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성채 랭킹] 영향력 넓혀가는 레이븐2 라인 길드·연합

▲ 벅스코인이 승점을 경신해 입지 사수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 3월 22일, '레이븐2' 16차 고대 성채 경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최근 서버 이전을 마친 후 벌어진 첫 경기였죠. 각 월드의 새로운 분위기를 확인할 기회였습니다. 결과를 미리 언급하면, 월드마다 라인 길드와 연합이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죠. 참가, 우승 길드 중 같은 연합에 소속한 길드가 많았습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럭스 월드의 주역은 Mythos와 의리 연합입니다. 연합에 소속한 길드가 여러 전장에서 격돌했고, 차트를 양분했죠. 태초와 초목은 Mythos, 원소와 생명은 의리 연합이 승리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이번 시즌은 두 연합이 월드의 분위기를 좌우할 듯싶군요. 

녹스 월드는 킹연합과 킹스연합이 강세입니다. 이름이 매우 흡사하고, 소속한 모든 길드의 아이콘이 같더군요. 정황상 하나의 연합에 가입할 수 있는 길드에 제한이 있어 서브 연합을 생성한 것 같습니다. 연합에 소속한 길드 중 'Oasis - WITH - 사하라 - 하이눈'이 태초의 전장에 집결했고, Oasis가 우승했습니다. 더 나아가 원소의 전장 우승 길드 킹카도 킹연합의 일원입니다. 태초 이외의 전장에서는 힐링과 연합 등 여러 연합, 무소속 길드가 두루 참가하는 분위기네요. 

▲ 비타연합이 세력 확장 중 (자료: 국민트리 제작)

비타 월드는 오랜만에 벅스코인이 태초의 전장 1승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기록 경신이 더뎠고, 다내꺼가 순위를 좁히고 있었죠. 그런데 이번 주는 다내꺼의 기록 경신이 멈췄고, 벅스코인이 추격을 뿌리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목할 건 태초와 원소, 생명의 전장 우승 길드입니다. 벅스코인과 동물의숲으로모여봐, 영웅 모두 비타연합 소속이죠. 뒤에 붙은 숫자가 다른데, 연합에 소속할 수 있는 길드에 제한이 있어, 연합을 늘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길드와 연합의 몸집을 키우며, 월드 내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죠. 아울러 초목의 전장에는 4개 길드가 입장했습니다. 다만, 정작 우승 길드는 없군요. 제한 시간 내에 파르나크를 처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마레 월드는 ROYAL이 모든 전장을 점령했습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특정 연합이 전장을 점령한 건 비타 월드만이 아닙니다. 마레 월드는 ROYAL 계열 길드, 연합이 각 전장에서 승전고를 울렸죠. 다만, 각 연합의 자세한 이름은 다릅니다. 태초 우승자 ROYAL은 ROYAL연합, ROYAL레드는 ROYAL레드, ROYAL디즈니랜드는 ROYAL유니버셜, 끝으로 ROYAL카오스는 CHAOS 연합 소속이죠. 그러고 보니 CHAOS만 연합 이름 패턴이 다르군요. 무언가 사정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솔라 월드는 지난 시즌 럭스 월드에 이어 격전지로 거듭나는 분위기입니다. 신화와 신비로운, 솔라 연합이 경쟁하는 양상이죠. 신화는 솔라의 터줏대감으로, 그동안 레이븐2 인터뷰를 통해 '강호 연합'라는 제보가 많았습니다. 홈그라운드에서 도전자를 맞이하는 것 같군요. 여기에 고대 성채 랭킹에서 손꼽히는 다회 우승 랭커 길드, 다내꺼가 합류했습니다. 다내꺼는 과거 솔라 월드에서 시작한 길드인데, 돌고 돌아 고향으로 돌아왔군요.

변수는 연합에 소속하지 않은 길드입니다. 킹즈와 킹스, 유니세프가 좋은 예시죠. 참고로 세 길드는 아이콘이 같습니다. 과거 녹스 월드에 있을 때 킹연합에 소속한 적이 있고요. 인게임 상으로는 연합 표시가 없지만, 실제로는 연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대 성채 우승 랭킹

▲ 벅스코인이 기록 경신, ROYAL은 TOP 20 입성 (자료: 국민트리 제작)

다음은 고대 성채 우승 기록 차트입니다. 부동의 1위 벅스코인이 기록을 경신하며, 태초의 전장 10승의 벽을 넘었습니다. 다내꺼와 기록 격차는 태초의 전장 3승으로 벌어졌죠. 참고로 다내꺼는 이번 경기에서 원소의 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앞으로 두 길드의 추격전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들어졌군요. 

그리고 ROYAL 길드가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현재 마레 월드에서 활동 중이며, ROYAL이수 님이 길드장인 단체죠. 지금까지 레이븐2에 ROYAL의 이름을 내건 길드는 많았는데, 우승 기록 TOP 10에 이름을 올린 건 ROYAL패밀리 뿐이었습니다. 이제 ROYAL의 이름을 단 길드가 둘이 되었네요. 참고로 ROYAL패밀리는 ROYAL 이수 님이 과거에 활동한 길드이며, 당시 길드장이기도 했답니다.

고대 성채 콘텐츠 분석

▲ 길드 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공식 커뮤니티)

▲ 경기는 두 그룹으로 나눠 개최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공식 커뮤니티)

지난 3월 18일, 레이븐2가 흥미로운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다가오는 5월, 한국 리전이 1주년, 글로벌 리전은 반주년을 맞이하죠. 이를 축하하고자 4월 중 '레이븐2 길드 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는 리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며, 각각 총 5억 원 상당의 크리스탈을 상금으로 준비했죠. 그 밖에 자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레이븐2 길드 챔피언십은 고대 성채를 비롯한 길드 콘텐츠 전반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대회의 모토가 '리전별 최강의 길드'를 가리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고대 성채는 길드의 스펙과 단합력, 전략을 검증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입니다. 대회 참여를 노리는 길드라면, 고대 성채를 적극 활용할 듯싶네요. 어느덧 3월도 막바지인데, 랭커 길드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이용할지 기대가 됩니다.

레이븐2 길드 기여도 분석

▲ 솔라 월드 소속 길드가 차트를 등반 중 (자료: 국민트리 제작)

레이븐2 길드 기여도 부문은 럭스와 솔라 월드의 비중이 늘었습니다. 많은 랭커 길드가 두 월드로 서버 이전했네요. 특히 존재감이 큰 건 솔라 소속 길드입니다. 중독1과 FRED, 다내꺼가 등반을 시작했고, BIGBOSS와 킹즈는 TOP 20 입성했죠. 

아울러 순위 상승한 길드는 대부분 신화 또는 솔라 연합 소속입니다. 강호 길드가 솔라 월드에 집결했고, 체급을 키우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레 랭커 길드도 성장 동기와 탄력을 얻었고요. 앞으로 고대 성채 경기와 길드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