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스바 모바일 – 판타스틱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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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스바 모바일] 스토리보드 – 크아아! 투명 아이리스가 울부짖었다

‘코노스바 모바일 –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의 근본은 클리셰 파괴와 비틀기 그리고 잘나가다 한 두 군데 심각하게 망가진 캐릭터들이 펼치는 부조리한 코미디다. 게다가 거침없이 망가지는 등장인물의 모습이 자주 연출돼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그런데 딱 한 명, 이런 작품 분위기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존재가있다. 심지어 온갖 좋은 속성을 첨가한 사기 캐릭터인데, 코노스바 모바일 속 독보적인 먼치킨 캐릭터 ‘아이리스’를 만나보자.

오늘의 키 퍼슨 ‘아이리스’

▲ 왕녀 + 무력 만레벨 + 사기 아이템 + 마법쓰는 검사 = ? (사진: 국민트리 제작)

액셀 마을에 코노스바 모바일 최고의 생태계 파괴자가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베르제르그 스타일리 소드 아이리스’, 줄여서 이하 ‘아이리스’다. 풀네임이 긴 점에서 눈치 빠른 유저들은 알아챘을텐데, 작중 무대인 베르제르그 왕국의 제1 왕녀이며 왕위 계승 2위인 귀한 몸이시다.

금발 벽안의 화사한 외모와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은 기본이다. 여기에 예의바른 성격과 선역 왕족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개방적인 사고관까지 갖춘 팔방미인의 교본이다. 여기에 ‘오라버니’라는 귀여운 호칭도 사용하니, 작중 인물들은 물론 독자들에게도 많은 귀여움을 받는다.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그 오라버니라는 사람이 카즈마라는 거지만.

그야말로 귀여운 여동생의 화신과 같은 캐릭터지만, 이 작품은 코노스바 모바일이다. 그녀도 놀라운 속성을 갖고 있다. 바로 인류 최상위 무력을 지닌 무투파 공주님이란 설정이다. 그녀가 성검을 들면 몬스터들은 가루바나나가 되어 흩날리고, 마법을 쓰면 마왕의 딸조차 공포에 떤다. 마법사 특화 종족인 홍마족의 에이스 ‘융융’과 ‘메구밍’마저 그녀의 전투력을 보고 아연실색할 정도다. 사실 베르제르그 왕족은 인간이 아니라 전투민족 사이어인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투명 왕녀의 세기말 무쌍 전설

그날 액셀 마을에 천사가 내려왔다

▲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동료들이라 다크니스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대략적인 스펙을 살펴보면, 이 무적 왕녀가 대관절 무슨 이유로 초보자 거점인 액셀 마을에 온 건지 궁금해진다. 마을에 마왕군 간부가 숨어있어서? 악마인 서큐버스가 가게를 차리고 모험가들과 상생하고 있는 점을 알아내서? 그럴 듯한 이유지만 아쉽게도 오답이다. 따분한 왕궁 생활을 지루해하던 왕녀님이 카즈마 일행의 모험담을 듣기 위해 친히 행차한 것 뿐이다.

카즈마 파티를 잘 알고 있다면, 이들이 왕녀와 만났다간 또 무슨 사고를 일으킬지 전전긍긍할 것이다. 실제로 동료들의 성향을 잘아는 귀족 다크니스는 이 만남이 성사되지 않기를 바랐다. 눈치없는 카즈마와 일행들이 그녀의 만류를 듣지 않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카즈마를 비롯한 사고뭉치들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오히려 바짝 긴장 중이던 다크니스와 아이리스가 사고를 쳤다.

▲ 카즈마: 난 여기서 살테니까 데리러 올 필요 없어! (사진: 국민트리 제작)

원인 제공자는 무용담을 이야기하던 카즈마다. 애니메이션 1기 에피소드인 미츠루기와 펼친 결투가 원인이며, 스틸로 기습해 무기를 빼앗아 승리한 일을 내심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리스가 카즈마의 무용담은 거짓말이라고 화를 냈고, 동료가 모독받았다 생각해 다크니스가 뺨을 때리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 사건의 전말이다.

아이리스가 정중히 사과하고 당시 이야기를 듣는 걸로 사건은 잘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왕녀 일행이 텔레포트로 돌아갈 때 아이리스가 카즈마를 납치해버린다. 카즈마의 무용담을 더 듣고 싶고, 뺨을 때린 다크니스를 괴롭히기 위해서다. 다행히 아이리스를 보필하던 이들이 상황을 잘 설명했고 카즈마도 귀빈 대우를 받았으니, 이 에피소드가 코노스바 시리즈의 ‘3대 천사표 히로인’ 중 한 명의 첫 등장 되시겠다.

아이리스의 여동생력은 53만입니다

▲ 금발 벽안, 귀여운 외모, 착한 성격까지 모두 갖춘 여동생! (사진: 국민트리 촬영)

아이리스는 지난 시간 소개한 ‘융융’, 여신 ‘에리스’와 함께 작중 3대 천사표 히로인으로 꼽힌다. 착한 성격에 미모와 능력을 갖춘 팔방미인, 게다가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도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리스는 여동생 속성에 특화한 캐릭터다. 그녀의 타고난 외모와 성격도 있지만, 앞서 소개한 카즈마 납치 사건 후 친해져 서로를 남매처럼 여기게 됐다.

카즈마와 아이리스가 서로를 얼마나 각별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원작의 ‘신기’ 사건이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간단히 요약하면, 아이리스가 차고 있던 목걸이가 사실 두 사람의 몸을 바꾸는 신기였음이 밝혀진다. 이는 아이리스의 친오빠인 왕자의 몸을 빼앗으려던 귀족의 수작이었으나, 의도치않게 목걸이가 그녀에게 전해졌다.

이에 흑막은 작전을 바꿔 그녀의 몸을 강탈하기로 하고, 카즈마와 크리스가 이를 막기 위해 왕성에 침입하는 줄거리다. 자세한 내용은 원작에서 확인하길 바라며, 코노스바 답지 않은 훈훈하고 애틋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리스께서 엑스테리온으로 속삭이셨다

▲ 코노스바 모바일에서도 0티어로 등장해 원작 고증을 증명한 왕녀님 (사진: 국민트리 촬영)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 판타지 러브 코미디 작품의 매력적인 여동생 캐릭터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그녀가 전장에 나서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다. 아이리스의 스펙을 하나씩 짚어보면 그녀가 왜 인간 최상위 강자인지 알게된다.

검기 한 번으로 숙련된 기사의 무기를 산산조각내는 것은 기본, 날이 무딘 연습용 검으로 덤벼드는 기사들을 모조리 때려눕히고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몬스터인 그리폰이나 골렘 무리, 일대 최강의 몬스터 골드 드래곤은 손짓 한 번에 전멸시킨다. 게다가 원작 대단원에서는 마왕군과의 결전이 펼쳐지자 ‘진왕녀무쌍’을 찍으며 마왕의 딸까지 물리쳤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다른 장르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의 스펙도 놀랍지만 장비는 더 굉장하다. 성검 엑스칼리버 덕분에 온갖 상태이상과 저주에 면역이고, 필요하면 왕궁 창고에서 더 많은 신기를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원작과 코노스바 모바일에서 보여준 초월적인 무용은 장비 풀 세팅이 아닌 채로 보여줬다는 뜻이다.

다 좋은데 자꾸 이상한 사람들이 꼬인다

작중 보기 드문 브라콘 속성과 결점 없는 팔방미인, 그리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무력 덕분에 아이리스는 두터운 팬덤을 자랑한다. 작중에서도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는 인물이 많은지, 정말 다양한 인물과 엮인다. 눈에 띄는 건 카즈마 일행의 메구밍이다. 그녀가 ‘일코’를 하고 마을을 거닐 때 바가지에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융융과 함께 친목 & 의적 단체인 메구밍 도적단을 꾸린다.

단, 메구밍이 아이리스에게 무조건 호의적인 건 아니다. 두 캐릭터 모두 카즈마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어, 메구밍은 그녀를 친구로 여기는 한 편 연적으로 견제한다. 그녀가 질투하는 모습에 카즈마가 당황할 정도다. ‘세실리’를 비롯한 아쿠시즈교 신도들도 그중 하나다. 특유의 귀여움 덕분에 아르칸레티아의 신도와 세실리가 그녀에게 모에하고 있어, 아이리스를 보호하기 위해 메구밍과 융융이 진땀을 빼야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카즈마에게는 너무나 아까운 그녀 아이리스 (출처: 공식 트위터)

물론,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단짝은 주인공 카즈마다. 아이리스는 카즈마의 모험담을 인상깊게 듣고, 동화에 나오는 기사를 연상하며 동경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카즈마도 아이리스가 관련된 일이라면 무척 진지하게 활약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각각 전투와 정치 양면을 담당하는 앙상블을 펼친 바 있고,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해 결혼도 고민 중인 것 같은데, 일단 두 캐릭터의 나이가 5살 차이인지라 그림이 영 이상하다. 다행히 카즈마가 ‘추후 아이리스가 성장하면’이라고 전제를 깔고 있다만, 이 녀석의 성격을 고려하면 영 불안하다. 옆에 메구밍을 붙여놓고 허튼 수작을 부리면 바로 폭렬 마법을 꽂아버리도록 실시간 감시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콘텐츠기획팀 기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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