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새 국면 맞이한 레이븐2 인기 직업 순위

▲ 디스트로이어가 사라진 서버가 많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레이븐2' 클래스 변경 시즌이 8월 13일 새벽에 끝났니다. 직업 밸런스 조정과 함께 개시한 만큼 흥미를 느낀 유저가 정말 많았죠. 지난 시간 차트에는 랭커들의 선택이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핵심은 디스트로이어인데요, 장장 1년이 넘도록 기다린 끝에 인기 최하위권을 탈출했습니다. 햇빛을 볼 때까지 수년을 땅속에서 기다리는 매미가 떠오르더군요.

당시 디스트로이어는 여러 서버에서 인기 직업 TOP 3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정착에 성공한 건 녹스 월드 모르스, 메투스 서버뿐이군요. 럭스와 비타에서 상위권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신 마레와 솔라 월드에서 고개를 내밀었는데, 이 정도면 안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다른 직업과의 순위 경쟁이 성사하기도 힘들었거든요. 이것만으로도 큰 성과입니다.

디스트로이어의 파이가 줄었다는 건 다른 직업이 그걸 가져갔다는 뜻입니다. 3위 쟁탈전의 선봉장은 어쌔신과 데스브링어군요. 우세를 점한 건 어쌔신입니다. 녹스를 제외한 모든 월드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비타-살루스 픽률 1위를 달성했습니다. 데스브링어는 테라와 솔라를 중심으로 인기 서버를 늘리는 단계입니다.

녹스와 케럼에선 뱅가드와 버서커가 3위 지분을 높였습니다. 특히, 녹스는 버서커와 뱅가드, 디스트로이어가 3위 자리를 나눠 가졌죠. 어쌔신과 데스브링어가 끼어들 틈새가 도무지 없었습니다. 인기, 유명 길드가 밀집한 월드인데, 고수 랭커를 찾고 있는 유저는 방문해 보세요.

▲ 세 직업의 3위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전체 직업 분석

▲ 디스트로이어의 지분 변화가 없다고요? 이걸로 충분합니다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전체 직업 분석 시간에서 데스브링어가 4위, 디스트로이어는 6위에 등극했습니다. 전자는 경쟁자인 뱅가드를 큰 격차로 따돌렸고, 후자는 최하위권을 탈출했죠. 이에 '레이븐2 직업 메타와 서열이 재정립할지 다음 시간에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이제 결론을 내려야겠죠? 확실히 직업 서열이 바뀌었습니다.

포인트는 중하위권 직업 데스브링어와 뱅가드, 디스트로이어의 지분 변화입니다. 데스브링어는 0.2% 포인트로 미약한 변화를 겪었지만, 순위에 변동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오랜 경쟁자 뱅가드와 충분한 격차를 벌렸죠. 이제 순위 유지를 위해 기반을 닦을 차례입니다.

뱅가드와 디스트로이어는 변화가 전혀 없네요. 오히려 좋습니다. 변화의 시기에는 이득을 보지 못하더라도 손해가 없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만큼 입지가 튼튼하다는 뜻이니까요. 실제로 순위가 낮은 버서커가 지분을 모았으나 격차를 유의미하게 좁히는 건 실패했습니다. 가만 보니 뱅가드와 디스트로이어는 한때 최하위권을 함께 맴돈 동지였습니다. 지금은 2, 3위 출신 엘리멘탈리스트와 중위권 직업 버서커를 아래에 뒀군요. 레이븐2 환경이 많이 변했다는 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글로벌 직업 분석

▲ 3개 직업이 동시에 순위 상승 (자료: 국민트리 제작)

글로벌 리전 피아 월드의 일부 서버가 레이븐2 메카 랭킹에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캐릭터 생성 제한이 걸렸는데, 근래 들어 조금씩 풀고 있죠. 덕분에 모르스와 호노르, 메투스 서버 캐릭터 생성에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모집군이 39개 서버 1,950명으로 늘었답니다. 글로벌 리전 전체 직업 집계가 멀지 않았네요!

세 서버가 차트에 끼친 영향이 정말 큽니다. 지난주 순위가 밀려난 디바인캐스터와 버서커, 엘리멘탈리스트가 다시 입지를 회복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건 디바인캐스터입니다. 글로벌 리전의 디바인캐스터는 파란만장한 여행길을 걷는 중입니다. 메카 랭킹 최초로 나이트레인저의 집권을 무너뜨린 직업이죠. 두 번 왕관을 빼앗았고, 최근 기록은 8월 1주차 메카 랭킹입니다. 아쉽게도 모두 1주 천하로 끝났죠.

그런데 이번 주 디바인캐스터는 빠르게 파이를 회복했습니다. 그 결과 나이트레인저가 1주 천하의 주인공이 됐죠. 참고로 두 직업의 격차는 무려 6.5% 포인트입니다. 이건 쉽게 뒤집을 수 없겠네요. 이대로 디바인캐스터가 글로벌 리전 인기 1위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PVP 랭킹 현황

▲ 2주 연속 1위 달성은 정말 신기한 기록이네요 (자료: 국민트리 제작)

PVP 랭킹은 레이븐2 메카 랭킹에서 가장 유동적인 파트입니다. 매주 기록을 초기화하고, 이슈에 따라 참여도와 점수가 널뜁니다. 지난주는 클래스 변경 및 서버 이전 시즌이라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주말에는 고대 성채가 있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죠.

그런데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군요. 오히려 랭커의 KDA 점수와 기록 고점이 껑충 뛰었습니다. 서버 이전이 끝나자마자 PVP를 향한 열망이 폭발한 것 같네요. 1위는 '로얄매크로작업장모험' 님입니다. 지난주 62킬 1데스로 왕좌에 앉았고, 이번에는 385킬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PVP 랭킹 2주 연속 1위는 정말 어려운데, 이걸 해내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레이븐2 메카 랭킹 유저 투표

▲ 주관식 항목을 넣을 걸 그랬어요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 레이븐2 유저 투표 주제는 미션 이벤트 등장 과제 중 공략하기 어려운 임무였습니다. 집계하면서 떠오른 건데, 주관식 항목을 넣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군요. 본론으로 돌아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특정 종족 몬스터 처치하기'입니다. 기본적으로 몬스터의 종족을 보여주지 않아 손이 많이 가는 과제입니다.

2위 '전리품으로 특정 아이템 획득하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크게 장비를 파밍하거나 이벤트 재료를 파밍, 제작하는 과제를 지시하죠. 그러나 파밍량은 통제하기 힘든 변수입니다. 진득하게 시간을 투자하는 게 최선이죠. 계산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 어려워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 이번 주 투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레이븐2는 끊임없이 이벤트를 개최하며, 육성 재화나 소환서, 골드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합니다. 그중 여러분의 기억에 남거나 또 받고 싶은 보상을 들려주세요. 결과는 다음 시간에 발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