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9·10월 출시 타이틀 차트 안착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10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9월 신작, 차트 안착
안녕하세요. 2025년 10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많은 이가 기다렸던 올해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네요. 아무쪼록 다들 연휴 후유증 없는 충실한 나날이 계속되길 바라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 분석으로 금주의 빅데이터 게임순위를 시작해 보죠. 9월 출시 게임들이 차트에 안착한 모습입니다. ‘더 스타라이트’를 필두로, ‘R2 오리진’과 ‘가디스오더’가 최상위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위치에 섰죠. 차트 데뷔 후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의 안정감을 지켜낸다면 롱런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물론, 출시 이슈가 빠진 후를 지켜봐야 하지만요.
새 이름도 있습니다. ‘추억의 잡화점(24위, NEW)’과 ‘뮤: 포켓 나이츠(28위, NEW)’, ‘에테리아: 리스타트(36위, NEW)’죠. 셋 가운데 추억의 잡화점은 롤플레잉 장르가 강세인 모바일게임 부문에 오랜만에 등장한 시뮬레이션 장르라 눈길이 쏠립니다. 추억을 자극하는 복고풍 분위기가 특징이죠. 다만, 국내 현지화 과정에서 불거진 자막 오류 같은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신작들이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기존 타이틀 일부는 부침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니지2M(32위, -6)’을 꼽을 수 있죠. 시나브로 검색량이 하락했는데, 이번 집계에서 결국 20위권 잔존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8월 적용한 대규모 업데이트 후 잠잠한 것이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상위권에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열혈강호: 귀환’이 살짝 주춤했습니다. R2 오리진의 질주에 따른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자체 검색량이 크게 하락한 건 아니라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면 원래 자리를 회복할 여지가 큽니다. 그럼 TOP 10 내 경쟁이 심화할 것 같군요.
한편, 10월 출시 게임들이 출격 준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과 ‘아스텔리아M’, ‘듀엣 나이트 어비스’ 등이죠. 포문은 아스텔리아M이 열었으며, 이를 제외한 두 게임은 각각 10월 22일과 28일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차트에 또 한 번 신선한 바람이 불어들 듯싶습니다.
온라인 – 디아블로4, TOP 10 진입 목전
국제 대회 효과가 적용된 결과일까요? 온라인게임 부문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 수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집계 기간 진행한 ‘2025 LOL 아시아 인비테이셔널(ASI)’이 원인으로 꼽히죠. 안 그래도 2위 이하 타이틀과의 거리를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였는데, 간격이 더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ASI는 한국의 BNK 피어엑스가 우승을, 디플러스 기아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울러 농심 레드포스는 3위를 기록해 한국팀이 TOP 3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죠. BNK 피어엑스는 창단 후 최초로 국제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국제 대회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10월 14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들이 고대한 ‘202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시작했거든요. 이때 치러진 LCK와 LPL 4시드 팀 T1, IG의 경기는 엄청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진행해 다음 주 집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검색량은 한 차례 더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또 다른 이슈도 있죠. 새 시즌 시작 후 상승세를 탄 ‘디아블로 4’가 TOP 10 진입을 목전에 두었습니다. 금주 3계단 위치를 올리는 데 성공, 11위 자리에 앉았죠. 다음 목표는 이번 주 2계단 하락한 ‘배틀그라운드’로, 추월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 검색량 추이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를 해도 될 듯싶네요.
10위권 내에선 ‘천하제일상 거상’과 ‘마인크래프트’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둘 가운데 전자는 신규 콘텐츠가 코어 팬들의 검색을 이끈 것 같네요. 반대로 ‘로스트아크’와 ‘패스 오브 엑자일 2(13위, -2)’, ‘패스 오브 엑자일(31위, -5)’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다음 주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지 지켜봐야 하겠네요.
스팀 – 혼돈, 또 혼돈
스팀 차트는 그야말로 혼돈, 또 혼돈입니다. 매 집계에서 굵직한 신인들이 출현해 차트가 요동치고 있죠. 빅데이터 게임순위에서 최근 언급한 신작만 해도 십여 종 이상입니다. 이 중 몇몇 개는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차트를 이끌고 있죠.
지난 시간에는 ‘EA 스포츠 FC 26’을 소개했었습니다. 3위로 출발했었는데요, 10월 3주차에 순위를 1계단 올리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 ‘배틀그라운드’를 바짝 쫓고 있죠. 그리고 빈 3위 자리에 새 얼굴이 앉았으니, 바로 ‘배틀필드 6’입니다. EA 스포츠 FC 26과 마찬가지로, 전통 있는 인기 시리즈의 최신 타이틀이죠.
10월 11일 발매한 배틀필드 6는 출시 첫날 최고 동시 접속자 74만 명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도타 2’에 이어 일 최고 동시 접속자 3위를 달성했죠. 워낙 많은 유저가 몰려서 인지 40만 명 이상의 로그인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발매 전 쌓인 기대감이 폭발한 셈이죠.
아울러 싱글 플레이는 조금 아쉽지만, 멀티 플레이의 재미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각종 장비를 동원하는 컨퀘스트가 백미라고 하죠. 다만, 스팀 등에서 오류가 발생한 점이 발목을 잡는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게이머들이 있죠. 스팀 평가는 10월 15일 기준 ‘대체로 긍정적’이며, 총 리뷰 수는 79,365개입니다. 관련 문제를 해결하면, 평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상술한 배틀필드 6 외에도 금주 데뷔 타이틀은 여럿입니다. 10위로 데뷔한 ‘리틀 나이트메어 3’와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16위, NEW)’, ‘클로버핏(17위, NEW)’, ‘메가봉크(20위, NEW)’죠. 모두 각자의 특장점을 내세워 게이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 중입니다. 이거 10월은 지갑이 참 얇아지는 달이 될 것 같군요.
사전예약 – 출시 임박 아키텍트 2위 등극
10월 22일 출시하는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단숨에 2위를 꿰찼습니다. 출시 하루 전인 21일에는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열죠. 관심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여러 선배를 모두 추월하며 1위 ‘아이온2’의 바로 뒤에 섰습니다. 정황상 다음 주 집계에서도 2위 자리를 수월하게 지킬 듯싶네요.
14일 출격한 ‘아스텔리아M’은 4위로 사전예약 차트에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음 주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아울러 10위로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스타세이비어’도 언급할 만한 게임입니다. 11월 20일에 출시하는 수집형 RPG죠.
이런 스타세이비어는 지난 9월 23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출시일을 알리고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게임의 핵심 정보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자극했죠. 출시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은 만큼, 마지막 담금질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