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어머, 이 게임은 꼭 리뷰를 확인해야 해!

'스팀 한글로' 시간입니다. 얼마 전까지 날씨가 더웠는데, 순식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따뜻한 옷을 꺼낼 시기가 온 것 같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주는 한국어 패치를 한 게임이 적었습니다. 그렇다고 패치 소식을 그냥 넘길 수 없죠. 탐색 결과 공포와 액션, 비주얼 노벨 타이틀을 발견했습니다. 게임을 즐긴 유저들이 심도 깊은 리뷰를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죠. 본문을 통해 소식를 확인한 후 스팀 리뷰란 방문을 추천합니다.

웨얼 이스 에드워드 크로우, 크로우 컨트리

▲ 올드한 그래픽이라서 더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바이오하자드 1과 사일런트 힐은 지금도 공포 게임 업계 전설로 통합니다. 영향을 받은 게임도 여기저기서 등장하곤 하죠. 스팀 한글로 기사에서 자주 소개하지 않았을 뿐, 자료 조사를 하며 그런 작품을 만나곤 했습니다. 제가 코즈믹 호러를 제외한 공포 장르에 약한 것도 이유 중 하나죠. 특히, 사일런트 힐 영화판 포스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당연히 게임은 건드릴 엄두도 못냈죠.

서론이 길었군요.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크로우 컨트리'입니다. 탑뷰로 진행하는 호러 게임이고, 고전풍 3D 그래픽이 인상적이죠. 배경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게임명인 크로우 컨트리는 게임 속에 마련한 테마 파크죠. 그런데 어느날 소유주인 에드워드 크로우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이후 크로우 컨트리는 폐쇄됐죠. 그로부터 2년 후 주인공 마라 포레스트가 테마 파크를 방문하며 막이 오릅니다.

크로우 컨트리의 기본은 조사와 탐험입니다. 테마 파크를 수색하며 퍼즐을 풀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죠. 어둠 속에서 덮쳐오는 괴물도 빠질 수 없습니다. 끔찍한 외모와 강력한 모습이 긴장감을 더하죠.

▲ '잘 만들면 먹힌다'라는 리뷰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게임 유저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바이오하자드와 사일런트 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의견이 많죠. 그래픽과 독특한 조작 방식, 카메라 구도 등 다양한 오마쥬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치있는 리뷰가 많네요. 스팀 페이지 리뷰란을 정독하는 걸 추천합니다.

퍼즐과 조사가 핵심이라면 언어 장벽이 크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이에 크로우 컨트리는 10월 17일 공식 한국어 패치를 업데이트했죠. 소식을 듣고, 게임에 입문·복귀하는 유저들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수수께끼의 테마 파크 크로우 컨트리 조사대에 합류해 보세요.

이런 한국어 패치는 처음이야, 소닉 포시즈

▲ 통통한 체형의 클래식 소닉이 참전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 모던 소닉과 클래식 소닉, 세 번째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소닉 시리즈는 정말 유명한 IP입니다. 롱런 타이틀이고,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죠. 2020년부터는 영화,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소닉 만화가 나오고, 오락기 앞에 소닉을 구경하러 모이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소닉 포시즈'는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입니다. 세계 정복 직전에 이른 에그맨 군단에 맞서 레지스탕스가 활약하는 내용이죠. 시리즈의 상징 소닉도 등장합니다. 그것도 두 명이나요. 비교적 최근 이미지인 모던 소닉과 옛날 버전 디자인 클래식 소닉으로요. 샘 레이미 버전 스타이더맨과 톰 홀랜드 버전 스파이더맨을 떠올리면 좋을 듯싶습니다.

여기서 세 번째 주인공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소닉 포시즈는 여러분이 직접 주인공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죠. 즉, 여러분이 소닉 25주년 기념작의 주인공이 되는 셈입니다. 종족과 머리 모양, 보이스 등 다양한 요소를 꾸밀 수 있다는군요. 이런 팬 서비스 아주 마음에 듭니다.

▲ 자신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고,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게임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양상입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즈와 BGM, 공식 한국어 지원은 호평 요소죠. 다만, 최적화와 스토리, 캐릭터 활약 부문은 대체로 불호입니다. 이 부분은 유저 리뷰 직접 확인을 추천합니다. 직접 게임을 즐긴 팬의 리뷰가 가장 정확할 테니까요.

한편, 10월 14일에 흥미로운 유저 패치가 나왔습니다. 공식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무슨 말이냐고요? 놀랍게도 한국어 더빙 패치를 배포했습니다. 내용을 확인하니 비영리 팬 더빙을 한 것 같네요. 정말 놀라운 팬심입니다. 한국어 더빙을 들으며 소닉 월드에서 신 나게 달려보세요.

유령 마을의 여운에 잠겨보세요, 고스트피아 시즌 원

▲ 그래픽과 연출, 특히 사운드에 매력을 느낀 유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비주얼 노벨 '고스트피아 시즌 원'입니다. 유령이 사는 이상적인 마을 고스트피아에 주인공 사요코와 두 친구 그리고 유령 요루가 찾아오죠. 네 명의 관계와 사건을 조명합니다.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 빼어난 그래픽에 여운을 느낀 유저가 많죠.

리뷰는 적지만, 평가는 무척 긍정적입니다. 스토리와 플레이, 세계관 등 매력 요소를 자세히 풀었죠. 한 유저는 고스트피아 시즌 원의 음악에 집중했는데요, 등장 음악의 모티브와 감정을 분석했으며, 동시에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을 추천했습니다. 참고서 삼아 리뷰란을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게임 진행은 연애 시뮬레이션과는 조금 다릅니다. 선택지가 등장하지 않고, 정해진 줄거리를 따라가는 방식이죠. 일러스트와 사운드, 연출을 더한 소설로 생각하면 OK입니다. 참, 소설을 읽으려면 우선 한국어 패치를 해야겠죠? 스팀 사이트 첫 번째 리뷰 글을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