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새해 첫 집계부터 혼란한 모바일·스팀 차트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1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TOP 3 제외, 전 구간 혼란
안녕하세요. 2025년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본격적인 순위 분석에 앞서 독자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을사년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 많은 게이머가 충족하고, 또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다수 출시하길 바라봅니다. 그럼 올해의 첫 모바일게임 차트를 살펴보죠.
TOP 3를 제외한 모든 구간이 혼란 그 자체입니다. 지난 연재와 상황이 비슷하게 4위부터 13위까지가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요, 금주 이 구간에서 자리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소녀전선2: 망명’과 ‘승리의 여신: 니케’, ‘운빨존많겜’이 비상했고, ‘귀혼M(12위, -4)’, ‘궁수의 전설2(13위, -3)’이 밀려났죠. 그래도 여전히 간격은 좁아 바로 다음 주에 등락 결과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리메멘토 – 하얀 그림자’와 ‘젠레스 존 제로’가 크게 도약했습니다. 각각 8, 9계단이나 위치를 올려 10위권대, 20위권대에 안착했죠. 전자는 오픈 이슈가, 후자는 대규모 업데이트의 힘이 발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젠레스 존 제로는 지난 2024년 12월 18일에 1.4 버전 ‘쏟아지는 별의 폭풍’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캐릭터와 전투 콘텐츠, 지역 등을 추가했죠. 적용 전 예고 때부터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은 터라 업데이트 후 파급력이 꽤 컸습니다. 여기에 최근 애플 앱 스토어와 함께 겨울 팝업스토어를 개최한 점도 검색량 상승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이네요.
신작 소식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작년 12월 19일에 출시한 ‘비지 세이비어’죠. 장르는 방치형 전략 RPG이며, 캐주얼한 게임성에 유머러스한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첫 집계에서 23위를 차지했는데요, 주요 플랫폼 인기순위 같은 다른 부문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상술한 내용과 반대로 부침을 겪은 타이틀도 제법 많았습니다. ‘조선협객전2M(19위, -5)’을 필두로 ‘테일즈런너 RPG(32위, -11)’, ‘피크민 블룸(35위, -6)’, ‘FC 모바일(38위, -6)’ 등이 있죠. 그래도 다들 저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차트가 상당히 혼란한 상황이라 분위기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한 듯싶습니다.
온라인 – 아슬아슬 2위 경쟁
을사년의 첫 차트 분석에서도 온라인게임 부문은 2위 경쟁에 시선이 쏠립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데뷔 이후 빠르게 ‘FC 온라인’과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지난 수 주 동안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요, 1월 1주차에 간격이 더 좁혀졌습니다. 이젠 정말 누가 2위 자리에 앉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죠.
이번 집계에서 FC 온라인과 패스 오브 엑자일 2 모두 검색량이 상승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상승 수치가 더 높았으나, 순위 역전까지 만들어낼 정도는 아니었죠. 그래서 두 타이틀의 경쟁은 해를 넘긴 을사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10위권 밖에선 ‘클로저스’와 ‘테일즈위버’가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나란히 4계단 상승의 기쁨을 맛봤죠. 하위권이긴 하나 질주에 힘이 느껴지기에 다음 주 추가 상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슈퍼바이브(22위, -5)’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를 꺼내 들 시기로 보입니다. 어느덧 2주 연속 검색량과 순위가 하락했네요. 2024년 12월 3주차까지만 해도 3계단 순위를 올리면서 10위권 내 진입에 도전 중이었는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1월 9일 업데이트 예정인 시즌 0 ‘아크 1’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지가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듯싶습니다.
스팀 – 1위 등극 노리는 마블 라이벌즈
‘마블 라이벌즈’의 발걸음이 스팀 차트 정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3위에 이어 이번 주엔 ‘스타듀밸리’를 추월하며 2위 자리에 섰죠. 이제 남은 건 ‘배틀그라운드’ 하나뿐입니다. 스팀 차트의 터줏대감만 넘으면 가장 높은 자리에 앉을 수 있죠. 물론, 아직 둘의 격차가 제법 큰 터라 단숨에 역전이 벌어지는 건 살짝 어려워 보입니다.
출시 약 한 달 차를 맞이한 마블 라이벌즈의 엔진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초반 3주 동안 꾸준히 30만 명 이상이 게임을 즐겼으며, 이 기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2024년 12월 31일 오후 12시 기준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8만 명으로, 해당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열기가 식을 만한 시기인데, 오랜 시간 선전 중이군요. 이대로 롱런 단계를 진입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팰월드’의 약진도 화제입니다. 얼마 전부터 엄청난 속도로 상위권을 향해 질주 중이죠. 그 결과 이번 집계에서 9계단이나 순위를 올리며 TOP 10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작년 말미에 진행한 업데이트의 영향력이 상당하군요. 콘텐츠를 전방위로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게 주효한 모습입니다.
아, 그리고 루키 소개를 빼놓을 수 없겠네요. 차트 데뷔를 26위로 장식한 ‘미사이드’입니다. 미연시 게임 속으로 들어가 미소녀와 직접 교류하는 공포 게임이죠. 독특한 배경 설정과 연출, 공포 분위기, 스토리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후기가 많아 출시 후 줄곧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 중입니다.
이 밖에도 ‘검은 신화: 오공(14위, +4)’, ‘레드 데드 리뎀션 2(17위, +4)’, ‘휴먼:폴 플랫(30위, +6)’이 더 높을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19위, -7)’, ‘림버스 컴퍼니(21위, -4)’, ‘메타포: 리판타지오(34위, -4)’는 지표가 하락했죠. 이처럼 차트 내 타이틀의 등락 폭이 상당히 크고,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확 뒤집힌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스팀 차트의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전예약 – 서서히 들려오는 신작 소식
잠잠했던 스팀 차트에 신작 소식이 서서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집계 기간에는 2종이 있었죠. ‘발할라 서바이벌’과 ‘서머너즈 워: 러쉬’입니다. 각각 4위와 9위로 여정을 시작했죠. 둘 가운데 발할라 서바이벌은 작년 지스타에서 얼굴을 비춘 바 있는데요, 2024년 12월 24일에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은 올해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죠. 장르는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이며,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원빌드를 준비 중입니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컴투스의 대표 IP ‘서머너즈 워’의 신작입니다. 방치형 RPG에 타워 디펜스를 접목했죠. 소환수를 성장시키는 방치형 모드와 전략적 요소를 맛볼 수 있는 타워 디펜스 모드로 구분합니다. 여기에 PvP와 PvE, 대규모 서버 간 대전 콘텐츠, 영지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게임은 이번 사전예약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160여 개 지역에 출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