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혼란’, 온라인·스팀은 안정세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9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확 좁혀진 최상위권 타이틀 간 거리
안녕하세요. 2024년 9월의 두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독자 여러분들 모두 풍성하고 심신 모두 편안히 보내는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모바일게임 차트로 금주의 이슈 확인을 시작해 보죠. 이번 주 모바일게임 부문은 굉장히 혼란합니다. 지난주와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게임이 거의 없는 수준이죠. TOP 10에선 ‘AFK: 새로운 여정’과 ‘운빨존많겜’, ‘리니지2M’이 있고, 11위부터 40위까지의 구간에선 고작 4개에 그쳤습니다. 순위 변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다는 뜻이죠.
특히, 최상위권에 시선이 쏠립니다. 1위부터 6위까지, 무려 6개 타이틀의 거리가 확 좁혀졌죠. 출시 후 계속 왕좌를 지킨 ‘로드나인’은 결국 ‘리니지M’에서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검색량이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해왔고, 9월 2주차에 그 폭이 더 가팔라진 결과죠. 리니지M도 소폭 수치가 하락했지만,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해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호연’은 검색량이 증가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시 이슈가 아직 영향력을 행사 중인 것 같네요. 물론, 이전에도 언급했듯 검색의 이면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장기적으로 썩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데요, 결과는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 할 듯싶습니다.
아울러 ‘로블록스’, ‘브롤스타즈’도 상술한 게임들과 비교해 검색량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1위와 6위의 격차는 분명 있지만, 변동이 큰 모바일게임 차트의 특성을 고려하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수준이죠. 게다가 TOP 3의 수치가 꽤 하락한 상황이라 당분간 10위권 내에서 급격한 자리 교체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10위권 밖에선 8, 9월 타이틀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와 ‘뮤 모나크2’가 각각 6, 12계단의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더 라그나로크(25위)’도 모바일게임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죠. 특히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게임은 원작의 깊이 있는 스토리와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총 100종 이상의 원작 캐릭터를 SD 캐릭터, 일러스트로 구현했습니다. 장르는 수집형 RPG인데요, IP 자체 팬층이 두껍고, 게임에 대한 평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 다음 주에는 지금의 위치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온라인 – 순위 상승 멈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순위 역주행이 멈췄습니다. 이번 집계에서 지난주와 같은 14위를 기록했죠. 당시 바로 위에 있었던 ‘사이퍼즈’가 금주 2계단 하락해 13위 등극이 기대되었으나, ‘리니지’가 질주한 탓에 4주 연속 순위 상승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질주가 아예 멈췄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검색량은 이번 주에도 증가했기 때문이죠. 비록 추월은 허용했지만, 리니지와의 격차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9월 3주차에 바로 둘의 자리가 바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정도의 차이죠. 다만, 두 게임 모두 상승기류를 탄 상황이라 최종 승자를 쉽게 예상하기는 어렵겠습니다.
TOP 10 상황은 정말로 고요합니다.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10위 ‘던전앤파이터’까지 순위 유지에 검색량은 이렇다 할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죠. 그래도 3위 ‘발로란트’와 4위 ‘메이플스토리’, 7위 ‘배틀그라운드’와 8위 ‘서든어택’, 9위 '마인크래프트'와 10위 던전앤파이터가 치열한 어깨싸움을 벌이고 있어 이 세 구간에서 자리 교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법 높아 보입니다.
10위권 밖 역시 정황은 비슷합니다. 1~2계단 정도의 순위 변동이 일부 발생한 것에 그쳤죠. 상술한 리니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가 2계단 상승의 기쁨을 맛보았고, 반대로 사이퍼즈와 ‘파이널 판타지 14(29위)’는 2계단 하락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순위가 하락한 두 타이틀이 다음 주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스팀 – 풋볼 매니저 2024의 도약
9월 2주차 스팀 차트는 앞서 말한 온라인게임 부문과 분위기가 살짝 비슷합니다. 특히, TOP 10은 2개 타이틀의 도약을 제외하면 고요함 그 자체였죠. 최상위권은 ‘검은 신화: 오공 – 배틀그라운드 – 퍼스트 디센던트’가 자리를 지켰고, 이 셋을 위협할 타이틀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TOP 3의 입지가 굳건하다는 뜻이죠.
이런 가운데 ‘풋볼 매니저 2024’가 무려 14계단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해 시선이 쏠립니다. 특별한 업데이트가 있었던 건 아니고, 최근 에픽 게임즈의 무료 타이틀로 선정되었다는 점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확 끈 듯싶네요.
아울러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가 23위로 차트에 데뷔한 점도 이야깃거리입니다. 사전 플레이부터 많은 유저가 몰렸고, 정식 출시 후 동시접속자 22만 명을 돌파하며 그간 쌓인 기대감을 증명했죠. 초반 스팀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9월 12일 기준 40,319개 중 80% 긍정적)’입니다.
게임은 액션과 그래픽, 연출에 호평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워해머 40,000’ 시리즈의 팬이라면 추천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죠. 반대로 아쉬운 점으로는 정가로 사기엔 크기가 작은 캠페인, 보완이 필요한 멀티 플레이가 꼽혔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 만든 게임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니 플레이를 고민 중인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사전예약 – 로한2 1위 등극
이번 주에도 사전예약 차트에 새 얼굴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용과 전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피싱의 달인’이죠. 여기서 용과 전사는 올해 하반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은 10월 17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두 타이틀은 아직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죠. 최근 깜짝 오픈 사례가 제법 나오고 있어 관심 있는 게임이라면 꾸준히 정보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주 차트에 데뷔한 ‘로한2’는 얼마 전 출시일을 공개했습니다. 플레이위드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9월 25일에 정식 오픈하죠. 9월 5일 기준 사전 등록자 50만 명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고조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이번 집계에서 사전예약 부문 1위를 차지했네요. 2위 이하 타이틀과의 거리가 상당해 이변이 없는 한 출시 전까지 정상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