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아슬아슬 이어지는 전 부문 2위 경쟁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1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저니 오브 모나크 뒷걸음질

▲ 2025년 1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5년 1월의 두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는 이번 주에도 혼란하군요. 1위와 몇몇 타이틀을 제외한 대다수 자리의 주인공이 확 바뀌었습니다. 격동의 바람은 TOP 3에도 불어 그야말로 안정권이 드문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고 있죠.

최상위권에선 ‘저니 오브 모나크’의 후퇴에 시선이 쏠립니다. 2위 경쟁권에서 이탈했죠. 저니 오브 모나크가 물러난 2위 자리에서는 전통의 강자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가 어깨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로블록스가 한 발 앞섰는데요, 브롤스타즈의 질주도 매서운 편이라 누가 우위를 점하더라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4위 이하 구간에선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2계단 위치를 올려 이번 주 5위를 차지했죠. 제주도 레이드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의 힘이 발휘되는 듯싶습니다. 경합이 치열한 해당 구간에서 앞서 나갔다는 건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이죠. 

그리고 여기에 멈추지 않고, 게임의 첫 글로벌 공식 대회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2025’ 공식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티저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앞선 두 번의 오프라인 대회에 대한 호응이 꽤 좋았다는 걸 생각하면, 향후 게임의 관심도와 검색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위권 밖에선 ‘비지 세이비어’와 ‘명조:워더링 웨이브’를 거론할 수 있겠네요. 전자는 오픈 이슈가 살아 있는 가운데 가벼운 방치형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만, 방치형 장르는 특성상 롱런의 힘이 살짝 부족한 편이라 비지 세이비어가 그간 나온 타이틀과 다른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명조:워더링 웨이브는 최근 2.0 업데이트를 통해 검색량이 급증했습니다. 새 캐릭터와 지역, 스토리 등 풍성한 볼륨의 즐길 거리를 준비한 점이 포인트죠. 비단 검색량뿐만 아니라 주요 플랫폼의 각종 순위도 고공비행 중입니다. 당분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듯싶네요.

온라인 – 이번 주도 2위 경쟁은 ‘치열’

▲ 2025년 1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모든 부분을 통틀어 온라인 차트의 2위 경쟁은 가장 치열합니다. ‘FC 온라인’이 매주 아슬아슬하게 순위를 지켜내고 있죠. 역전을 이뤄내진 못하고 있으나, 수 년 동안 2위에 앉아 있는 FC 온라인을 위협 중인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초반 힘이 그 정도로 크다는 뜻입니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FC 온라인의 저지력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FC 온라인이 전가의 보도를 꺼냈습니다. 2025년의 첫 주말 버닝 이벤트죠. 지금까지 버닝 이벤트는 PC방 이용자 증가는 물론이고, 검색량에도 일정 수준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 2와의 순위 다툼에서 쓸 원동력을 하나 챙겼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버닝의 힘은 장기간 유지되는 게 아닙니다. 1~2주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다가 서서히 사라져 왔죠. 이번 기회에 2위를 완전히 굳히기 위해선 추가 요인 확보가 필요한데요, 이 점을 FC 온라인이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울러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현재 분위기가 분명 좋은 편이지만, 앞서 해보기 시기의 특성상 즐길 거리 추가가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과 비교해 느릴 수 있습니다. 즉, 게이머들이 느끼는 재미의 다음 단계 등장이 언제 인지가 참 중요해 보이네요.

아직 게임 정식 오픈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알려지기엔 꽤 이른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다만, 앞서 해보기 기간이 길어질수록 게임에 대한 반응은 약해질 가능성이 크죠. 여러모로 2위 경쟁의 본격적인 시작은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정식 오픈 후가 될 것 같습니다.

스팀 – 주춤한 마블 라이벌즈

▲ 2025년 1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정상을 향해 맹렬하게 나아가던 ‘마블 라이벌즈’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 ‘스타듀밸리’에게 추월을 허용했죠. 그래도 마블 라이벌즈의 검색량이 줄어든 건 아니라 앞으로도 경쟁의 장은 계속 펼쳐질 예정입니다.

금주 스타듀밸리와 마블 라이벌즈의 순위는 정말 한 끗 차이로 갈렸습니다. 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으로 2, 3위가 결정됐죠. 이 정도 격차는 빅데이터 게임순위의 다른 부문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은 희귀 사례라 놀라움이 큽니다.

아울러 스팀 2위 대결의 키는 마블 라이벌즈가 쥘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스타듀밸리는 항상 비슷한 수치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죠. 대규모 업데이트나 후속작 정도의 이슈가 나오지 않는 이상, 현재의 검색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마블 라이벌즈가 지금보다 위로 갈지, 아니면 아래로 향할지가 관건일 듯싶네요.

추가로 지난주 마블 라이벌즈와 함께 언급했던 ‘팰월드’는 여전히 기세가 무섭습니다. 1월 2주차 집계에서도 수치가 급상승해 5위를 차지했죠. 4위 ‘델타 포스’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라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다음 주 4위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10위권 밖에 이름을 올린 타이틀이 하나 있는데요, ‘발라트로(19위, NEW)’입니다. 2024년 2월 출시해 곧바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가 소강상태에 빠진, 포커 기반의 로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이죠. 당시로부터 시간이 꽤 흐른 최근에 스팀 겨울 할인을 통해 다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게임성은 검증된 타이틀인데, 할인으로 신규 유입을 끌어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사전예약 – 출시 앞둔 발할라 서바이벌 상승세

▲ 2025년 1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출시를 앞둔 ‘발할라 서바이벌’의 검색량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주 3위였던 ‘DK모바일 리본’을 추월하며 TOP 3에 이름을 올렸죠. 게임은 오는 1월 21일에 글로벌 220여 국가, 총 13개 언어로 정식 출시합니다.

그리고 차트에 새 이름 하나가 눈에 띄죠. 9RING이 서비스하는 ‘미르2: 뉴킹덤’입니다. ‘미르2’ 정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제작했고, 클래식한 재미를 제공하는 모바일 RPG라고 하네요. 슬슬 신작들이 출시할 타이밍이 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누가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루키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