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트렌드] 블소레 12월 - 2026 첫 서버 통합 예고
안녕하세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서버 이야기와 지표를 살펴보는 서버 트렌드, 2025년 12월호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의 올해 마지막 서버 트렌드군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26년에도 사형 여러분 모두 원하는 바 모두 이루길 기원합니다. 블소 레볼루션은 새해 1월부터 큰 서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5개의 서버를 2개로 압축해 현 13개 서버 체계가 10개로 바뀔 예정이죠. 이를 대비하는 곳곳의 모습과 총 13개 터전 2,600명의 직업 통계를 서버 트렌드에 정리했습니다.
12월 서버와 문파
2026년 1월 13일, 5개 서버를 대상으로 서버 통합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화산귀환' 컬래버레이션 터전인 매화검존과 화산신룡도 있었죠. 부스팅 월드의 첫 통합이기에 두 곳을 12월의 서버로 선정했습니다. 통합 후 서버 명칭은 '천하제일'이죠. 비록 컬래버레이션은 끝났어도 천하제일 검술 실력을 지닌 청명이 연상되는 이름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통합 예고가 올라왔으니 직접 두 곳의 분위기를 살폈죠. 먼저 반응한 곳은 매화검존인듯합니다. 매화검존은 오픈 초기부터 지난주 세력 전쟁까지 줄곧 혼천교가 리드하던 곳인데요, 돌연 무림맹이 1억 점 이상 앞서가는 중입니다. 세력 전쟁 초기화가 4일이나 남았음에도 큰 점수 차이네요. 상세한 정황을 알긴 어려우나 혼천교 다수가 무림맹으로 옮겨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혼천교가 우세한 화산신룡과의 통합 후 제대로 붙어보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추정되네요.
더불어 '절세미인·금강불괴·변화무쌍'의 통합 소식도 있습니다. 이에 12월의 문파는 절세미인을 주인공으로 삼았죠. 언급한 세 곳은 앞서 소개한 천하제일과 같은 날 '금상첨화'로 출범할 예정이랍니다. 매화검존과 마찬가지로 이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는데요, 세 곳 모두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력 구도를 살펴보니 통합이 가장 절박할 것 같은 곳이 바로 절세미인 같았죠. 현재 세력 관련 모든 콘텐츠를 무림맹이 지배하고 있어 혼천교가 그야말로 고군분투 중이었습니다. 특히, 선봉에 있는 '레드' 문파는 이렇게 밀리는 와중에도 20여 명으로 끝까지 맞서 싸우고 있네요. 가장 최근 지역 점령전 결과 무림맹 10, 혼천교 0으로 크게 패배했으나, 서버 통합까지 침착하게 다음을 도모할 모양새입니다.
12월 이슈 체크!
올해 마지막 업데이트가 사형들 사이에서 장안의 화제였습니다. 바로 많은 역사 마니아가 기다렸던 건족 역사의 등장이죠. 이에 12월 업데이트의 첫 번째 토픽으로 골랐습니다. 블소 레볼루션 오픈 이래 역사는 오직 남성 종족인 곤족으로만 생성 가능한 직업이었죠. 즉, 역사를 하려면 종족과 성별이 강제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제약이 풀리면서 마침내 여성 종족인 건족으로 역사를 즐길 수 있게 됐네요. 신규 직업은 아니지만 그동안 체험할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 유저들의 이목을 끄는 중입니다.
함께 열린 16인 레이드 파천황릉 역시 인기죠. 스토리는 백룡교에 의해 파천황제가 다시 눈을 뜬 것으로 시작합니다. 세상을 집어삼킨 파천황제의 권능이 드러나 이계에 황천의 기운이 퍼졌죠. 이를 막기 위해 16인 파티를 꾸려 황릉을 지키는 수비 대원과 백룡교 주술사를 처치하고, 고대 괴수 호태, 파진기, 금강기를 쓰러트려 파천 황제를 상대해야 합니다.
파천황제는 특정 대상에게 '집결 표식'을 걸거나 '힘의 구슬 막기' 패턴을 시전해 16인 모두의 협동심을 시험하는데요, 까다로운 기믹 풀이 난도 만큼 '검선의 빛나는 장비 도안 상자'와 같은 수준 높은 보상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신규 보패 '빛나는 파천황제 고대 보패 8세트'를 드랍해 좀 더 높은 공격 능력을 챙길 수 있죠. 이렇게 좋은 보상 덕분에 파천황제 공략에 나선 사형이 참 많답니다.
12월 서버 키워드 & 직업 포커스
12월의 추천 서버는 전광석화입니다. 서버 이전 후 상위 랭커들의 전투력을 집계해 보니 합계 전투력이 무려 850만을 넘길 정도의 실력자 서버가 됐죠. 889만을 넘긴 도원결의에 이어 전체 전투력 2위에 오를 정도였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세력 균형입니다. 다른 곳보다는 약간 나은 편이지만, 무림맹이 콘텐츠 전체를 리드하는 분위기거든요. 대신, 전투력이 매우 높은 실력자들이 겨루는 곳이라 언제든 역전의 여지가 있습니다. 일부 랭커가 세력 이전을 하거나, 혼천교가 좀 더 분발한다면 전투가 재밌는 서버로 거듭날 수 있는 곳이죠.
포커스 서버로는 절세미인을 선정했습니다. 앞서 분위기를 살폈듯, 무림맹이 모든 분야를 지배하고 있죠. 이목을 모으고자 하는 이유는 대규모 서버 통합을 앞둔 상황이라 그렇습니다. 이대로 금강불괴, 변화무쌍과 통합한다면 무림맹에 힘이 더 쏠릴 것은 불보듯 뻔하거든요. 향후 통합 서버 금상첨화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기로에 있기에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12월의 포커스 직업은 2025년의 마무리인 만큼 전체 서버 통합 비율 1위~3위를 순서대로 선정했답니다. 1위는 16%를 달성한 격사, 2위는 1% 포인트 차이로 밀린 비도술사, 3위는 8%의 사술사네요. 마지막 업데이트로 대규모 직업 무공 밸런스 조정이 있었음에도 인기 직업의 명맥은 거의 그대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혜성처럼 떠오른 격사는 랭킹 던전부터 비무와 전장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 누리며 최전성기를 맞이했죠. 2025년 후반기는 아마도 격사에게 최고의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출시 당시 잠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과거를 뒤로한 채 이젠 명실상부 최고 인기 직업으로 군림했죠.
여기에 바짝 따라붙은 비도술사는 격사와는 정 반대로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얻는 라이징 스타입니다. 뛰어난 원거리 견제와 화력, 그리고 은신을 활용한 전술 모두 많은 사형들을 매료했죠. 다가오는 레볼루션 챌린지 시즌 7에서 가장 많이 출전할 것으로 점치는 신규 직업입니다.
사술사 역시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성능 직업인데요, 비도술사 출시와 밸런스 조정 여파로 비율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뛰어난 화력, 방어 밸런스, 생존 능력 덕분에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격사가 떠오르면서 살짝 그늘이 생겼지만, 2025년을 대표하는 직업 중 하나라는 점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서버별 점령지 및 전투력 현황
12월 서버별 점령지 차트는 12월 28일 맞붙은 지역 점령전 결과입니다. 차트 전체를 간단히 요약하면 '무림맹의 반격 시작'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전반적으로 무림맹이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서버는 세력 격차가 매우 커진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점령 지역 자체가 줄면서 이제는 아예 점령지가 하나도 없는 곳도 속출했죠. 다행히 서버 통합을 발표한 곳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라 이후에는 다시 제대로 된 싸움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전투력 평균 차트의 색상이 알록달록합니다. 서버별 전투력 격차가 크게 벌어져서 그래프로 나타내기엔 한계가 있었거든요. 평균 800만을 돌파한 도원결의, 전광석화는 색상을 달리 설정해 가장 강력한 실력자들이 몰린 곳임을 나타냈답니다. 아울러 아직 성장이 더 필요한 평균 500만 전투력 이하의 서버도 네 곳이나 있죠. 부스팅 월드 세 곳과 변화무쌍이 여기에 속합니다.
중간 전투력에 서버에 속하는 500만 이상, 800만 이하 서버는 총 일곱 군대였죠. 이 중에서 금강불괴가 유독 떨어지는 편이긴 하나, 절세미인, 변화무쌍과 통합을 앞둔 시점입니다. 셋 중 막내에 해당하는 변화무쌍이 살짝 부담을 느낄 것 같네요. 그래도 덕분에 2026년의 서버 구도가 더 기대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