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전 부문 신작 출현, 정말 오랜만이야!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11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결국 1위 교체
안녕하세요. 2024년 11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오랜 시간 1위를 지켜온 ‘로드나인’이 왕좌에서 내려왔습니다. 지난주 ‘아슬아슬’이란 표현을 썼었는데, 결국 아쉬움을 삼키게 되었네요. 이렇게 로드나인이 비운 1위 자리에는 ‘리니지M’이 앉았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게 되었죠. 저력이 참 대단합니다.
이번 집계에서 리니지M은 검색량이 제법 많이 증가했습니다. 원동력은 오는 12월 4일 적용하는 오아시스 4: 어드벤처 업데이트로 풀이되죠. 11월 20일에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발표에 따르면 ▲다크엘프, 군주, 마법사 클래스 개편 ▲신규 콘텐츠 낚시 ▲오림의 흔적 시즌 9 등이 나온다고 하네요.
자연스럽게 업데이트 적용 후에는 리니지M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상술한 로드나인은 한풀 기세가 꺾인 상태이고, ‘로블록스’는 항상 비슷한 검색량을 유지하기 때문이죠. 특별한 루키나 시선을 확 끄는 수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타이틀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변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물론, 로드나인이 반전의 카드를 꺼내 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요.
더불어 11월 4주차는 신작 데뷔가 제법 많았던 한주였습니다. 먼저 ‘귀혼M’을 소개해야겠군요. 세 루키 중 가장 높은 8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작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으로, 고유 시나리오와 화려한 무공,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이죠. 여기에 2D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한 레트로 감성에 요괴라는 소재, 무협이 주는 동양적인 판타지도 재현했습니다.
이어 ‘궁수의 전설2’입니다. 하비의 대표작 중 하나인 ‘궁수의 전설’ 공식 차기작이죠. 11월 20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전에 볼 수 없었던 각종 신규 스킬과 콘텐츠를 마련했습니다. 전작은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궁수의 전설2는 어느 정도 임팩트를 남길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은 ‘외계인은 배고파’입니다. 디테일게임즈가 개발한 로그라이크 RPG죠. 11월 5일에 출시했으며, 게이머들에게 시나브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열거한 세 타이틀 모두 검색량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앱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좋은 편입니다. 한동안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군요.
온라인 – 얼마만의 신작이야!
온라인게임 차트에 루키가 등장했습니다. 얼마만의 신작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네요. 주인공은 넥슨이 서비스하고,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한 ‘슈퍼바이브’입니다. 지난 11월 21일에 국내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했죠. 오픈 첫 주, 빅데이터 게임순위 첫 집계에서 18위를 차지했습니다.
슈퍼바이브는 변화하는 전장에서 빠른 전투를 즐기는 대전 게임입니다. 각기 다른 스킬을 지닌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AOS에 마지막까지 살아 남아야 하는 배틀로얄을 결합했죠. 새 온라인게임을 찾던 분이나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신작입니다.
이번 OBT에는 올해 10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받은 피드백을 반영했습니다. 초반 플레이 긴장감 개선을 위한 퀘스트 시스템 추가, 경기 지역 크기와 라운드 시간 축소 등이 대표적이죠. 아울러 헌터 밸런스 조정과 아트, 사운드, 편의성 개선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새 헌터도 선보였죠.
공개 테스트와 함께 넥슨은 12월 22일까지 서울 성수동 소재의 피치스 도원에서 슈퍼바이브 게임 라운지를 운영합니다. 슈퍼바이브를 주제로 꾸민 라운지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제공하죠. 그리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슈퍼바이브 라운지 리그를 열며, 수상자 및 참가자에게는 시디즈 게이밍 의자와 LG 게이밍 모니터 등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에 즐길 거리를 만들었으니 게임을 플레이 중이라면 참고하세요.
이외엔 ‘패스 오브 엑자일’ 소식을 언급할 수 있겠네요. 공식 차기작 ‘패스 오브 엑자일2’ 관련 정보를 속속 공개 중입니다. 곧 열릴 앞서 해보기에는 6개 액트 중 3개를 공개하며, 액트 3까지의 플레이 타임은 25시간으로 예상한다는군요. 그리고 액트 3 일반을 넘어서면 어려운 난이도가 나오고, 이후에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엔드게임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을 찾아올지, 함께 12월 7일을 기다려 보시죠.
스팀 – 스토커 2, 16위 데뷔
모바일, 온라인게임 부문에 이어 스팀 차트에서도 신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대상은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이하 스토커 2)’로, 첫 집계에서 16위를 기록했죠. 원래 2022년 출시가 목표였으나 개발 과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1월 21일, 다사다난했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스팀에 모습을 드러냈죠.
스토커 2는 전작 출시 후 약 11년 만에 나온 정식 후속작입니다. 2006년 원자로 폭발 이후 폐허가 된 초르노빌 금지 구역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죠.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숨겨진 아티팩트를 찾으려는 스토커가 되어 돌연변이와 다른 스토커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스토커 2의 초반 평가는 11월 28일 기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사용자 평가 39,704개 중 79%가 긍정적인 평을 남겼죠. 전반적으로 게임성에 만족하고 있으나, 각종 버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제법 큽니다. 이 점을 어떻게,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가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듯싶네요.
한편, 최상위권에서 이뤄진 ‘삼국지 8 리메이크’의 질주가 끝나가는 모양새입니다. TOP 3에서 밀려났고, 5위 ‘원스 휴먼’과 6위 ‘엘든 링’과의 격차도 그렇게 크지 않은 처지죠. 추가 동력원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10위권 내 명단에서도 이름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전예약 – 빠진 두 자리를 고스란히 채우다
이번 주 사전예약 차트에서는 특별한 이슈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주 2, 3위였던 ‘슈퍼바이브’, ‘귀혼M’이 빠진 자리를 4위 이하 타이틀이 그대로 채웠죠. 이 과정에서 ‘킹 오브 파이터 AFK’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새롭게 TOP 10에 이름을 올렸으나 특별히 이야기할 만한 요소는 없습니다. 다음 주에는 ‘밀리언아서 : 링’, ‘킹 아서 : 레전드 라이즈’, ‘열렙!’이 출시하기에 이 점이 차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