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파워돌 팬 주목! '원-인치 택틱스' 공식 한국어 패치

이번 주 '스팀 한글로'의 테마는 두 가지입니다. 고전 게임 팬의 향수를 자극하는 타이틀과 인디 게임이죠. 전자는 지난 5월 20일 출시한 '원-인치 택틱스'입니다. 스크린샷을 본 일부 고전 게이머는 '햐, 이거 파워돌 생각나네'라며 향수에 젖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정말로 추억의 개발사가 준비한 신작이었습니다. 다음 문단에서 어떤 게임인지 만나 보세요. 참, 파워돌 시리즈의 팬이라면 더욱 환영입니다.

파워돌 시리즈 팬은 원-인치 택틱스로 모여주세요

▲ 영상과 스크린 샷을 보는 순간, '어?' 하는 유저가 많았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 게임은 육각 타일을 모아서 구현한 전장에서 진행합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지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죠. 그런고로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유저 여러분의 첨삭을 빌리고 싶습니다. 1994년에 출시한 전략 게임과 관련이 있거든요. 주인공은 원-인치 택틱스로, 일본의 코가도 스튜디오가 올해 출시한 신작 전략 게임입니다.

처음 정보를 접한 많은 유저는 '파워돌 시리즈'를 떠올렸습니다. 코가도 스튜디오의 대표작으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이어진 장수 시리즈죠. 미소녀 부대가 로봇을 타고, 임무를 수행하는 전략 게임입니다. 원-인치 택틱스의 스크린샷을 보는 순간 떠올리다니, 디자인이나 분위기가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파워돌 시리즈에 대한 설명은 독자 여러분에게 배턴을 넘기겠습니다. 전문가의 지식을 빌려주세요.

원-인치 택틱스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TRPG나 보드 게임을 즐겨본 적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울 듯싶네요. 목표는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유닛을 조종해 임무를 달성하는 겁니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기에 조금 어렵군요. 아래 이미지를 확인해 주세요.

▲ 이걸 어떻게 풀어서 설명할지 막막하네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임무 수행에는 다양한 변수가 기다립니다. 황야와 숲, 언덕, 건물 등 다양한 구조물이 있기 때문이죠. 고저 차와 엄폐물을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야 합니다. 물론, 수색은 필수죠.

게임 평가는 파워돌 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대체로 반가움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분위기네요. 그 시절 BGM을 채용했고, 로봇과 분위기에서 향수를 느꼈습니다. 아쉬움을 느끼는 포인트는 그래픽과 연출, 모션의 단순화입니다. 퀄리티가 기대한 것보다 낮아 미완성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은 겁니다.

▲ 모델링과 연출에서 많은 감정이 교차하고 있네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원-인치 택틱스는 지난 11월 13일 공식 한국어 패치를 했습니다. 시뮬레이션 장르인 만큼 텍스트가 많은데, 언어장벽을 허물어 접근성을 높였죠. 더불어 원-인치 택틱스는 데모 버전을 제공합니다. 구매하기에 앞서 플레이해 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이게 다 손 그림이라고요? - 언바운드: 월드 어파트

▲ 그래픽에 감탄한 유저가 정말 많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스팀 한글로를 준비하며 자료를 모으다 보면, 플랫포머 또는 퍼즐 게임을 자주 만납니다. 주로 인디 게임이 많았죠. 스팀에 재미있는 작품이 많이 올라오지만, 공식 한국어 패치는 적어 수요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장르 팬층이 두텁다는 뜻도 되겠죠. 생각할 여지가 많은 부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인디 퍼즐 플랫포머 '언바운드: 월드 어파트'입니다. 막 언급한 키워드를 모두 만족하죠. 작품의 핵심은 포털 기능과 그래픽입니다. 포털은 게임 공략의 필수 기능으로, 다른 우주로 이어지는 열쇠입니다. 사용 시 원형의 특수한 영역을 생성하죠. 이걸 잘 활용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영역 안에는 지금 맵과 비슷하지만,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숨겨진 길을 발견하거나 몬스터를 처치하고,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죠. 시간 정지로 낙하하는 물체를 발판으로 삼거나, 괴력으로 커다란 사물을 끌어당길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중력 반전입니다. 사용하면 캐릭터가 하늘로 낙하하죠. 공식 영상에서는 중력 반전 On/Off를 반복해 하늘을 나는 응용법을 보여줬습니다.

▲ 괴물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따라서, 실질적인 맵 규모는 보이는 것의 2배입니다. 포털 너머의 맵이 있으니까요. 여기서 그래픽의 매력이 드러납니다. 캐릭터와 배경 월리티가 훌륭한데, 이게 전부 손 그림이라고 하네요. 이에 '이걸 다 손으로 그렸다고?'라며 감탄한 유저가 많습니다.

게임 난도는 조금 의견이 갈리지만, 대체로 어렵다는 평입니다. 특히 머리를 쓰는 퍼즐보다 콘트롤이 필요한 구간이 많다는군요. 플레이 시간은 대체로 5, 6시간 내외입니다. 아, 유저 한국어 패치는 필수입니다. 플레이에서 스토리와 텍스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대부분 유저에게 뭔가 부탁하는 내용이라는데, 의뢰 내용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의뢰를 받기 전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건 필수랍니다.

나는 커피 카라반으로 카페왕이 될 거야!

▲ 힐링하기 딱 좋을 것 같은 인디 게임입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건 인디 게임 '커피 카라반'입니다. 푸드 트럭 카페를 운영하는 로그라이트 경영 게임이죠. 트럭 내부와 식사 공간을 인테리어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업무 효율과 쾌적한 서비스를 위해 동선 관리는 꼭 해야 하죠.

음식으로는 커피와 차,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판매할 레시피를 고르고, 새로운 제품을 연구하세요. 수익을 내서 새로운 레시피와 장비를 마련하는 겁니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요? 콩 심은 데 콩 나는 법입니다. 더 좋은 도구를 마다할 이유가 없죠.

커피 카라반은 탐험 요소를 도입했습니다. 로드 트립을 통해 게임을 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죠. 경험을 쌓아 더 높은 경지의 카페 매니저에 도전하세요. 예상치 못한 보상과 특별한 이벤트, 도전 요소가 여행을 풍요롭게 합니다.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1인 플레이 게임이고, 아기자기한 파스텔 톤 그래픽, 적절한 난도가 좋은 인상을 남겼죠. 게임 오버해도 아이템은 남겨주는 작은 배려는 덤입니다. 다만, 오히려 난도가 너무 쉬운 점은 조금 아쉽다네요. 추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기다려집니다.

끝으로 커피 카라반은 공식 한국어 패치를 지원합니다. 인터페이스와 음성, 자막을 모두 제공하고, 번역 퀄리티도 호평입니다. 최근 날씨가 쌀쌀한데, 커피 트럭을 운영하며 집에서 힐링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