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나는야 두부 끝판왕이 될 거야!
'스팀 한글로' 시간입니다. 기자 GM 까막은 평소 재미있는 정보 전달을 추구합니다. 이에 각종 비유와 밈, 드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죠. 그런데 이번 시간, 강적을 만났습니다. 대상은 '더 스트롱기스트 두부'죠. 두부를 조작해 티라노사우르스, 고릴라와 맞서고, 시네마틱 영상은 두부 공장 다큐멘터리입니다. 정신이 아득해지는데, 제 말이 거짓말 같다고요? 바로 다음 문단에서 실체를 확인해 보시죠.
나는 두부 끝판왕이 될 거야!
여러분은 찌개 좋아하십니까? 저는 된장찌개를 좋아합니다. 감자를 넣든, 차돌박이를 넣든 다 맛있죠. 김치찌개도 칼칼한 게 참 좋긴한데, 된장찌개를 더 좋아합니다. 두 찌개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두부를 넣으면 맛있다는 겁니다. 마땅히 스팀 한글로도 두부가 들어간 게임을 소개해야겠죠. 10월 2일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작 더 스트롱기스트 두부입니다.
시작부터 구구절절 헛소리를 한 것 같지만, 더 스트롱기스트 두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테니 잘 따라오세요. 게임은 슈퍼 마리오와 비슷합니다. 두부를 조작해 맵을 돌파하고, 목적지에 골인하면 클리어합니다. 마리오는 골대의 깃발에 매달렸죠? 우리의 두부는 일본식 된장국에 뛰어듭니다. 훌륭한 가정식 반찬이 되는 거겠네요.
챕터를 마치면 시네마틱 영상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실제 일본 공장에서 두부를 제작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공장 전경으로 영상을 시작해 '콩 선정 → 콩 씻기 → 콩 갈기 → 압력 → 틀에 넣기'를 차례대로 비춥니다. 쓸데없이 고퀄리티에 교육적이라 당황할 수 있죠.
중반에는 아예 두부 만들기와 관련한 OX 퀴즈 맵이 등장합니다. 두부 제조에 필요한 것을 묻는데, 오답을 고르면 망치가 두부를 내려칩니다. 두부 제작 지식을 모르면 진행이 막힌다니, 세상에 이런 게임은 처음 봅니다. 이 부분은 유저 한국어 패치를 적용하고, 부모님이나 구글에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기가 막힌 요소가 많습니다. 우선 스테이지 공략 제한 시간은 1분입니다. 두부 유통기한을 표현한 것이죠. 난도는 크게 어렵지 않다니 다행이네요. 여러분을 가로막는 적으로는 턱받이를 한 닭과 과도를 든 게가 등장합니다. 함정은 식칼과 포크고요.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중요 오브젝트인 통로와 발판은 빨대, 푸딩으로 재현했습니다.
게임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오픈 기념 세일을 합니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죠. 더 스트롱기스트 두부를 통해 두부 박사가 될 좋은 기회... 겠지요?
무협 팬이라면 주목! 천명기어 2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명나라가 조선 두부의 광팬이었다고 합니다. 이야, 그 시절에도 한류 팬이 있었네요. 당시 황제인 선덕제가 두부 맛에 반했고, 조선 사신에게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파병 온 병사들은 장수부터 병사까지 식단에 두부를 요구했다는 기록도 있죠.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요? 지금부터 무협 게임을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무협의 본고장 중국 스팀의 히트작 '천명기어 2(=페이트 시커 2)'죠.
천명기어 2는 오픈 월드 무협 RPG입니다. 전작 천명기어로 상당한 코어 팬을 확보한 듯싶네요. 조사 결과 국내 유저의 플레이 영상과 호평 리뷰를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충만한 무협 감성과 시원한 액션이 더해져 무협 장르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액션 부문도 호평입니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시원한 액션이 포인트죠. 한 유저는 패드 지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패드를 지원하는 무협 게임은 얼마 없는데, 진동 기능을 잘 구현했다는 평이네요. 소소하지만, 유저를 위한 디테일에 신경 쓴 듯싶습니다.
그 밖에도 상세한 유저 리뷰가 많습니다. 여기서 강조할 건 스토리와 빌드, 퍼즐 요소죠. 그런데 게임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에 유저 한국어 패치가 필수라고 조언이 많죠.
소요객잔 카페에서 한국어 패치를 배포 중이니 참고하세요. AI 번역기로 작업했으며, 퀄리티가 좋다는 평입니다. 이어 10월 1일에는 수정본을 배포했죠. 꾸준한 개선이 기대됩니다. 마침 스팀에서 전작을 만날 수 있으며, 같은 경로로 한국어 패치를 배포합니다.
1880년대 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 텐 벨스
두부 드립은 여기까지 하고, 공포 게임 '텐 벨스'를 소개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게임의 무대는 1880년대 영국 펍입니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이죠. 하지만, 마음 편히 감상할 여유는 없습니다. 이곳은 유령과 함정, 이상 현상이 지배하는 마경이거든요. 위 이미지의 기괴한 유령은 물론, 차갑게 식은 벽난로에서 기어오는 유령도 출현합니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부서지는 가구는 덤이죠.
여러분의 목표는 펍 탈출입니다. 이 과정에서 펍의 어둠 속에 숨은 비극과 이상현상을 파헤쳐야하죠. 모든 이상현상을 대면하고, 트루 엔딩을 확인하세요. 이상현상은 개발자의 노하우가 느껴집니다. 절묘한 배치로 유저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죠. 더불어 게임 진행 중 1번만 등장해 몰입도를 높입니다. 그 결과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텐 벨스는 공식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10월 5일 V2.0 무료 업데이트를 출시했죠. 이제 고난도 버전인 나이트메어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펍의 심연 속으로 뛰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