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11·12월 신작들 최상위권 향해 질주 중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12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12월 출시작들의 질주

안녕하세요. 2024년 12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12월 출시한 타이틀들이 모바일게임 차트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주축은 지난주 언급했던 두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와 ‘소녀전선2: 망명’이죠. 나란히 검색량이 폭발하며 최상위권을 향한 질주에 나섰습니다.

먼저 저니 오브 모나크는 ‘로블록스’를 추월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결과 형님뻘 게임인 ‘리니지M’을 가시권에 두게 됐죠. 바로 다음 주에 역전극이 펼쳐지는 건 무리인 수준이지만, 신작이 1위 타이틀의 뒤에 섰다는 건 분명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제법 오랜만에 리니지 IP 게임이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에도 이목이 쏠리네요.

게임은 기세를 몰기 위해 12월 18일, 신규 영웅과 이벤트 던전을 추가했습니다. 후자는 단테스 던전으로, ‘블레이드앤소울’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있죠. 이곳에서 새롭게 추가된 탑승물 코스튬 ‘거거붕’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팬이라면 갖고 싶을 만한 보상이겠군요.

소녀전선2: 망명은 일주일 전보다 4계단 순위를 올려 TOP 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검색량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죠. 게다가 구글 플레이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다음 집계에서는 더 높은 곳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여기에 ‘테일즈런너 RPG’도 소개할 만하네요. 6계단이나 위치가 상승해 21위를 기록했습니다. 10위권 대 진입을 목전에 둔 상태죠. 초반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상술한 저니 오브 모나크와 소녀전선2: 망명 그리고 테일즈런너 RPG의 최종 도착지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한편, 12월 정도는 아니지만, 11월 출시 타이틀의 기세도 만만치 않게 거셉니다. ‘조선협객전2M’, ‘궁수의 전설2’, ‘귀혼M’이 대표적이죠. 특히, 귀혼M은 로블록스의 턱밑까지 추격해 TOP 3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모바일게임 상위권이 참 분주한데요, 혼란함의 끝난 뒤 양상은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도 차트를 계속 지켜봐야하겠습니다.

온라인 – POE 형제, 나란히 상승세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TOP 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대작’이란 단어를 붙이는 게 전혀 어색함이 없던 신작이라고 해도, 기존 타이틀의 검색층이 두꺼운 온라인게임에서 이 정도로 선전할 줄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네요. 

이번 주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소위 ‘신계’라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FC 온라인’을 빼면, 그야말로 경쟁자가 없는 인간계 최강으로 봐도 무방한 위치에 섰습니다. 실제로 검색량 역시 4위 ‘메이플스토리’와의 격차를 제법 낸 상태죠. 오픈 이슈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당분간 4위 이하 타이틀의 추격을 걱정할 수준은 아닌 듯싶습니다.

출시 일주일 차에 접어든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많은 근접 클래스를 좌절시킨 세케마의 시련과 함께 캐릭터, 스킬 젬 밸런스, 낮은 성능의 무기, 스킬을 조정합니다. 동시에 강세를 보인 스킬들은 하향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빠르게 패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여러모로 반가울 확률이 높습니다.

아울러 패스 오브 엑자일의 순위 상승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아무래도 후속작의 영향력이 행사된 게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1과 2를 모두 즐기는 게이머도 제법 있다고 하는데요, 패스 오브 엑자일 2 등장이 시리즈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입니다.

11월 출시작인 ‘슈퍼바이브’는 이번 주 3계단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15위를 차지하며 TOP 10 진입을 위한 과정을 착실하게 밟고 있죠.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14’가 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국내에 신규 확장팩 ‘황금의 유산’을 출시한 게 원인으로 풀이되는군요. 그 영향력이 커지는 중이라 당분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스팀 – 마블 라이벌즈·델타 포스, 대도약!

이번 주 스팀 차트에선 두 개 타이틀이 엄청난 수준의 도약을 해냈습니다. 주인공은 ‘마블 라이벌즈’와 ‘델타 포스(12위, +21)’죠. 모두 20계단 이상의 순위 상승이란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변동 폭이 큰 편에 속하는 스팀 부문이라 할지라도, 이 정도 움직임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 놀라움이 크네요.

특히, 마블 라이벌즈는 일주일 만에 4위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출시 초반에는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이후 확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죠. 개인 방송을 통해 입소문을 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익숙한 마블 캐릭터들과 히어로 슈팅 장르의 만남이 만든 시너지 효과 역시 빼놓을 수 없겠군요.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델타 포스는 지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받은 많은 관심이 폭발적인 검색량 증가로 이어진 듯싶습니다. 최대 32 대 32로 격돌할 수 있는 전면전 콘텐츠에 각종 탑승 장비, 총기를 활용한다는 점이 포인트죠. 다만, 출시 초반에는 접속과 실행 문제가 발생해 유저 평가가 ‘복합적’으로 잡혔습니다. 다행히 서서히 민심을 회복하고 있어 12월 19일에는 ‘대체로 긍정적(37,228개 중 70% 긍정적)’에 도달했습니다.

소개한 두 게임 모두 12월 출시작입니다. 앞서 모바일, 온라인에 이어 스팀 부문에서도 신작의 질주가 굉장히 매섭네요. 상대적으로 1위 교체가 많았던 스팀 차트이기에, 마블 라이벌즈와 델타 포스가 단순한 최상위권 진입을 넘어 정상까지 넘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사전예약 – 레전드 오브 이미르 1위 데뷔

위메이드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12월 12일,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빅데이터 게임순위 부문 첫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죠. 게임은 2025년 1분기 중 출시를 예고해 을사년 초반을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기와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로 제작하고,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죠. 이번 사전예약은 공식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DK모바일 리본’과 ‘갓앤데몬’이라는 루키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둘 가운데 갓앤데몬은 컴투스의 신작 방치형 RPG인데요, 간단한 터치만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성과 풍부한 보상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