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 실험실] 로메른 군사 지구 공략에 필요한 명중은?

'레이븐2' 실험실 세 번째 시간이다. 지난 시간에는 초반 지역인 벨루시아와 데론 졸업에 필요한 명중 컷을 정리했다. 이어서 이번 시간은 다음 지역인 로메른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중수 이상 유저를 위해 명중 컷을 정리하면, 육성과 메인 퀘스트 진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특히 59레벨 사냥터 군사 지구를 중요한 사냥터로 골랐다. 메인 퀘스트 졸업으로 이어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험 도중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몬스터와 캐릭터 레벨이 명중에 영향을 끼쳤다. 본문에서 실험 결과를 확인하자.

장기간 주차를 시작하는 구간, 중후반 지역 로메른

▲ 메인 퀘스트를 진행할 때 모든 장소를 방문하는 건 아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로메른 지역 전체 지도다. 사냥터가 정말 많고, 레벨과 필요한 명중도 높다. 한때 레이븐2 최종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저스펙 유저가 게임 진행이 막히고, 장기간 머무르는 구간이다. 이 지역을 클리어하려면 희귀 등급 이상 장비 마련과 내실 다지기가 필수다.

로메른 지역에서 진행하는 메인 퀘스트는 13~17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도의 모든 사냥터를 방문하는 건 아니다. 즉, 스토리 진행과 사냥에 필요한 명중 컷이 다르다. 일단 메인 퀘스트 공략이 목표라면 추천하는 명중 스탯은 210 이상이다. 과거 선발대 유저들이 정리한 수치다.

▲ 이 사진은 기사 마지막에 다시 한 번 나오니 기억하길 바란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다만, 명중 210 달성 시 시원하게 밀리는 건 아니다. 해당 수치는 최종 보스 클리어에 필요한 수치이며, 필드 몬스터 사냥 임무가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 여러 마리의 몬스터가 등장하고, 저마다 스펙이 다르기 때문이다.

레이븐2를 즐기던 중 이를 뼈저리게 느낀 곳이 군사 지구다. 우선 명중 컷 달성 시 퀘스트 몬스터를 쉽게 사냥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사냥터에 목표가 아닌 몬스터가 많이 등장한다. 해당 몬스터는 명중 210으로 처치할 수 없었고, 메인 퀘스트 진행이 어려워졌다.

반대로 군사 지구의 고비만 넘으면 로메른 지역의 메인 퀘스트를 졸업한다. 이에 '군사 지구의 명중 컷을 정리하면, 로메른 메인 퀘스트를 쉽게 공략할 수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메른 지역 메인 퀘스트, 명중 기준은 160/204/215

▲ 메인 스토리 16장 클리어에 필요한 명중은 204 (사진: 국민트리 제작)

먼저 군사 지구에 도달하기 위한 명중 스탯을 가볍게 짚어 보자. 앞서 말한대로 군사 지구는 레이븐2 메인 스토리를 기준으로 상당히 후반부다. 이곳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퀘스트 완료 후 최종 결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명중 컷은 세 가지 숫자를 기억하자. 160과 204 그리고 215다. 160은 로메른 초반 사냥터 이용에 필요한 수치이며, 204는 메인 퀘스트 16장 최종 보스 공략에 필요한 명중 컷이다. 사냥터로 치면 마을 샛길 근방, 55레벨 사냥터 부분이다. 

▲ 54레벨에 군사 지구를 졸업, 55레벨로 메인 퀘스트 17장을 공략했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메인 퀘스트 17장 최종 보스 공략에는 명중 215를 추천한다. 유저들은 210이 적절하다고 평가하지만, 직접 플레이한 결과 무척 빠듯했다. 군사 지구는 이 정도 명중으로 처치하기 힘든 몬스터가 많았다. 보스는 212로 공략했는데, 도망 다니며 물약 복용할 시간을 벌어야 했다. 이에 넉넉하게 215 투자를 추천한다.

이 수치는 레이븐2 사냥터 선택에도 접목할 수 있다. 로메른의 55레벨 이하 사냥터는 명중 204 달성 시 이용할 수 있다. 59레벨 이하 사냥터는 215 이상의 명중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캐릭터와 사냥터의 레벨이다.

▲ 실험 결과 레벨에 따라 필요한 명중이 변할 수 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사냥터 레벨이 너무 높으면, 더 많은 명중이 필요하다

▲ 명중이 높아도 레벨 차가 크면 효과가 없는 듯싶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변수는 지난 실험에서 제기한 의문에서 이어진다. 당시 레벨 25와 30, 60 캐릭터로 실험을 했다. 그런데 캐릭터마다 실험 결과가 조금 달랐다. 명중이 같거나 높아도 저레벨 캐릭터는 공격이 잘 맞지 않았다. 확실히 레벨에 따른 명중 보정이 있는 것 같다.

이때 몬스터 이름이 눈에 띄었다. 스크린 샷의 '우르노 용병단'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30레벨 디바인캐스터로 마주쳤을 때에는 이름이 빨간색이었다. 60레벨 버서커로 찾아갔을 때에는 회색이었다. 이때 두 캐릭터의 명중을 같은 수치로 조정하고, 공격했다. 디바인캐스터는 공격을 전혀 맞히지 못했지만, 버서커는 단칼에 해치웠다.

정황상 몬스터의 이름은 캐릭터가 맞서 싸우기 적절한 상대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너무 강한 상대에게는 명중 효과가 줄어든다. 그럼 이름 색이 변하는 기준은 뭘까? 이걸 알면, 방문한 곳이 스펙에 적절한 사냥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실험은 빠르게 끝났다. 기준은 캐릭터와 사냥터의 레벨 차이다. 사냥터의 레벨이 7이상 높으면 몬스터의 이름이 붉어진다. 명중을 투자해도 공격을 맞히기 힘들다. 이런 사냥터는 성장한 뒤 찾아오는 게 좋다. 반면, 사냥터의 레벨이 6이상 낮으면 이름이 회색이 된다.

▲ 즉, 레벨이 높을수록 필요한 명중 컷이 낮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대망의 군사 지구, 어라?

▲ 로메른 메인 퀘스트 최종 보스를 공략할 당시 스펙 (사진: 국민트리 제작)

그럼 로메른 메인 퀘스트의 최후반부, 군사 지구 사냥터에 필요한 명중을 확인하자. 군사 지구의 몬스터 사냥 퀘스트를 모두 마치면 마침내 클라이맥스다. 최종 보스를 공략한 뒤 엔딩으로 이어진다. 스크린 샷은 공략 당시 스펙이다. 54레벨 버서커이고, 전투력은 공격력 121, 방어력 170, 명중 212였다. 명중은 당시 알려진 명중 컷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수치다. 

최종 보스는 무빙하며 물약 복용 시간을 벌면서 진행했고, 조금 빠듯하게 공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달성감과 함께 허탈함이 몰려 왔다. 보스전에 도달하기 전 군사 지구 '피에 물든 정예 도끼병' 때문에 무척 고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군사 지구 파밍을 위한 명중 컷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시작했다.

▲ 어라? 명중을 줄였는데, 왜 공격이 모두 명중하지? (사진: 국민트리 제작)

실험을 위해 과거 도끼병에게 고통 받은 버서커를 데려왔다. 시간이 흐른 만큼 레벨은 60, 명중은 약 257로 성장했다. 물론, 이 스펙으로 몬스터를 때릴 수는 없으니 장비를 벗고, 몬스터를 사냥해 보았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한창 메인 퀘스트로 고생하던 54레벨 시절보다 명중이 낮은데, 공격이 모두 클린 히트했다. 이에 의아함을 느껴 명중을 조금씩 낮추며 실험을 이어갔다. 그러자 명중 188 무렵, 공격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정말 어리둥절한 결과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은 이렇다. 지난 문단에서 캐릭터와 사냥터 레벨에 따라 명중 보정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정확한 수치 변동은 알 수 없지만, 어떤 기준이 있다는 건 알아냈다. 그리고 실험 당시 캐릭터 레벨은 60, 군사 지구는 59레벨 사냥터다. 레벨 차가 좁혀져 필요한 명중 스탯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즉, 공략 당시 레벨이 54로 낮아 힘들게 공략했던 것이다. 당시 레벨이 조금 더 높았다면, 명중 212로 수월하게 레이븐2 메인 퀘스트를 공략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사실이라면, 레벨이 높은 사냥터에 방문할 때에는 명중을 적정 수치보다 조금 더 투자해야 할 것이다.

▲ 아니, 명중은 충분했는데, 내 레벨이 부족해서 고생했던 거라고!? (사진: 국민트리 제작)

확실한 실험 성과도 있다. 우선 군사 지구 메인 퀘스트를 공략할 때에는 55레벨 캐릭터 기준 명중이 210 이상 필요하다. 도끼병은 사냥하기 힘들지만, 마을을 오가며 조금씩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60레벨 기준으로는 명중을 최소한 190 이상 투자가 필수다. 188부터 조금씩 공격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60레벨 190을 기준으로, 캐릭터 레벨이 내려갈수록 명중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 다른 사냥터에도 적용되는지 궁금한 부분이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