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경쟁 열기로 불타오르는 모바일·스팀 차트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7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2위 싸움 치열, 로블록스도 경쟁 참여

안녕하세요. 2025년 7월의 두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는 매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5위를 기점으로 그 위는 잠잠하다고 언급했었는데요, 7월 2주차에 양상이 또 바뀌었습니다. 순위 변화가 발생한 건 아니었지만, 2위 자리를 건 치열한 싸움이 발발했기 때문이죠.

이번 주에도 2위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그 뒤로 ‘리니지M’과 ‘로블록스’가 3, 4위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셋의 격차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죠.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리니지M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일주일 전 집계에서도 치열했는데,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네요. 그리고 로블록스가 어느새 3위에 바짝 다가선 점도 향후 모바일게임 차트 최상위권에 급변을 불러올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이처럼 열띤 2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지만, 1위 ‘마비노기 모바일’은 느긋합니다. 금주 검색량이 더 상승해 완전한 독주를 이어가고 있죠. 오픈 후 한 차례 수치가 감소했었으나, 최근 업데이트로 다시 고공비행 중입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1위 수성 기간은 더 길어질 것 같네요.

상위권에서는 ‘실버 앤 블러드’의 12계단 도약에 시선이 쏠립니다. 오픈 이슈가 있다는 걸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도약 폭이죠. 특유의 디자인과 스킬 연출, BGM, 다양한 콘텐츠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번역에 아쉬움이 있다는 점을 비롯한 몇몇 부분은 지적을 받고 있죠. 그래도 검색량이 매주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어 최상위권에 진입할 잠재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메이플스토리M’도 상당한 성적을 거두었죠. 11계단 위치를 올려 10위권 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7월 3일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아이엘을 업데이트한 점이 수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듯싶네요. 이와 함께 각종 버닝 이벤트를 시작한 점도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꽤 굵직한 내용이 담긴 업데이트이기에, 당분간 메이플스토리M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그 외에도 16위로 차트에 데뷔한 ‘콩콩던전’, 오랜만에 차트에 재진입한 ‘클래시 로얄(37위)’, 3계단 순위를 올린 ‘FC 모바일’이 좋은 분위기를 선보였습니다, 반대로 ‘DK모바일 리본(12위, -5)’, ‘젠레스 존 제로(21위, -5)’, ‘갓깨비 키우기(22위, -5)’ 등은 부침을 겪었는데요, 오르고 내린 타이틀이 매우 많았던 7월 2주차는 ‘치열한 순위 싸움 발발’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온라인 – 엘소드, 이벤트로 대도약!

이번 주 온라인게임 차트에서는 ‘엘소드’의 도약이 화제입니다. 중위권에서 나온 결과이긴 하나 4계단이나 위치를 올렸죠. 각자의 기본 검색층이 두꺼운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중위권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 상승 폭은 좀처럼 나오지 않기에 놀라움이 큽니다.

엘소드 약진의 힘은 풍성한 이벤트에서 나왔습니다. 7월 3일, PC방 접속 행사를 포함해 신규와 복귀 유저에게 넥슨캐시 지급, 성장 지원, 장비 지급 등 각종 혜택 제공을 시작했죠. 보상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탔고, 단시간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중요한 점은 모은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게임에 집결한 유저들에게 구심점을 제시할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죠. 이 업데이트 여부가 올해 엘소드의 여름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주목 게임이 하나 더 있으니, ‘디아블로 4’입니다. 7월 2일 시즌 9 ‘호라드림의 죄’를 개막했죠. 원하는 주문을 만들어 쓰는 ‘호라드림 주문’, 장신구에 장착해 추가 능력을 얻는 ‘호라드림 보석’ 등이 특징입니다. 새 시즌이 시작했으니 검색량이 상승하는 건 자연스러운 순서였죠.

다만, 시즌 9에 대한 민심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인 구성이 기존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죠. 새 시즌만의 색다른 재미가 부족하다는 의견입니다. 시즌 7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이야기이기도 인데요, 레벨 업 속도가 빨라지자 콘텐츠가 조기에 소진되고 있어 나오는 주장입니다.

지금 당장은 새 시즌 효과가 적용되고 있기에 한동안 디아블로 4의 검색량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보면, 아쉬움이 있는 시즌은 세부 수치가 더 빠르게 급감한 경향이 있었죠. 반대로 호평을 받은 시즌은 관심이 더 길게 지속되었고, 콘텐츠 소모에 따른 수치 최저점이 평균보다 높아지는 결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번 호라드림의 죄는 어떤 루트를 탈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스팀 – 촘촘해진 3~14위 간격

스팀 차트는 3위 ‘스타듀밸리’부터 14위 ‘잇 테이크 투’까지, 무려 12개 타이틀의 간격이 굉장히 촘촘하게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스타듀밸리와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는 거의 어깨가 맞닿은 수준이죠. 금주 집계에서 스타듀밸리가 추월에 성공했으나 경쟁은 끝나지 않은 셈입니다. 다음 주에 둘의 자리가 다시 바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그리고 ‘P의 거짓’이 무려 7계단이나 도약하며 상위권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확장팩 이슈와 함께 할인 행사가 더해지자 검색량이 그야말로 폭증했네요. 상술한 것처럼 3~14위 구간 내 타이틀 간 거리가 좁아 다음 집계에서 순위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대로 기세를 몰아 TOP 5 진입을 이뤄낼지 결과가 궁금하군요.

11위 ‘피크(+4)’와 23위 ‘검은 신화: 오공(+4)’, 28위 ‘더 심즈 4(+4)’도 7월 2주차에 분위기가 좋은 타이틀들입니다. 이 가운데 피크는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눈길이 갑니다, 할인 행사가 종료했어도 크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기에 검색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듯싶네요. 협동 게임을 찾는 게이머에게 이제 하나의 좋은 선택지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사전예약 –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

사전예약 차트의 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급격한 순위 변동은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TOP 10 타이틀 대부분의 검색량이 일괄 상승했습니다. 조금씩 정보를 풀어감에 따라 수치가 시나브로 증가하는 모습이군요.

전반적인 구도는 1, 2위가 확고한 위치를 다진 가운데 3위부터 10위까지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좀처럼 나오지 않죠. 물론, 출시일 공개라는 특별한 카드를 꺼내든 타이틀은 순식간에 높은 위치로 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지금의 구도는 단숨에 무너질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