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혼란 속에서도 굳건한 부문별 1위 타이틀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11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아슬아슬 1위 수성
안녕하세요. 2024년 11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11월 들어 매주 모바일게임 차트의 혼란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역대급’, ‘또대급’이란 표현을 쓰기 아깝지 않을 정도로 분주했는데요, 이번 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구간이 그야말로 혼란했죠. 다만, 최상위권은 이야기가 살짝 다릅니다. 1~3위 타이틀이 각자의 자리를 지켰죠.
그렇다고 TOP 3에 변화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로드나인 – 로블록스 – 리니지M’ 간 거리가 더 좁아졌거든요. 로드나인은 로블록스의 추격을 정말 간발의 차이로 떨쳐냈습니다. 차트의 움직임이 커진 후부터 매주 아슬아슬하게 1위를 수성 중이네요. 최고점이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검색량이 꽤 감소했지만, 이렇게 순위를 지키고 있다는 건 분명 저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2위 이하 타이틀의 추월을 따돌릴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시죠.
금주의 격전지는 10위 언저리입니다. 여기를 기점으로 순위, 검색량이 급증 혹은 급락 타이틀이 갈렸죠. 먼저 급증 타이틀은 ‘카피바라 Go!’와 ‘운빨존많겜’입니다. 각각 5, 8계단 순위를 올려 TOP 10 진입에 성공했죠. 기세를 이어간다면 최상위권 게임들도 위협할 전망입니다.
급락 타이틀로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네버랜드(14위, -8)’가 꼽힙니다. 지난 집계 6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밀려났죠. 오픈 이슈가 빠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며, 분위기 반전 카드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20위권 이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밖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21위, -6)’ 역시 오픈 이슈가 사라지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군요.
물론, 10월 신작이 모두 부침을 겪고 있는 건 아닙니다. 상술한 카피바라 Go!가 선전 중이고, ‘포켓몬 카드 게임 Pocket(11위, +3)’이 아직 순풍을 타고 있죠. 아울러 11월 출시작 ‘주술회전 팬텀 퍼레이드(12위, +8)’가 엄청난 기세로 질주 중이라 모바일게임 차트의 최신작 돌풍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 – 늘 그래왔듯, 단독 1위
앞서 모바일게임 부문의 1위 수성을 두고 ‘아슬아슬’이란 단어를 썼는데요, 온라인게임은 분위기가 확 다릅니다. ‘단독 1위’란 표현이 적절하기 때문이죠. 경쟁자 없는 고고한 위치에 오랜 기간 서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입니다.
그간 리그 오브 레전드는 롤드컵이 끝나면 살짝 이슈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스토브리그가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여전히 높은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죠. 2위로 밀려나는 일이 상상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사실 검색량이 떨어지는 시기에도 거의 정상을 지켜왔기에 앞으로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독주는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커 보이네요.
‘바람의나라’의 고공비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검색량 증가 폭이 살짝 완만해져 11월 3주차에는 1계단 상승에 그쳤죠. 그래도 4위 ‘메이플스토리’까지는 충분히 추월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서있어 다음 집계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더불어 ‘디아블로 4’의 상승세를 언급할 필요가 있겠네요. 시즌7 PTR 예고와 11월 20일 패치 내역 선공개, 블리자드의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할인과 함께 각종 행사를 준비해 디아블로 4를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라면, 이번이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네요.
스팀 – 2위 그룹 따돌린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가 2위 이하 그룹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2위 ‘삼국지8 리메이크’가 무서운 속도로 1위를 향해 질주했으나 결국 배틀그라운드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죠. 오히려 이번 주에는 맹렬함이 조금 약해져 3위 ‘이터널 리턴’에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1계단 내려가긴 했으나 ‘스타듀밸리’는 언제든 위로 올라갈 힘이 있죠. 치열한 2위 싸움이 벌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썰 컴퍼니’가 무려 7계단이나 위치를 올리며 TOP 10에 복귀했습니다. 얼마 전 스팀 스크림 축제 3D의 할인 행사 대열에 합류했고,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게이머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이는군요. 게임의 재미야 이미 검증되었기에 이번 할인이 신규 유저 확보에 힘이 된 듯싶습니다.
한편, 삼국지8의 리메이크 바통을 이어받은 ‘드래곤 퀘스트 3 HD-2D 리메이크’는 첫 집계에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제법 좋은 지표이며, 10위권 언저리 타이틀 간 거리가 촘촘하기에 충분히 TOP 10 진입에 성공할 것 같네요. 11월 15일 스팀에 출시했고, 20일 기준 유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원작을 즐긴 팬이라면, 스팀 페이지에 방문해 관련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전예약 – 이번 주에도 루키 등장!
‘저니 오브 모나크 – 슈퍼바이브 – 귀혼M’으로 이어지는 사전예약 최상위권이 11월 3주차에도 유지되었습니다. 이젠 각자의 간격이 어느 정도 잡혀 출시 전까지는 이렇게 1~3위가 굳어질 것 같군요. 셋 중 가장 빨리 서비스를 시작하는 귀혼M의 TOP 3 빈자리는 ‘소녀전선2: 망명’이 채울 전망입니다.
그리고 9, 10위에는 루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연속 2개 타이틀이 출현했죠, 대상은 ‘붕어빵 타이쿤’과 ‘열렙!’인데요, 여기서 전자는 피처폰에서 즐기던 게임을 현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타이틀입니다. 붕어빵 프랜차이즈를 일구는 사업가가 되어 여러 유명 지역을 돌아다니며 붕어빵으로 매출을 올리고, 가게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목적이죠. 원작과 마찬가지로 간편한 조작과 귀여운 캐릭터 등이 특징인데요, 내년 1월 중 웹2 버전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