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피르 비용 완화 이어 '상시 클래스 변경' 검토 중

뱀피르가 계승자들의 의견을 모은 28차 개선 현황판을 공개했다. 본문은 8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인게임 GM 활동을 통해 수집한 내용이다. 이번 회차는 클래스 변경 행사의 주기에 관한 건의와 더불어 타 플레이어 캐릭터 정보창 열람 기능 등 편의 개선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관련 내용을 한가득 채운 장문의 피드백이 눈길을 끌었다.

▲ 9월 8일 기준, 개선 현황판 (자료출처: 뱀피르 공식 홈페이지)

'뱀피르'가 계승자들의 의견을 모은 28차 개선 현황판을 공개했다. 본문은 8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인게임 GM 활동을 통해 수집한 내용이다. 이번 회차는 '클래스 변경 행사'의 주기에 관한 건의와 '타 플레이어 캐릭터 정보창' 열람 기능 등 편의 개선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관련 내용을 한가득 채운 장문의 피드백이 눈길을 끌었다. 최종 결과가 '미반영'으로 나왔어도 많은 내용을 아우른 덕분에 추가 검토 여지가 있는 사항도 일부 있다. 기획팀장이 직접 남긴 코멘트와 함께 하나씩 살펴보자.

Q. 타 캐릭터의 정보 열람 기능을 구현해 주세요. 
A. 장르 특성상 캐릭터 정보 열람은 불가능합니다.

▲ 타 플레이어 캐릭터 정보창 열람 기능 건의 (자료출처: 뱀피르 공식 홈페이지)

뱀피르 오픈 초기, 경쟁형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계승자 사이에서 '친구' 기능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법 나왔다. 이후 클랜 시스템과 더불어 각종 커뮤니티 콘텐츠를 즐기면서 친구 기능 추가에 관한 목소리는 자연스레 줄었다. 이후에는 신규·복귀 유저가 주기적으로 해당 기능을 묻곤 하는데, '글로벌2' 리전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기획팀장은 답변에 앞서 뱀피르의 장르적 특성을 리마인드했다. 계승자들 간의 경쟁이 중심에 있는 MMORPG라는 점을 한 번 더 강조한 셈이다. 그렇기에 다른 캐릭터 정보 열람에 제한을 두는 것이 뱀피르 개발팀의 한결같은 기조다. 상대의 전투력이나 장비 세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면 경쟁의 긴장감이나 전략적인 판단이 사라지는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친구 기능을 통한 접속 유무 확인과 더불어, 최소한의 정보인 전투력 수치 확인도 허용하지 않는 이유다.

▲ 봇 계정은 주기적으로 잡아내는 중 (자료출처: 뱀피르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의견을 남긴 유저는 길드에 침투하는 작업장 계정을 솎아내기 위해 캐릭터 외형 확인이라도 허용하길 원했다. 기획팀장은 해당 이슈에 대해 운영팀을 믿어달라는 입장이다. 유저들이 직접 정보를 열람해 의심하기보다 운영팀에서 직접 감시·조치를 취하는 중임을 어필했다. 이에 신고 기능 적극 활용을 권했다. 

Q. 영묘 상점 이용 시, 창고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나요?
A. 불편함은 공감하나, 시스템 구조가 달라 구현이 어렵습니다.

▲ 영묘 상점 이용 시 겪는 불편 사항 건의 (자료출처: 뱀피르 공식 홈페이지)

▲ 제작과 달리 상점은 창고 아이템을 인식하지 못한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앞서 살핀 건의는 개발팀이 의도적으로 구현하지 않은 것인 반면, 이제 살펴볼 영묘 상점 관련 의견은 시스템상 구현이 어려운 기능이다. 영묘 상점의 핵심 재화는 결정이다. 상점 이용 시 이를 가방에 소지해야만 구매가 가능한데, 이를 매번 창고에서 꺼내 와야 하는 점이 번거롭다. 

반면, 아이템 제작에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창고 아이템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정리하면 상점에서는 창고를 인식하지 못하고, 제작은 창고를 인식하는 셈이다. 계승자 입장에서는 상점 이용 시 편의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 받아들일 수 있다.

아쉽게도 해당 개선 건의는 미반영으로 분류됐다. 기획팀장은 코멘트를 통해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미반영의 이유는 상점과 제작의 아이템 사용 처리 구조가 달라서다. 상점 이용 시에는 가방에 있는 아이템만 참조하도록 설정해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이 같은 불편 사항을 개선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기획팀장이 거듭 양해를 구했다.

Q. 기간 한정이 아닌 '상시 클래스 변경권'이 필요합니다.
A. 추가 검토 후 '밤의 회담 라이브' 등을 통해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

▲ 뱀피르의 클래스 변경 시스템 (사진출처: 뱀피르 공식 홈페이지)

'한국·글로벌 리전' 대상으로 열린 클래스 변경권 판매 행사가 9월 9일 마감을 앞둔 시점이다. 특정 기간을 정해 클래스 변경이 가능한 게 뱀피르의 특징인데, 이를 아쉬워하는 계승자가 제법 많다. 판매 기간을 놓치면 신규 유저들이 나중에 유입되더라도 기존 유저와 똑같은 불편함을 겪고, 정착을 하지 못하는 흐름을 꼬집었다. 이에 클래스 변경권 상시 판매를 촉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팀장의 상세 답변을 살피기 앞서 해당 의견은 '일부 반영'으로 분류됐다. 실제 개발팀 내부에서도 상시 판매 방향에 대해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라 밝혔다. 그 과정인지, 뱀피르 클래스 변경권의 판매 텀이 초기와 비교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 클래스 변경권 상시 도입은 현재 검토중 (자료출처: 뱀피르 공식 홈페이지)

다만, 상시화 이전에 클래스 변경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게 먼저라는 결정이 났다. 현재는 비용이 줄어든 상태이며, 이어서 상시화 방향에 대해 검토 중이다. 검토 결과가 나오면 밤의 회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식을 공유할 것이라 답변했다.

참고로 클래스 변경 전에 시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의견은 구조적으로 구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클래스 변경 과정의 스킬 재편성이나 무기 교체 같은 흐름을 미리 반영해야 하는데, 시험 플레이 이후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기능 추가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