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트렌드] 블소레 10월 - '화양연화'의 흥미진진한 세력 구도

안녕하세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서버 이야기와 지표를 살펴보는 서버 트렌드, 2024년 10월호입니다. 서버 이슈가 많았던 10월의 끝자락이군요. 이번 편은 서버 이전과 통합을 모두 마무리 지은 뒤 체크한 지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통합으로 다시 11개 서버 체계가 만들어졌죠. 총 2,200명의 직업 통계와 각지의 소식을 10월 서버 트렌드에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0월의 서버와 문파

▲ 서버 트렌드 10월 '화양연화' 출범 (사진: 국민트리 제작)
▲ 10월 10일, 두 서버의 통합 (자료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커뮤니티)

이번에 새로 출범한 통합 서버 화양연화는 기존 승승장구와 청출어람이 만난 곳입니다. 재밌는 점은 두 서버의 집권 세력이 서로 달랐다는 것이죠. 승승장구는 혼천교, 청출어람은 무림맹이 우세했습니다. 여기서 서버 내 세력 격차가 더 컸던 곳은 전자입니다.

지난 9월 승승장구 혼천교는 총 14곳 점령에 성공하면서 무림맹보다 무려 9곳이나 앞섰습니다. 반면, 청출어람은 무림맹이 강세를 나타낸 곳이었지만, 승승장구만큼의 격차는 아니었죠. 그래서 통합 이후 구도는 더 큰 격차를 보인 혼천교가 손쉽게 승기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더군다나 승승장구가 약 4개월가량 선배 서버라는 점도 이런 예상을 뒷받침했죠.

▲ 지난주는 무림맹의 진땀 승 (사진: 국민트리 촬영)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림맹의 저력이 예상보다 강했고, 끝내 혼천교를 꺾으며 승리했거든요. 당연히 쉽게 거둔 승리는 아닙니다. 지난주 세력 전쟁 점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약 4,100만 점 차이였으니 진땀 승리라고 볼 수 있죠. 이런 결과는 통합 직후 랭커들의 세력 이동 상황을 살펴야 확실한 분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하나 확실한 건 일단 기선 제압은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화양연화의 실시간 전황은 무림맹이 약간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마지막 점령전 결과 혼천교가 2곳 앞섰고, 세력 전쟁 점수도 먼저 2억을 달성하며 격차를 벌렸죠.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 무림맹이 다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지옥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단체 사진 촬영 (사진: 지옥 문파 제공)

10월의 문파는 경국지색의 무림맹 '지옥' 문파입니다. 해당 서버는 블소 레볼루션 오픈 초창기에 문을 연 문파가 많은 곳이죠. 그중에서도 지옥은 오픈 서버인 이심전심 시절의 명맥을 이어 긴 역사를 간직한 토박이입니다. 경국지색은 이번 서버 이전으로 각지의 강력한 랭커가 집결했는데요, 덩달아 지옥은 정신없이 콘텐츠를 소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지옥은 이번 기회를 살려 새로운 가족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죠.

문파의 모토는 콘텐츠 참여의 자유로움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터전 제공입니다. 개인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하니 새로 가입한 신규 문파원은 편하게 문파에 적응할 수 있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문파원에게는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는 셈이죠. 그런 덕분인지 전국 팔도에 문파원이 산다고 합니다. 근처에 만날 수 있는 분들과 오프라인 소모임을 자주 갖는다고 하네요.

참고로 '말 안 들으면 천국 간다!'가 문파원을 혼낼 때 쓰는 말입니다. 물론 실제로 다그치진 않지만, 그만큼 지옥 문파가 좋다는 의미로 쓰는 반어적 표현이자 좌우명이죠. 어딜 가나 뜨거운 경국지색에서 좀 더 여유를 찾고자 한다면, 지옥의 문을 두드려보시기 바랍니다.

10월의 이슈 체크!

▲ 신규 시나리오와 '적운협곡' 전경 (자료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커뮤니티)

▲ 전반적으로 콘텐츠 흐름이 빨라진 '용오름 계곡' (자료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커뮤니티)

10월은 신규 시나리오와 성장 콘텐츠 확장을 포함한 큰 업데이트 이슈가 있었죠. 먼저 소개할 소식은 '이계 6막 2부, 타오르는 홍련의 성화' 시나리오 추가입니다. 관련 메인, 서브 퀘스트와 함께 주 무대가 되는 평화 지역 '적운협곡'이 열렸죠. 신규 지역이 열렸으니 공헌도와 낚시 일지, 필드 보스, 토벌 퀘스트 등 즐길 거리도 늘었습니다.

동시에 열린 성장 콘텐츠는 고대 보석 축복이죠. 해당 등급 오성, 육성 보석과 태극 오성, 육성 보석을 대상으로 축복을 시도할 수 있는 성장 콘텐츠입니다. 재료는 같은 고대 등급 보석이나 '고대 축복석'이 필요하며, 총 10개의 재료를 등록해 정해진 확률에 따라 시도할 수 있죠. 개수를 조절하면 확정 성공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보석을 추가할 수 있는 낚시 콘텐츠에도 변화가 찾아왔죠. '빛나는 전설·고대' 등급 낚싯대를 추가하고, 새로운 재련 옵션을 열었습니다. 관련 도안 '심해'와 '해신', 고대 낚싯대 복구석을, 제작 상인의 제작식도 추가했으니 참고하세요.

끝으로 블소 레볼루션 콘텐츠 마니아들이 기다렸던 '용오름 계곡' 개선 소식입니다. 개선 방향은 경기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죠. 핵심은 경기 진행 시간과 승리 목표 점수를 줄여 총 콘텐츠 시간을 단축하는 겁니다. 또한, 점령지 획득에 따른 점수 수급과 보스 처치 시 점수를 늘리고, 보스 능력치, 등장 시간을 조정해 콘텐츠 템포를 앞당겼죠. 더욱 빨라진 용오름 계곡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10월 서버 키워드 & 직업 포커스

▲ 10월 서버 키워드&코멘트 (사진: 국민트리 제작)

10월 포커스 서버는 평균 전투력 고점을 경신한 경국지색입니다. 앞서 10월의 문파 소개에서 간접적으로 분위기를 살폈는데요, 이번 경국지색은 그야말로 어딜가나 뜨겁습니다. 콘텐츠 시간이 될 때마다 채널이 가득 찬 광경을 보이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죠. 특히, 전투력 랭커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공격력 300만이 넘는 랭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서버는 기존 유저라면 화양연화, 신규나 복귀 유저라면 신규 서버인 대동단결을 권하죠. 전자는 서버 통합 이후 세력 구도가 제대로 자리 잡으면 성장과 더불어 재미까지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현 상황을 미루어보면 혼천교가 약간 앞서는 분위기지만 무림맹의 저력도 만만치 않기에 전망이 기대되는 서버죠.

후자 서버는 각종 성장 혜택을 맛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합니다. 대동단결 출석부와 특별 접속 이벤트 같은 신규 서버 전용 행사가 하나씩 마무리되는 시점이거든요. 블소 레볼루션을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면 대동단결에서 잠깐 맛을 보고 다음 신규 서버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0월 포커스 직업 (사진: 국민트리 제작)

10월 포커스 직업은 다시 돌아온 3검사입니다. 인기 순으로 기검사·귀검사·쌍검사를 선정했죠. 메카 랭킹 기준, 즉, 전투력 지표는 쌍검사가 비율 우위에 있지만, 레벨 랭킹 기준인 서버 트렌드는 귀검사가 0.4% 포인트 앞섰습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전투력을 떠나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직업은 귀검사라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귀검사는 지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동률을 기록했던 궁사를 따돌리며, 기검사 다음 인기 직업임을 증명했죠. 지난달 대비 0.9% 포인트 올랐고, 신규 서버 대동단결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서버 간 직업 비율 차이가 가장 큰 직업은 기검사입니다. 화양연화 59명, 명불허전 15명으로 무려 44명이나 차이가 나죠. 전자는 서버 통합 이후 기검사 레벨 랭커 비율이 더 늘었고, 후자는 서버 이전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궁사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명불허전만 이례적으로 기검사 비율이 낮은 곳이라는 점을 참고하세요.

서버별 점령지 및 전투력 현황

▲ 10월 서버별 점령지 및 전투력 현황 (사진: 국민트리 제작)

대동단결도 점령전을 치르면서 모든 서버가 차트에 합류했네요. 이번 서버별 점령지 현황은 가장 최근 지역 점령전인 10월 27일 결과 기준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지표를 꼽자면 군계일학을 지나칠 수 없겠네요. 점령지 17곳을 혼천교가 휘어잡으면서 무게 중심이 쏠린 모습입니다. 반대로 도원결의는 무림맹이 14곳 점령에 성공했습니다. 서버 이전 이후 두 서버의 세력 운명이 엇갈렸군요.

경합을 보인 곳은 대기만성, 신출귀몰, 화양연화입니다. 그중 대기만성은 이번 서버 이전에 왕래가 자유로워지면서 세력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를 받은 곳이었죠. 무림맹이 살짝 우위를 점한 분위기였는데, 이전 기간이 끝나자 약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지표는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되는 서버랍니다.

전투력 지표는 막내 서버 대동단결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단기간에 200만 진입에 성공했고, 성장 속도도 꾸준히 유지 중이죠. 막내와 대척점에 있는 경국지색은 평균 전투력 414만을 기록했습니다. 2위 군계일학과 차이는 약 42만이나 되죠. 다음 서버 이전까지 어느 곳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경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