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레이븐2 랭커 점유율 하위권 '디스트로이어'의 역습

▲ 디스트로이어: 길었던 하위권 생활은 이제 끝이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이번 주 '레이븐2' 메카 랭킹의 주인공은 디스트로이어입니다. 거대한 쇠뇌를 사용하는 직업이고, 초창기부터 꾸준히 점유율 최하위권을 전전했죠. 이는 서비스 1년이 지나도록 쭉 이어졌습니다. 혼돈의 탑 랭킹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극소수 랭커가 활약하는 정도였습니다. 직업보다는 해당 랭커가 강하다는 인상이 강했죠.

그러던 중 게임 체인저가 나타났습니다. 7월 말 직업 밸런스 조정과 클래스 변경권이었죠. 이번 조정에서 디스트로이어의 변경사항은 간단했습니다. 총 8개 스킬의 모션을 단축했고, 그라운드 쉐이커에는 주 대상 2.3초 넘어짐 효과를 더한 거죠. 밋밋한 변화 같지만, 입지 변화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천장을 벽력같이 깨부수며, 여러 구간에서 순위를 올렸거든요.

▲ 스킬 모션 개선의 여파가 이렇게 클 줄이야 (사진출처: 공식 커뮤니티)

먼저 서버별 인기 직업 부문을 확인할까요? 디스트로이어가 럭스와 녹스, 비타, 솔라 월드에서 고개를 들었습니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건 녹스로군요. 모르스와 호노르, 메투스 TOP 3에 입성했습니다. 다른 월드는 1개 서버에 얼굴을 비췄지만, 이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 고대 성채 랭킹 집계 결과, 녹스에 강호 길드가 밀집했기 때문입니다.

모인 길드 중에는 과거 레이븐2의 초대형 이벤트, 길드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이가 많았습니다. 검증된 강자이고, 게임 지식과 경험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 월드에서 존재감을 늘린 건 시사하는 바가 크죠. 이대로 입지를 유지한다면, '이 직업 좋아졌다!'라고 확신할 수 있겠습니다. 놀란 가슴을 잠시 진정시키고, 차트 변화를 조금 더 지켜봅시다.

더불어 클래스 변경 시즌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오는 8월 13일 새벽 4시 59분까지 계속하죠.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이직을 결정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습니다. 디스트로이어에 흥미가 생긴 유저는 다른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 아직 여유가 있으니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하세요 (사진: 국민트리 촬영)

전체 직업 분석

▲ 디스트로이어가 최초로 4층을 탈출했습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계속해서 한국 리전 전체 직업 점유율입니다. 여기서도 디스트로이어의 입꼬리가 올라갔군요. 점유율 1% 포인트를 모아 최초로 단독 6위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5위 뱅가드와 지분 격차를 0.1% 포인트까지 좁혔죠. 기세를 몰아 중위권에 안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시에 이미지 내 위치가 3층으로 한 계단 올랐죠. 오랜 4층 생활을 정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입니다. 기존 6위 버서커의 순위가 줄긴 했어도 성장세가 꺾인 건 아니거든요. 디스트로이어의 성장 폭이 더 컸기에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두 직업의 점유율 변화에 따라 다시 순위가 뒤집힐 수 있죠. 앞으로 경쟁이 더 치밀해질 전망입니다.

데스브링어의 지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파이를 무려 1.2% 포인트나 모아 순위가 한 계단 올랐죠. 이번 주 가장 큰 성장 곡선을 그렸습니다. 데스브링어도 직업 밸런스 조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조정 대상이 아닌 어쌔신은 1.2% 포인트의 파이를 잃었네요. 그 결과 두 직업의 격차는 1.9% 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이렇게 메타와 서열이 재정립하는 걸까요? 다음 시간에 확인하겠습니다.

글로벌 직업 분석

▲ 준비됐어 뱅? 물론이지 디스 (자료: 국민트리 제작)

레이븐2 글로벌 리전은 디스트로이어와 뱅가드가 이인삼각을 했습니다. 전자는 지분을 2.9% 포인트, 후자는 2.7% 포인트 높였죠. 그 결과 함께 순위를 두 계단 올랐습니다. 반대로 버서커와 엘리멘탈리스트는 크게 하락했고, 격차도 벌어졌습니다.

1, 2위 경쟁도 중요합니다. 레이븐2 메카 랭킹은 오랜 시간 나이트레인저가 왕좌를 점령, 2위 직업이 바뀌는 구도가 이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엘리멘탈리스트가 2위였는데, 어느 순간 디바인캐스터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죠. 이런 구도를 처음 깬 것이 글로벌 리전입니다. 주인공은 디바인캐스터이고, 지난주 두 번째 왕좌 탈환이 일어났죠.

아쉽게도 두 번의 1위 점령 모두 1주 천하로 끝났습니다. 나이트레인저가 파이를 3.3% 포인트 회복했으며, 디바인캐스터는 5.1% 포인트 감소한 게 원인입니다. 이쯤에서 다른 3위 이하 직업의 파이 변화를 볼까요? 뱅가드와 디스트로이어 외에는 등락이 크지 않습니다. 두 직업이 파이를 크게 베어 물어 디바인캐스터가 손해를 본 것 같네요. 그래도 상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두 번 왕관을 빼앗았는데, 세 번 뺏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잖아요?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도약을 기다릴 때입니다.

PVP 랭킹 현황

▲ 이번 주는 KDA가 줄어도 괜찮습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직업 점유율과 순위가 크게 요동친 것과 달리 PVP 차트는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습니다. 7월에는 100킬 랭커가 늘었고, 1,000킬 랭커도 등장한 만큼 아쉬운 부분이죠. 그러나 이번 주는 정상참작할 부분이 있습니다. 서버 이전권과 캐릭터 변경권을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분위기가 어수선해 PVP에 집중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추가로 다음 주 메카 랭킹도 PVP 부문은 분위기가 조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는 26차 고대 성채 경기를 하거든요. 경기가 열리는 주에는 KDA가 낮게 집계됩니다. 분위기 회복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테죠. 마침 클래스 변경 시즌도 한창이니 느긋하게 지켜봅시다.

레이븐2 메카 랭킹 유저 투표

▲ 이 친구 여기서도 승승장구 중이군요 (자료: 국민트리 제작)

끝으로 레이븐2 유저 투표 결과입니다. 막 밸런스 조정을 마친 시점이라 '조정을 가장 잘 받았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주제로 꼽았죠. 결과는 약간의 차이로 디스트로이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데스브링어와 격차는 5표에 불과합니다. 두 직업 모두 한국 리전에서 인기가 올랐는데, 투표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투표 3위 버서커도 지분을 늘렸지만, 디스트로이어와 데스브링어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괜찮아요. 나중에 좋은 기회가 오겠죠.

그럼 이번 주 투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레이븐2의 이벤트는 크게 출석과 미션으로 나뉩니다. 후자는 과제를 달성해 보상을 얻는 행사이며, 종종 올 클리어 보상을 주기도 하죠. 여러분이 미션 이벤트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과제를 들려주세요. 투표를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시간에 발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