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스팀 차트 혼돈 양상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5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혼돈의 TOP 10
안녕하세요. 2025년 5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의 양상이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혼란과 안정, 양립이 어려운 두 양상이 모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TOP 10에서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소위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TOP 3는 굳건한 안정세가, 그 이하에서는 자리 교체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거든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 로블록스 – 리니지M’ 체재가 확립된 지 어느덧 4주째가 되었습니다. 이번 집계에서도 리니지M이 4위 ‘RF 온라인 넥스트’와의 간격을 많이 벌린 상태라 다음 주에도 TOP 3에 새 이름이 새겨지는 건 어려워 보이네요. 동시에 1, 2, 3위 간 격차도 제법 있기에 서로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작습니다. TOP 3에 변화가 발생할 여지는 적을 듯싶네요.
반면, 4위 이하는 ‘격전’ 그 자체입니다. RF 온라인 넥스트를 ‘승리의 여신: 니케’와 ‘갓깨비 키우기’, ‘브롤스타즈’가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죠. 그리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 – DK 모바일 리본 – 로드나인’이 어깨를 맞댄 상태로 질주 중입니다. 열거한 타이틀이 대부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상위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11위로 밀려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비록 아픔을 겪고 있지만, 호시탐탐 TOP 10 진입을 노리고 있죠. 그리고 12위 ‘나이트 크로우’도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에서 살짝 주춤한 타이틀이 나오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셈이죠. 따라서 작은 변화에도 순위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기에 당분간 해당 구간에서 빈번한 움직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10위권 밖 분위기는 어떨까요? 이슈가 있는 신작과 구작이 골고루 상승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픈 이슈가 있는 ‘앵커패닉’, 1주년 이슈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꼽을 수 있죠. 둘 가운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4월 말 게임의 1주년을 기념한 글로벌 서버 오픈, 신규 클래스, 콘텐츠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덕분에 검색량이 증가하며 순위 등반을 시작했네요.
아울러 ‘프라시아 전기(26위, +2)’, ‘레이븐2(36위, +2)’가 상승세를 탔으며, ‘전략적 팀 전투(14위, -3)’, ‘레전드 오브 이미르(29위, -3)’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타이틀의 분위기가 각각 다르다는 점은 모바일게임 차트에 혼돈함을 더할 전망입니다.
온라인 – 디아블로 4, 한걸음 전진
온라인게임 차트에선 ‘디아블로 4’에 시선이 갑니다. 지난주 순위가 4계단이나 오르며 TOP 10 재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었는데요, 5월 3주차에도 검색량이 증가해 12위 자리에 앉았습니다. 순위 상승 폭은 일주일 전보다 줄었지만, 10위권대 게임과의 거리는 확 좁혀졌기에 사실상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현재 디아블로 4와 10위 ‘천하제일상 거상’의 차이는 10%도 채 나지 않습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단숨에 역전을 기대하는 건 쉽지 않으나, 가시권이라고 하기엔 충분한 수준이죠. 게다가 디아블로 4에 새 시즌 이슈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역전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기세를 몰아 오랜만에 TOP 10에 복귀하게 될지 남은 5월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반대로 최근 분위기가 살짝 좋지 않은 게임도 하나 있는데요, ‘패스 오브 엑자일’입니다. 이번 집계에서 순위가 3계단이나 하락했죠. 이로 인해 20위권대에서 밀려나 30위 자리에 앉았습니다.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 역시 디아블로 4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13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다만, 조만간 정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3.26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죠.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논의와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정확한 론칭 일정과 스펙이 공개되면, 검색량이 증가 추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그럼 패스 오브 엑자일의 역주행이 이뤄져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을 듯싶네요.
스팀 – 전 구간 혼란, 1위만 느긋
스팀 차트는 대부분 구간이 혼란합니다. 급등과 급락이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발생했죠. 상위권에선 ‘원스 휴먼’과 ‘스타듀밸리’가 치고 나갔으며, ‘인조이’와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는 완연한 하락세가 찾아왔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두 타이틀에게 본격적인 시련이 찾아온 모양새군요.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10위권 밖에서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16위, -5)’의 계속되는 부침이 눈길을 끕니다. 최상위권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네요. 5월 15일에 무료 보스 챌린지 극한의 도전을 업데이트한 부분이 다음 집계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등락의 정도는 앞서 언급한 게임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40위권 내 대다수 타이틀의 자리가 크게 변한 한주였습니다. 올해 3, 4월 출시작들의 힘이 서서히 빠지는 모양새이며, 즐길 거리 추가와 이벤트를 앞세운 게임들은 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죠. 매주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는 스팀 부문이기에 다음 주에도 차트의 혼란함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이런 분주함 속에서도 1위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느긋한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2위 ‘배틀그라운드’를 여유 있게 따돌린 상태죠. 물론, 서서히 출시 이슈가 빠질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마냥 여유로움을 즐길 수는 없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당장은 딱히 적수가 없기에 5월에는 고고한 질주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전예약 – 세나 리버스 1위로 마무리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마지막 사전예약 차트 집계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습니다. 5월 15일 오전 10시에 오픈함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모바일게임 차트에 합류할 예정이죠. 정식 출시 전인 5월 3주차 수치가 상당했기 때문에 오는 4주차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부문 데뷔 성적이 어느 정도일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정황상 차기 1위 후보로 가장 유력한 건 ‘아드’입니다. 세시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클래식 파밍 MMORPG인데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두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게임 출시를 올해 상반기로 예고한 만큼, 이번 테스트가 마지막 담금질이 될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