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한글로] 하모니카와 함께 추억의 무민 골짜기로 떠나요

이번 주 '스팀 한글로'가 소개할 게임은 두 작품입니다. 모두 스팀 페이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죠. 둘 가운데 반가운 친구가 있습니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 무민이 등장하는 '스너프킨: 무민 골짜기의 멜로디'죠. 원작 캐릭터가 등장하는 힐링 게임으로, 유저에게 훌륭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습니다. 잠깐, 무민이 뭔지 모르신다고요? 그런 분을 위해 TMI도 준비했으니 다음 문단에서 확인하세요.

하모니카와 함께 무민 골짜기로 떠나요

▲ 스팀 한글로 기사를 쓰다가 만날 줄이야!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혹시 무민 시리즈를 알고 있나요? 핀란드 소설책의 주인공으로, 80년 전통의 장편 시리즈죠. 통통하고 귀여운 외모의 무민 캐릭터가 정말 유명합니다. 이후 만화와 그림책, 애니메이션으로 뻗어 갔죠. 해외에서는 정말 유명한 캐릭터인데, 굿즈와 테마 파크 등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랍니다. 여러분도 이름은 몰라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거에요. 본고장 핀란드에는 무민을 도장한 비행기도 있다고 합니다.

스너프킨: 무민 골짜기의 멜로디는 그런 무민 시리즈를 어드벤처 게임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지난 3월 8일 발매했고,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죠. 주인공은 무민 시리즈의 등장인물 스너프킨입니다. 초록색 옷을 입고, 하모니카를 잘 부는 친구죠. 여러분의 분신으로서 무민과 친구들을 도울 동반자입니다. 그런 스너프킨이 주인공이라서 그런 걸까요? 작품 전체에 음악 요소가 깔렸답니다. 게임에 잘 녹아들어 호평이죠!

작품 배경은 무민 일행의 고향, 수풀이 우거진 무민 계곡입니다. 어느 날 근처에 공원이 들어서고, 대지와 자연의 조화가 무너지죠. 이에 스너프킨은 공원 관리인의 계획을 저지하고, 대자연과 무민 계곡을 복원하기 위해 직접 나섭니다.

▲ 게임의 주제는 자연 보호와 힐링으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전반적인 평가는 힐링 게임입니다. 동화책을 게임으로 옮긴 것 같은 포근한 그래픽과 음악이 매력 포인트죠. 원작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캐릭터, 특징을 고스란히 옮겼다는 평입니다. 무민 팬에게는 최고의 팬 서비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플레이 타임이 비교적 짧지만, 그 이상의 즐거움을 남겼습니다.

아직 무민 시리즈를 접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공식 한국어 패치를 했고, 12월 5일까지 20% 특별 할인을 합니다. 추가로 디럭스 세트에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디지털 아트북을 담았습니다. 이 친구들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걸까요? 그림책 속 무민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 봅시다.

걸어서 소설 속으로, 나는 고독한 로드워든

▲ 활자의 마술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낭만 가득한 텍스트 RPG '로드워든'이 찾아왔습니다. 번역하면 도로의 순찰자라는 뜻이고, 주인공의 직업을 가리키는 말이죠. 이런 직업이 등장한 건 작중 배경 때문입니다. 무대는 북부 지역의 드래곤 우즈로, 먼 과거에는 여러 부족이 존재했습니다. 한 영웅이 부족을 무력 통일해 제국을 건국했죠. 하지만, 1,500년의 역사를 거치며 무너졌고, 혼란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로드워든은 그런 드래곤 우즈 지역을 위협하는 괴물과 산적을 물리치고, 마을 간 교류를 연결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도로의 장애물을  치우고, 각 부족과 마을 지도자를 설득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죠. 마치 세기말 어지러운 세상을 돌아다니는 해결사 같습니다.

인상적인 건 독특한 플레이 방법입니다. 로드워든은 텍스트 RPG입니다. 소설 삽화 같은 이미지와 아이콘을 보여주고, 텍스트를 통해 게임을 진행하죠. 이에 게임을 호평한 유저들은 '게임이라기 보다는 유저 참여형 소설 같다'라는 리뷰를 남겼습니다. 느린 템포의 고전적인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추천했습니다.

게임 세계관과 등장인물도 호평입니다.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죠.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인게임에 인물이 담긴 그림이 없다네요. 순수하게 텍스트 만으로 몰입감을 자아낸 겁니다. 개발자의 필력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네요.

▲ 한국어! 유저 한국어 패치를 주시오!(사진출처: 스팀 공식 사이트)

반대로 말하면, 텍스트의 지분이 정말 많다는 뜻입니다. 위 이미지는 공식 스크린 샷인데, 활자가 화면을 빼곡하게 수놓았죠. 언어 장벽을 느끼기에 십상입니다. 이에 11월 28일, 리뷰 란에 유저 한국어 패치가 등장했습니다. 다만, 링크를 통해 이동할 시 약간 문제가 있네요. 이 부분은 댓글 설명에 따라 게시 글 검색하는 걸 추천합니다. 패치 적용하는 방법과 주의 사항도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