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 실험실] '벨루시아·데론' 졸업에 필요한 명중 수치는?

레이븐2 실험실 첫 번째 시간이다. 그동안 국민트리는 종종 실험을 하곤 했다. 이슈 공략이나 유저의 궁금즘 해소를 위해서다. 참 유용한 시간이었고, 별도의 콘텐츠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실험실 코너를 신설했다. 비정기적으로, 레이븐2 플레이에 도움 되는 정보와 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첫 주제는 초보자를 위한 명중이다. 실험 과정과 결과를 본문에서 확인해 보자.

명중 컷 달성이 만능은 아니라네~

▲ 이런 업데이트 좋습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레이븐2 오픈 초창기부터 몇 달 간 크게 주목받은 스탯이 있다. 바로 명중이다. 당시에는 유저 스펙이 전반적으로 낮았고, 명중 확보가 어려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명중 이슈는 차츰 가라앉았다. 평균 스펙이 올랐으며, 명중 컷 공략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명중 컷은 대개 '메인/서브 퀘스트 진행에 필요한 명중 기준선'을 의미한다. 

그동안 유명 지표로 쓰인 명중 컷은 크게 셋이다. 먼저 메인 퀘스트 17장이다. 솔로 공략에 필요한 명중은 210, 파티 공략에는 190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로메른 지역 서브 퀘스트인데, 명중 컷은 250이다. 한때 엔드 콘텐츠였던 지라 벽이 높다. 끝으로 메인 퀘스트 18장 명중 컷을 230으로 보는 추세다.

참고로 레이븐2는 최근 초보자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에 기자 GM 까막은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명중 컷 파악은 좋다. 하지만, 실제 투자에는 시간이 걸린다. '명중 컷을 언제 달성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여기서 첫 번째 실험 주제가 번뜩였다. 명중 컷을 조금 더 쪼갤 수는 없을까? 이 물음을 해결하면, 초반 지역 명중 컷도 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참을 수 없어 바로 실험해 보았다. 초중반 지역 벨루시아와 데론 졸업에 필요한 명중 스탯을 실험했다. 아래 문단에서 결과를 확인하자.

실험 개시! 초반에 챙길 수 있는 명중 저점은?

벨루시아 졸업까지 얻는 명중 수치 파악

▲ 프롤로그를 마친 5레벨 캐릭터와 59레벨 캐릭터의 명중 비교 (사진: 국민트리 제작)

먼저 초보자가 무난하게 챙길 수 있는 명중 저점을 짚어 보자. 위 이미지는 프롤로그를 마친 캐릭터와 기자의 버서커, 둘의 명중을 비교한 것이다. 참고로 게임 내 명중 스탯 수치를 클릭하면 어떻게 올렸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전체 목록 열기 버튼을 누르면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서 한 가지 수확이 있었다. 5레벨 기준 캐릭터의 종합 명중은 44다. 기본적으로 일반 명중 40과 직업별 명중 4를 제공한다. 직업별 명중은 근거리/원거리/마법 명중을 말한다. 시작이 좋다. 더불어 레이븐2의 종합 명중 계산식은 '일반 명중 + 직업 명중 + 성수 명중'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번 기회에 알아 두자.

▲ 이때 기자의 특무대 레벨은 5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추가로 캐릭터 레벨이 오를 때마다 일반 또는 직업 명중이 조금씩 오른다. 초반 지역 벨루시아와 데론 중반부까지는 레벨 업이 쉽다. 명중 확보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벨루시아 메인 퀘스트를 마친 시점에서 캐릭터 스펙을 확인하자.

위 이미지는 기자가 무소과금 수준의 캐릭터로 벨루시아 최종 보스를 공략할 당시 스펙이다. 희귀 장비는 2개 이하이고, 고급 성의를 착용했다. 희귀 장비는 지역 도감 보상 100% 보상인 계승자의 증표, 제작 재료를 직접 파밍해 해결했다. 이때 기자의 명중은 86이었다. 벨루시아 졸업에 필요한 명중 컷은 86으로 생각해도 좋다.

▲ 의외로 벨루시아 최종 보스에서 고전하는 유저가 종종 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잠깐! 초보자 지원 이벤트로 추가 명중 얻자

▲ 25레벨 달성 보상으로 명중을 19 정도 얻을 수 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지난 문단 마지막 이미지에서 눈여겨 볼 건 레벨이다. 보다시피 당시 실험을 위해 육성한 캐릭터의 레벨은 26이다. 레이븐2는 최근 초보자 지원 이벤트 '신입 특무대 지원 작전'을 개최했다. 캐릭터와 특무대 레벨을 올리면, 희귀 장비와 사역마, 성의, 제작 도안을 제공하는 행사다.

포인트는 캐릭터 레벨 보상이다. 15레벨 달성 시 희귀 장비 계승자의 건틀릿, 20레벨 달성 시 마물 사냥꾼의 반지, 25레벨 달성 시 계승자의 무기 선택 상자를 얻는다. 공통으로 명중을 제공한다. 각 아이템을 안전 강화 마지노선까지 강화해 보자. 그럼 스탯은 위 이미지와 같다. 명중을 19 얻는다. 기자의 실험 결과에 이 수치를 더하면, 명중 100을 넘길 수 있다. 

추가로 지인과 대화하던 중 이런 말을 들었다. '명중은 비슷한데, 나는 보스 공략이 어렵더라'라고 말이다. 그간 쌓인 경험과 실험에 따르면, 명중 컷은 메인 퀘스트를 조금 아슬아슬하게 공략하는 수치였다. 공격력과 방어력은 따지지 않은 수치다. 공략이 어려울 때에는 도망치며 회복 시간을 벌어 보자. 위험한 패턴을 파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명중 컷은 만능 열쇠가 아니에요! (사진: 국민트리 제작)

데론 지역 졸업에 필요한 명중 컷은 약 154

▲ 벨루시아 졸업 후 30레벨부터 스펙 업 기회가 열린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이쯤에서 명중 스탯을 검토해 보자. 벨루시아 졸업 시점의 명중에 이벤트 보상을 더하면, 명중 기댓값은 약 105다. 로메른 공략에 필요한 명중 컷까지 한참 멀었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벨루시아는 난도가 쉬워 메인 퀘스트를 술술 진행할 수 있다. 데론 지역부터 슬슬 스펙의 벽을 마주하고, 아이템 컬렉션과 파밍에 신경 쓰기에 마련이다. 즉, 여기부터는 장기전이다. 우선 데론부터 졸업하고 볼 일이다.

데론 지역을 공략하며 30레벨을 달성한다. 이때 거래소가 열린다. 희귀 장비 완제품과 장비 제작 재료를 거래할 수 있다. 동시에 몬스터의 스펙이 올라 메인 퀘스트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시점이다. 본격적으로 레이븐2 스펙 업과 명중 세팅에 집중해야 할 시기도 데론 지역부터다.

▲ 데론의 메인 퀘스트는 레벨과 명중이 가파르게 오르는 구간이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실험 결과 조금 의외의 사실을 알았다. 벨루시아에서 로메른으로 가는 여정 도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구간은 데론 지역이었다. 벨루시아는 명중을 약 86 달성 시 메인 퀘스트를 끝낼 수 있다. 반면, 데론 지역 메인 퀘스트 완료에 필요한 명중 컷은 약 154다. 로메른은 앞서 언급했듯 210이다. '벨루시아 → 데론' 구간의 명중 성장 폭은 68이고, '데론 → 로메른' 구간 성장 폭은 56이다. 12는 레이븐2에서 큰 차이다.

사냥터 특징을 고려하면, 체감 성장 난도 차이는 더 크다. 데론 지역은 아직 레벨이 낮다. 캐릭터와 특무대 레벨 업 간격이 짧다. 레벨 업하면 명중이 오른다. 기자가 데론에 진입했을 때에는 레벨 27, 명중은 86이었다. 졸업할 때 스펙은 레벨 40대 초반, 명중은 154였다. 

더불어 로메른 진입 시 몬스터 스펙이 크게 오른다. 데론에서 공격력과 방어력을 충분히 투자하지 않으면, 메인 퀘스트 진행이 막힌다. 그러면 다시 데론으로 돌아와 육성에 힘써야 한다. 초보자나 서브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라면, 이 부분을 주의하길 바란다.

▲ 구체적으로 아이템 컬렉션에 투자하길 바란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