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대형 루키 쏟아지는 스팀 차트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11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니케 3주년 화력 폭발
안녕하세요. 2025년 11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11월의 시작과 함께 모바일게임 차트가 더 분주해졌습니다. TOP 10은 물론이고, 그 이하 구간에서는 최대 10계단의 등락이 벌어졌죠. 신작 출시와 기존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혼란함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TOP 10에서는 데뷔작과 최신작 기존 타이틀이 각각 1종씩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이 가운데 데뷔 게임은 ‘듀엣 나이트 어비스’로, 10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서브컬처 액션 RPG죠. 두 명의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하는 듀얼 판타지 서사가 중심이며, 모든 캐릭터가 무기를 자유롭게 전환해 싸우는 다차원 액션 전투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게임 부문 첫 집계에서 9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데뷔 후 3~4주 동안은 검색량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라 추세상 7위까지는 무난하게 치고 올라갈 듯싶습니다. 그사이에 추가 원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면, TOP 5 진입 역시 가능해 보이고요.
최신작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2계단 위치를 올려 7위를 기록했죠. 다만, 현재 검색량에 부정적인 이슈와 여론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향방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주한 문제가 꽤 많아 이 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끝으로 기존 타이틀은 ‘승리의 여신: 니케’입니다. 10월 30일, 3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했죠. 출시 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로, SSR 필그림 니케 3종에 대형 스토리 이벤트와 지상 콘텐츠, 코스튬 등 각종 즐길 거리를 담았습니다. 덕분에 무려 5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해 TOP 10에 복귀했고, 다음 주 더 높은 곳에 도달하는 것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10위권 밖에선 ‘스텔라 소라’와 ‘와다다 던전런’이 돋보였습니다. 각각 10, 5계단이나 도약했죠. 특히, 스텔라 소라는 정식 서비스 시작 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다음 집계 시 TOP 10 진입이 유력해 보입니다. 반대로 ‘로드나인(13위, -6)’과 ‘R2 오리진(20위, -10)’, ‘더 스타라이트(27위, -8)’는 부침을 겪었네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얼마 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죠. ‘가디스 오더’의 업데이트, 유지 보수 불가능 이야기입니다. 개발사의 자금 및 경영난으로 인한 일이라고 하네요.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관련 공지와 함께 유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게임 내 유료 결제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1대 1 문의를 통해 현재까지 가디스 오더에 결제한 유료 상품에 대해 사용 여부, 기간에 상관없이 모두 환불한다고 밝혔으니 참고하세요.
온라인 – 10위권 밖에서 나온 두 RPG의 상승
이번 주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는 폭발적인 검색량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집계 기간 202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 4강 일정이 진행되었고, 격전 끝에 KT 롤스터와 T1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죠. 한국팀만으로 이뤄진 결승 대진에 많은 팬이 기쁨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롤드컵 결승전은 11월 9일(일)에 펼쳐집니다. 다음 주 데이터 집계 기간에 포함되는 일정이죠. 과연 어느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관심이 크기에 11월 2주차 리그 오브 레전드는 올해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위권에선 상술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빼면 정말 ‘고요하다’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특기할 만한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와 ‘던전앤파이터’의 자리 교체를 빼면, 1위부터 24위까지 22개 타이틀이 일주일 전과 같은 자리에 앉아 있죠. 4개 차트 중 가장 움직임이 없는 온라인게임 부문이라 해도 이 정도 조용함은 사례가 드뭅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RPG 장르 타이틀이 그나마 상승세를 탔는데요, ‘파이널 판타지 14’와 ‘패스 오브 엑자일’입니다. 모두 업데이트 이슈로 검색량 상승을 이끌었죠. 둘 가운데 패스 오브 엑자일의 상승 폭이 좀 더 컸습니다. 11월 1일 공개한 새 리그 ‘불길의 수호자’ 효과가 제대로 작용한 것 같네요. 이를 통해 어디까지 위치를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스팀 – 익스트랙션 슈터 2종 강세
지난주 스팀 차트에서는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PvP로 인한 피로감은 줄이고, 탈출과 자원 관리 재미를 보존한 게임성이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자극했죠. 덕분에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 100만 장을 달성하며 롱런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11월 1주차에도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의 화력은 대단했습니다. 순위는 4위에서 바뀌지 않았으나 검색량이 더 늘어 3위 ‘성세천하: 어제의 탄생’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했죠. 기세를 고려하면, 다음 주 TOP 3의 주인이 바뀌어도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의 장르는 익스트랙션 슈터입니다. 국내에선 흔히 ‘타르코프류 게임’이라고 불리죠. 해당 장르 게임은 종종 출시되어 왔는데, 최근 관심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상술한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와 함께 이번 주 또 다른 대형 루키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주인공은 첫 집계에서 5위를 기록한 ‘아크 레이더스’입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테스트 때부터 기대를 모았고 정식 출시 후 스팀 동시접속자 수 26만 명을 돌파했죠. 높은 검색량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아크 레이더스는 분위기를 몰기 위한 듯 연말까지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신규 맵과 새로운 환경 같은 여러 요소를 추가하죠. 초반에 불거진 서버 불안과 몇몇 지적도 빠른 해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아크 레이더스는 초반 흥행작으로 발돋움했는데요, 여기에 매끄러운 운영과 즐길 거리 추가가 더해지면, 순항 가능성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전예약 – 아이온2 독주
4분기 들어 사전예약 차트에서 ‘아이온2’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경쟁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2위 이하 그룹과의 거리를 멀찌감치 벌려 놓았죠. 이대로라면 출시 전까지 무난하게 1위를 유지하고,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선배 타이틀 사이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더불어 올해 지스타에서 추가 공개할 정보가 있다면, 검색량은 한 차례 더 증가할 듯싶네요.
그 밖에는 11월 출격하는 게임들의 수치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메이플 키우기’가 대표적이죠. 11월 6일 출시 소식을 전하자 단숨에 2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다음 주 모바일게임 차트에 데뷔할 예정인데요, 키우기 장르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