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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스바 모바일] 스토리보드 – 미인 프리스트 맞습니다, 입만 다물면 말이죠

이번 주 ‘코노스바 모바일’ 스토리보드는 다시 한번 아쿠시즈교에 스포트 라이트를 비췄다. 지난 시간 아쿠시즈교의 입지와 전설적인 민폐담을 살펴봤고, 메구밍과 한스 등 다양한 인물이 이에 휘말려 멘탈 붕괴 위기를 겪었다.

해당 에피소드로부터 얼마 후 아르칸레티아에서 액셀 마을로 아쿠시즈교 관련 인물이 찾아오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세실리’다. 아니나 다를까 아쿠아와 합심해 온갖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 폭주 기관차의 행적을 만나보자.

아쿠아 공인 훌륭한 아쿠시즈교도 = 만레벨 민폐 종교인

▲ 아쿠아가 훌륭한 신도라고 말한 시점에서 정상인은 아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프로필부터 낌새가 심상치 않다. 아쿠아에게는 칭찬을 듣는 한편, 미츠루기와 에리스교인을 크게 당황시키고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아쿠아의 칭찬인 ‘아쿠시즈교의 훌륭한 신도’이다. 일반적으로 신이 훌륭한 신도라고 칭찬하면 좋은 의미겠지만, 이게 아쿠아와 아쿠시즈교라는 게 문제다. 코노스바 모바일 스토리를 경험한 유저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불안한 낌새를 느꼈다면 자신의 직감을 칭찬해도 좋다. 실제로 세실리는 훌륭한 아쿠시즈교 프리스트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즉, 사방에 민폐를 끼친다는 뜻이다. 업계의 라이벌(?)인 에리스교 신도가 나눠주는 빵을 훔쳐 오거나, 어린아이들을 모아 아쿠시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악성 조기교육, 길거리에서 행인을 붙잡고 강제 포교하기 등 성가신 민폐가 한 둘이 아니다.

취향과 욕망에 충실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종교인 답지 않다고 생각해도 별 수 없다. 아쿠시즈교는 오히려 이게 정상이다. 어린이와 미남을 좋아하며, 특히 메구밍과 미츠루기가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뭇가사리 슬라임을 좋아한다는데, 이걸 사느라 돈을 다 써버려 여기저기 밥을 얻어먹으러 다닌다는 설정이다. 저런 슬라임이 왜 존재하는지도 의문이지만, 이러고도 파문당하지 않는 점이 더욱 놀랍다.

미인 프리스트는 맞다, 입만 다물면 말이지

이 프리스트는 해로운 프리스트다

▲ 반박하고 싶겠지만 참길 바란다, 반박을 빌미로 입교를 강요할 것이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세실리에 대해 듣고 머리가 아찔해지는 건 아직 이르다. 진짜 괴담은 지금부터다. 아쉽게도 메인 스토리는 등장 빈도가 적어 민폐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도 대뜸 미츠루기에게 ‘나를 먹여 살려 달라’라는 망언을 선보였다. 내용은 둘째치고 무척 심각한 상황 속에서 내뱉은 말이라 주변 인물들이 당황한 건 덤이다.

개인 스토리로 넘어가면 그녀의 ‘끼’를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아무 집이나 한 곳 방문해 거주자에게 ’10km 정도 뛰면 숨이 차거나, 식사를 안 하면 배가 고프진 않나요?’라고 묻고는, 이에 긍정하면 집에 악령이 산다며 아쿠시즈교에 가입해야 한다고 포교한다. 그리고 당연히 포교를 거부당하며 쫓겨난다.

이에 세실리는 어떻게 대응할까? 마침 집 주인이 에리스교라고 언급했기에, 역시 에리스교도는 포악하니 마을에서 이교도를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주민 여러분, 이 집에 사는 사람은 불법으로 폭탄을 만드는 범죄자에요’라며 소리친다. 머리가 아파진다.

다음 장면은 더욱 압권이다. 지나가다가 이를 본 카즈마가 아쿠아에게 핀잔을 주나, 아쿠아는 훌륭한 포교 활동이라며 칭찬해 말문을 막는다. 성공적으로 민폐를 끼친(?) 세실리는 이제 어떤 행동을 취할까? 좋은 일을 해서 배가 고파졌으니, 에리스 교회에 가 나눠주는 빵을 받아먹겠다며 출발한다. 방금 전까지 이교도라며 욕하지 않았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자. 여러분만 손해다.

▲ 조금 전까지 욕하던 이교를 방문해 무료 나눔 중인 빵을 모조리 훔쳐가는 패기 (사진: 국민트리 촬영)

그녀의 타겟은 에리스교도만이 아니야

세실리의 폭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녀의 타깃은 포교 대상과 에리스교로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자주 노려지는 타깃은 미남이다. 세실리는 미남을 보면 ‘금발 미녀가 당신을 미래의 남편으로 지목해 드릴게요’나 ‘지금 입교하면 저를 먹여살리게 해드릴게요’라는 터무니없는 멘트를 던지며 달라붙는 것이 일상이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미츠루기다. 미츠루기는 미남에 능력 있어 보이는 인물이라 호시탐탐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 멘트는 기본에, 툭하면 자신을 먹여살려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번번이 이런 말을 듣는 미츠루기도 입장이 난처하다. 그는 아쿠아의 힘으로 이세계로 넘어왔고, 자신이 마왕을 물리칠 여신의 용사라고 믿고 있다. 입장이 이렇다 보니 아쿠아를 모시는 종교의 프리스트가 귀찮게 굴어도 매몰차게 쫓아내기 힘든 처지다. 본인의 성격이 카즈마처럼 모질지 못한 점도 있고 말이다.

▲ 미츠루기, 너만 희생하면 액셀 마을이 조금은 더 조용해질 거야! (사진: 국민트리 촬영)

메구밍도 세실리의 주요 표적 중 하나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모양인지, 미소년, 미소녀라면 사족을 못쓴다. 평소에도 어린아이들을 귀여워하며 아쿠시즈교의 가르침을 전파한다.

개인 스토리 3편을 보면, 미남, 미소녀와 스킨십을 하면 스태미나가 회복되어 기운이 넘치는 모양이다. 메구밍에게는 안타깝지만, 세실리는 그녀만 보면 끈덕지게 달라붙어 언니라 불러달라고 요구한다. 물론, 작은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 메구밍은 질색을 하며 싫어하지만 말이다.

이에 메구밍은 먼발치에서 그녀를 보면 눈에 띄지 않도록 조용히 숨어서 지나치려 한다. 하지만, 무슨 묘기를 부린 것인지, 세실리는 그녀의 냄새를 맡고 귀신같이 찾아낸다. 정말로 아쿠시즈교의 기적으로 메구밍 센서라도 얻은 모양이다.

메구밍: 누가 이 악연 좀 끊어줄래요!?

메구밍은 필사적으로 세실리를 피하려 하지만, 두 캐릭터의 인연은 생각보다 질기다. 그녀들의 첫 만남은 원작 프리퀄인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에서 이뤄졌다. 세실리가 에리스교를 괴롭히다가 들켜 비명을 지르고, 이를 들은 메구밍이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 난입한 것이다. 그리고 메구밍이 세실리의 취향에 단 번에 꽂힌 것이 긴 악연의 시작이다.

놀랍게도 외전 속 세실리와 메구밍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다. 세실리는 끼니 걱정으로 고생 중인 메구밍을 교회로 데려와 먹을 것을 주고, 그녀 덕분에 아쿠시즈교 수장의 누명을 벗겨 얼굴도장을 찍기도 한다. 누명의 원인이 세실리인 건 비밀이다. 그리고 메구밍이 다시 액셀 마을로 여행을 떠나자 제대로 된 프리스트가 되어 메구밍이 있는 곳에 정식 파견되겠다는 목표도 생긴다.

이후 세실리와 메구밍이 재회하는 건 아르칸레티아 에피소드 이후다. 이 에피소드에서 아쿠아는 아쿠시즈교 신도들에게 고난을 겪다가 마왕군 간부를 물리치는 살신성인을 보여준다. 사건을 마무리한 후 신도들은 그녀가 진짜 여신임을 알고 크게 후회하며, 액셀 마을에 아쿠시즈 교회를 세워 신도를 파견한다. 이를 계기로 세실리가 액셀 마을에 정식 부임한다.

▲ 세실리: 꿈★은 이루어진다! (사진: 국민트리 촬영)

마침내 소원을 성취한 세실리가 크게 기뻐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녀에게 여신 아쿠아와 메구밍이 있는 액셀 마을은 낙원이나 다름없을 것 같다. 더욱 놀라운 건 세실리와 메구밍이 파티를 꾸리는 점이다. 정확한 명칭은 ‘메구밍 도적단’으로, 메구밍과 융융, 아이리스로 구성한 호화 파티다. 여기에 세실리가 가입하는데, 그녀의 역할은 프리스트 겸 자금책이다. 길드와 파티처럼 메구밍 도적단을 고용하고, 관리를 도와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파티를 자세히 보면, 카즈마 파티와 묘하게 비슷한 점이 많다. 뛰어난 실력의 아크 위자드와 탈인간급 전사 그리고 아쿠시즈교 프리스트 구성이다. 프리스트가 파티 속 민폐의 근원인 점도 닮았는데, 가만히 보면 신에게는 자신과 꼭 닮은 신도가 모이는 것 같다.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콘텐츠기획팀 기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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