나들이 인터뷰도 어렵게 연락이 닿았는데, 하루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Q. 슈리도 한마디 남겨주시죠!
A. 우리 주인님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연예인·너나잘행' 문파 가족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부족한 우리 주인님이 편하게 생활하고, 쟁도 즐길 수 있게 해줘서 늘 감사해요. 주인이 가끔 열받으면 직업을 바꾸면서 제가 버려지는데, 그럴 때마다 나의 안부를 걱정해 준 것까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함을 표현하고, 더 열심히 하는 슈리가 될게요!
Q. 다음 너나들이 인터뷰 주인공 지목을 부탁합니다.
A. 유아독존에 계신 '준희' 님! 전에 같이 있었을 때 늘 잘 살펴줘서 좋은 기억만 소중히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통합 세력전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서 또 감사하더라고요. 요즘 너무 많이 강해진 것 같던데, 특별한 방법이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귀검사를 육성하더라고요. 저는 귀검사가 너무 어려워서 한 달 만에 바로 탈출했는데, 어떤 매력에 빠져 계속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