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추석에도 이어진 모바일 최상위권 순위다툼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9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물밑 경쟁 치열한 최상위권

안녕하세요. 2024년 9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한가위 연휴가 끝났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일 동안의 꿀맛 나는 휴식이었죠. 아, 이번 주 내내 쉬는 분들도 있을 테니 아직 연휴가 완전히 끝났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업무로 돌아오신 분들, 아직 휴식을 취하고 계신 분들 모두 아무쪼록 지난 5일이 수개월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주효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도 모바일게임 차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지난 몇 주 동안 요동쳤던 최상위권이 잠잠해진 모양새입니다. 1위에는 여전히 ‘리니지M’이 올라 있고, 그 뒤에 ‘로드나인 – 호연 – 로블록스’가 2위 그룹을 형성한 것도 지난주와 같죠. 그런데 순위 변화는 없었지만, 물밑에선 치열한 어깨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리니지M은 검색량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위 로드나인과 3위 호연은 수치가 꽤 하락했죠. 두 게임이 동시에 지분을 잃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4위 로블록스도 검색량이 줄었지만, 그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3위와의 거리가 좁혀지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 덕분에 2~4위 구간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죠. 다음 주 데이터 집계 결과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5~10위에선 ‘AFK: 새로운 여정’의 급락이 이뤄졌습니다. 무려 4계단이나 하락해 9위 자리에 앉게 됐죠. 오픈 이슈가 빠진 결과로 풀이되며, 새로운 동력을 만들지 못하면 TOP 10 이탈 가능성이 꽤 높을 듯싶습니다. 실제로 10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바로 뒤에 있고, 11위 ‘원신’과 12위 ‘전략적 팀 전투’도 충분히 추월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죠. 8월 출시 타이틀의 대표 주자 중 하나였던 AFK: 새로운 여정의 반격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동시에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상승도 지켜볼 가치가 있습니다. 상술한 AFK: 새로운 여정의 하락으로 인한 순위 상승으로 볼 수 있지만, 자체 검색량도 제법 늘었거든요. 매달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공식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기세를 올릴 수만 있다면, 최상위권에 복귀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10위권 밖은 상당히 혼란합니다. 상승과 하락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죠. 이런 상황에서 ‘더 라그나로크’가 무려 11계단 순위 상승을 이뤄내며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지난 9월 9일 출시했으며, 원작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도트 그래픽을 재현한 모바일게임이죠. 여기에 콘텐츠까지 원작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IP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루키 소식도 있죠. ‘감자슉슈슉(36위)’과 ‘고! 고! 머핀!(38위)’입니다. 둘 가운데 고! 고! 머핀!은 XD 글로벌의 신작 라이트 힐링 모바일 RPG로, 지난 9월 11일에 정식 출시했죠. 플레이어는 모험가가 되어 조잘거리는 머핀들과 함께 세계의 끝을 향한 여정을 떠납니다. 귀여운 화풍의 RPG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온라인 – 메이플스토리 3위 복귀

8월의 주인공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였다면, 9월은 ‘메이플스토리’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이번 집계에서 3위 자리를 되찾았기 때문이죠. 지난주보다 검색량이 소폭 상승했고, 3위였던 ‘발로란트’가 부진을 겪자 추월이 이뤄졌습니다.

검색량 상승의 배경에는 신규 지역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탈라하트란 이름의 고대 전쟁 후 폐허만이 남은 전설 속 신들의 도시죠. 290레벨부터 입장 가능하며, 지역 퀘스트를 완료하면 ‘그랜드 어센틱 심볼 : 탈라하트’를 획득합니다. 어센틱포스 증가와 함께 메소 획득량, 아이템 드롭률, 추가 경험치 획득 증가 효과를 누리죠.

아울러 새로운 형태의 유니온 캐릭터 성장형 이벤트인 ‘챔피언 버닝: 챔피언 챌린지’를 10월 16일까지 진행합니다. 5주 동안 매주 1개씩 열리는 주간 미션과 상시 참여 스페셜 미션을 제공하죠. 클리어 횟수에 따라 성장 지원 아이템과 바꿀 수 있는 ‘챌린지 코인’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찬스라 관련 정보를 찾는 분들이 많았던 한주였네요.

‘테일즈런너’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합니다. 오픈 19주년을 맞이한 이벤트가 4계단 상승이란 값진 결과를 끌어냈죠. 9월 11일 점검 후 시작한 행사는 10월 8일 점검 전까지 1, 2차에 걸쳐 응모 기간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 및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 볼륨이 큰 편이고, 라온의 직접 서비스 이슈까지 맞물려 있어 당분간 테일즈런너의 검색량은 꾸준히 상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팀 – 스페이스 마린 2 TOP 10 진입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이 무려 13계단이나 순위를 올리며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지난주 23위로 차트에 데뷔했었는데,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받은 것 같군요. 스팀 유저 평가 수가 지난주보다 약 17,000개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긍정적’을 유지했습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도달할 힘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24위, +6)’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탄 게임입니다. 출시 당시에도 없었던 할인을 진행한 게 요인으로 보이네요. 출시 후 잇따른 패치로 평가가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할인을 시작한 9월 13일 기준 ‘매우 긍정적’이고, 최근 1개월간 평가는 90%나 긍정적이었죠. 게임을 구매할 생각이 있었던 분이라면, 이번 할인이 최적의 기회였을 듯싶습니다.

사전예약 – 기대작들 속속 출현

‘로한 2 –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네버랜드 – 메틴: 파멸의 서곡’이 TOP 3를 지킨 가운데 이번 주에도 신작들이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9월 3주차의 신인은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와 ‘블레이드M’이죠. 여기서 블레이드M은 9월 20일에 출시합니다. 그리고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는 올해 정식 출시할 계획인데요, 얼마 전 글로벌 사전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끕니다.

더불어 곧 차트 데뷔가 예상되는 타이틀들도 있죠. 주목도가 높은 건 엔씨소프트의 ‘저니 오브 모나크’와 랑그릿사 제작진의 신작 ‘메카아라시’입니다. 전자는 9월 30일에 사전예약을, 후자는 9월 19일에 예약자 받기를 시작했죠. 둘 다 저마다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 예약 시작 후 어느 정도 파급력을 행사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