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A3: 스틸얼라이브 서버 이전 이벤트 이후 치러진 첫 번째 벨란고트 요새 전투가 종료됐다. 새로운 서버에 자리를 잡은 강자들이 서로 명예를 위해 승부를 겨뤘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번 전투를 통해 호켄바크, 오페르나, 포르테, 켄달, 에피네로, 메테스, 에르테, 라비로스, 반타림, 콴, 레디안, 엔카로, 리아나, 페시오스가 첫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금주 가장 이목이 쏠린 빅매치는 바로 호켄바크와 루디아의 맞대결이다. 먼저 호켄바크에는 모든 서버에서 가장 전투력이 높은 길드인 ‘정복자’와 포르테 ‘건강하세요’와 라벨루 ‘방어형’ 등이 합친 ‘지옥열차’, ‘저승열차’, ‘천국열차’, ‘이승열차’ 연합, 그리고 ‘우리길드다’, ‘TheZest’ 등 어느 서버를 가더라도 지배자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쟁쟁한 길드가 다수 있다.
반면, 루디아에는 아프레하즈 서버 ‘제국’, 타르델라 ‘PK’, 말레스 ‘집행부’, 호켄바크 ‘GENTLEST’, 켄달 포커 연합 등 정말 다양한 서버의 강자들이 합류한 상황이다. 그만큼 현재 호켄바크와 루디아는 모든 서버에서 가장 강력한 서버로 손꼽히고, 1~8위 길드 총전투력에 차이가 거의 없어 누가 승리할지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전은 호켄바크의 3:0 원사이드 게임으로 끝이 났다. 심장부 보스 기준 1라운드는 83% vs 17%, 2라운드는 97% vs 3%, 마지막 3라운드는 90% vs 10%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역시 전 시즌 11승 2패로 단독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던 호켄바크 다운 놀라운 실력이었다.


다음으로 주목할 대전은 오페르나와 카스티가다. 두 서버 역시 호켄바크와 루디아에 밀리지 않는 높은 전투력으로 서버 이전 이벤트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오페르나에는 피리넬 ‘Ares’, ‘신화’, ‘CESC0’ 등이 이주했으며, 기존 오페르나 강자였던 ‘새우깡(야견)’ 길드에 새로운 랭커를 다수 보충한 ‘군림’, ‘천림’, ‘두둥’ 검정 연합도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카스티가에는 포르테 ‘악의축’, 에르테 ‘야만’, 루디아 ‘LAST’ 연합 등이 합류해 상위 랭킹 20위 평균 전투력이 727만이나 증가했다. 게다가 1~8위 길드 평균 전투력은 3억 2천 상승해 모든 서버에서 가장 높은 상승 수치를 기록했다. 비등한 전력이기에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두 서버의 전투 결과는 1라운드 65% vs 35%, 2라운드 65% vs 35%, 3라운드 91% vs 9%로 오페르나가 3:0으로 승리하게 됐다. 카스티가도 저력을 보여 심장부 보스에 많은 딜을 넣었으나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오페르나의 높은 단합력이 돋보였던 경기로, 추후 호켄바크와의 대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