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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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유저평점

[메카 밀.게.요] ‘카트라이더’하는 예쁜 엄마를 소개합니다

대화가 필요해,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

▲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실천 현황, ‘자녀와 대화를 많이하기’ (출처 : 여성가족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는 크게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말합니다. 새로운 밀레니엄(2000년) 이후 성인이 돼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는 뜻에서 ‘새천년 세대’라고도 불리죠. 이들은 자신 이전 세대, 보통 부모와의 교감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살아온 배경과 가치관, 행동 양식이 하나하나 다르기 때문이죠. 부모는 자녀와 소통이 안 되어 답답하고,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밀레니얼 세대 자녀와 소통하는 40대 엄마(이하 컴잘알 엄마), 그리고 어린 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유튜버 아빠(이하 아오네 가족)가 있습니다. 컴잘알 엄마는 밀레니얼 세대 자녀와 어울리기 위해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고 있으며, 30대의 젊은 밀레니얼 아빠 역시 ‘카트라이더’를 선택했다네요.

2004년에 출시한 카트라이더는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 배찌 등을 앞세운 캐주얼 레이싱 게임입니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최근에는 신선한 업데이트와 BJ들의 독특한 콘텐츠로 게임 순위 역주행을 펼치고 있습니다.

▲ 2004년 10월, 게임 잡지에 게재된 ‘카트라이더’ 소개글 (출처: 게임메카 게임잡지 페이지)

필자는 카트라이더를 통해 세대가 다른 부모와 자녀가 어떻게 서로 소통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유쾌한 가족들의 보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죠.

카트라이더를 접한 까닭, ‘문화’

컴잘알 엄마 – “저는 평범한 직장 다니는 엄마예요. 아이들은 다 키웠어요. 대학생이죠. 아이들의 문화에 대해서 좀 잘 안다고(?) 나름 자부하는데, 밀레니얼 세대인 자녀들과 소통하기란 쉽지 않더군요. 아이들은 주로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방송을 시청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친근한 엄마로 다가가기 위해서 게임을 같이 해보고 싶어서 물어봤어요. 

처음에는 심드렁하더라고요. 약간 ‘엄마가?’ , 이런 뉘앙스가 풍겼죠. 당시 아이들이 추천했던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놀리려고 그런 것 같아요. 배틀그라운드는 멀미가 나서 그만뒀고, 리그 오브 레전드는 컴퓨터를 상대로 몇 판 해 보고 포기했어요. 미니언 막타를 못 먹겠더라고요. (웃음) 

그러던 중 아이들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재밌는 소리가 나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 영상을 시청하더라고요. 힐끗 봤는데,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캐릭터도 많이 눈에 익었고요. 물어보니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의 시네마틱 영상이래요. 애들이 처음에는 ‘엄마 카트라이더 해보려고? 이거 실제 운전이랑 달라!’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나름 1종 면허가 있는데 까짓거 해보고 싶어서 다운로드 받았죠.”

컴잘알 엄마는 밀레니얼 세대 아이들과 소통을 위해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FPS, AOS 장르에는 소질이 없었죠. 게임을 포기하려던 찰나 ‘카트라이더’를 접하게 되었고, 이를 소통의 수단으로 삼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과연 컴잘알 엄마는 소통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 아스가르드에 떨어진 다오? (출처 :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

▲ 익숙한 캐릭터가 컴잘알 엄마의 마음을 끌었다고 합니다

컴잘알 엄마 – “아니요. 역시나 어려웠습니다.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 자판으로만 조작 가능한 점은 저에게 딱 맞았어요. 간단하니까요. 그러나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위기가 닥쳤죠. 처음에 주는 작은 카트로 플레이하는데, 다른 차들은 엄청 빠르고 ‘삐까번쩍’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연카’와 ‘블랙 코튼X, 로디 퍼스트’의 차이랄까요? 

한 가지 기억나는 건, 출발 선상에서 3,2,1 카운트 다운 후 레이싱이 시작하잖아요. 근데 이게 방향키 ‘↑’ 버튼을 타이밍에 맞춰 누르면 부스터를 쓰면서 빠른 스타트가 가능한데, 이걸 몰라서 애꿎은 연카만 달달 볶았어요. (웃음) 혼자 동영상 보고 배우고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끈질기게 물어봤죠. ‘카트 옆에 있는 멍멍이는 뭐냐’, ‘다른 애들 차는 왜 멋있냐’, ‘캐릭터를 바꾸고 싶다’ 등을요. 아이들도 제가 진지하게 카트 하는 걸 보고 하나씩 알려주기 시작했어요.

‘엄마, 스타트할 때는 방향키 타이밍이 중요해, 드리프트는 각도를 잘 보고 힘 조절이 중요해, 1등 할 때는 쉴드를 아껴놔’ 등 꿀팁을 배웠죠. 자연스럽게 카트라이더를 통해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소통도 소통인데, 실력도 점점 늘면서 게임 자체에 흥미가 올라가더라고요. 1등 욕심도 더 나고. 이제 ‘겜순이 엄마’ 다 된 것 같아요.” 


▲ 컴잘알 엄마가 참고한 카트 강좌 영상 (출처 : 문호준 공식 youtube 채널)

▲ 어머님, ‘연카’에 많이 당황하셨어요?

▲ 각도와 동선을 생각해야 하는 드리프트 (출처 : 카트라이더 공식 사이트)

▲ 방향키와 shift, ctrl만 있으면 레이싱 경주 가능! (출처 : 카트라이더 공식 사이트)

컴잘알 엄마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카트라이더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노력에 별 관심 없던 아이들도 서서히 재미를 붙였죠. 가족의 카트 바디, 카트 파츠, 맵, 아이템/스피드전 운영 이야기보따리는 그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소통의 수단으로 선택했던 카트라이더는 가족의 공동 취미가 되었다네요. 이후 컴잘알 가족에게 소소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게임하는 엄마’가 우리 집을 바꾼다

▲ 단톡방에서도 카트라이더를 즐깁니다

컴잘알 엄마 자녀1 – “엄마가 카트라이더를 시작한 후 단톡방에 부쩍 게임 관련 짤들을 많이 올려요. 저희가 올린 짤들도 ‘줍줍!’ 이러면서 저장해 가고요. 옛날에는 단톡방에 ‘밥 먹었니? -ㅇㅇ’ 과 같은 대화가 태반이었지만, 이제는 다르죠. 게임 관련 말도 잘 통하고, 무작정 다그치지만은 않아요. 같은 공통점이 생기니 종종 내기 카트 대결도 하고요. 스피드전은 보통 제가 유리한데, 아이템전은 엄마가 이길 때도 있어요. ‘엄마한테 내가 져야 하나?’라는 생각에 승부욕도 생기죠. 게임 세계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곳이니까요.”

컴잘알 엄마 자녀2 – “주변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가 게임을 한다고 말하면 다들 신기해해요. 부러워하기도 하죠. 실제로 저희 엄마에게 ‘친추’ 거는 친구들도 있어요. 직장 다니면서 게임도 하고, 이제 엄마 취미는 게임이라고 봐야죠. 엄마랑 저랑 쉬는 날이 같으면 PC방에도 간답니다.”

▲ PC방에서 즐기는 카트라이더

▲ 카트라이더 관련 콘텐츠를 보며 함께 소통합니다

컴잘알 엄마와 자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필자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컴잘알 엄마의 노력에 감동했죠. 덕분에 가족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변화했다는 건 놀랍고 흥미로운 일이니까요. 저는 가족 변화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생각도 궁금했습니다.

컴잘알 아빠 – “처음엔 ‘뭔 게임인가’하고 의아했죠. ‘어떻게 젊은 애들이 하는 게임을 하려고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아이들과 서서히 벽을 허물어가는 아내를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가족의 변화도 신기했죠. 단톡방은 더 활발해지고 친구처럼 아이들과 다가가니 친근한 느낌도 들고요. 이제는 아이들이 저한테도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해요. 아직은 하지 않고 있지만, 뒤에서 게임 하는 거 지켜보는 것만 해도 배가 다 부르더군요.” 


컴잘알 가족은 온 가족이 카트라이더를 통해 취향을 공유하고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기성세대의 노력과 사랑 덕분이죠. 가정에도 소소하지만, 변화가 일어났으며, 서로가 끈끈하게 묶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카트라이더를 온 가족과 재밌게 즐기고 있는 컴잘알 엄마는 최근 게임에 더욱 빠지게 된 계기가 있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문호준’ 선수라고, 부끄러운 듯 답하더군요. 문호준 선수는 다수의 팬을 보유한 카트라이더 훈남 프로게이머로 유명합니다. 현재 ‘Flame’ 팀의 에이스로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카트라이더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컴잘알 엄마와 딸은 ‘e스포츠’로 팬심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문호준 팬인 엄마, e스포츠로 자녀와 통하다

▲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프로게이머 문호준 (출처 : 네이버 인물 정보)


▲ 문호준 선수 유튜브를 시청하는 가족 (출처 : 문호준 공식 youtube 채널)

▲ 승리를 예측하라 이벤트로 소소한 내기 대결! (출처 : 카트라이더 공식 사이트)

컴잘알 엄마 – “지금 카트라이더 리그가 진행되고 있어요. 저는 문호준 선수의 팬인데, 자녀들이 유튜브로 카트라이더 경기 보는 걸 통해 알게 되었죠. 요새 연예인 ‘라미란’도 ‘강다니엘’의 팬임을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밝히잖아요. 팬심으로 응원하게 되는 거죠.

문호준 선수는 그냥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무리하면 그걸 역이용한다던가, 빈틈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게임 보는 재미도 있고요. 역전을 주로 많이 하니까 플레이가 재밌어요.


그리고 경기가 있는 주 월요일부터 승리 팀, 개인전 선수를 예측해서 적중하면 아이템도 받아요.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서 치킨 내기를 하기도 하죠.” 


컴잘알 엄마는 문호준을 통해 e스포츠를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레이싱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를 스포츠로 즐긴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생소하고 놀라웠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 리그에 빠지면서 ‘e스포츠’도 ‘스포츠’라는 걸 느꼈다고 하네요.

컴잘알 엄마 자녀1 – “엄마는 카트라이더 경기가 있는 날에는 소파에 누워 동영상 생중계를 봐요. 그리고 요새 최대 관심사는 ‘직관’이에요. 영상을 보면 앞에 앉아서 응원하는 팬들이 있잖아요. 직접 가서 경기를 보고 싶은가 봐요. 그래서 ‘저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니?’하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직장 일정과 제 일정을 조율하며 직관 세부 계획을 짜고 있어요. 올해는 꼭 문호준 선수와 셀카를 찍고 싶다고 들떠 있죠. 가만히 보면 참 귀여워요. (웃음)”

카트라이더로 가족과 더 가까워지다

게임은 이렇게 좀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세대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영향력을 가진 문화입니다. 최근에는 컴잘알 엄마처럼 게임으로 자녀와 소통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게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이제는 결혼해 ‘밀레니얼 가족’을 꾸리고, 본인이 익숙하게 경험한 게임 문화를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아오네 가족’이 대표적인 사례죠.


▲ 밀레니얼 가족의 카트라이로 노는 방법 (출처 : 아오네 가족 공식 youtube 채널)

아오네 가족은 소소한 가족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유튜버입니다. 그 중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아빠가 카트라이더로 사랑스러운 어린 딸과 놀아주는 영상이 업로드되었는데요. TV 화면에 카트라이더 게임 화면을 틀어 놓고, 딸을 콩순이 바구니에 담은 후 직접 운전을 하듯이 놀아주는 흐뭇한 영상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아빠들은 과거 본인이 재밌게 했던 놀이, 게임 등 전반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정을 이루면서 나타나는, 밀레니얼 가족의 긍정적인 모습이죠. 또한, 굳이 카트라이더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통한 소통의 시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 주위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이겠죠.

필자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컴잘알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부탁했습니다.

컴잘알 엄마 – “기존의 무뚝뚝하고 잔소리 많은 엄마보다는 자녀들과 친근하게 PC방, 집에서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우리 기성 세대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카트라이더란 게임으로 소통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창구 역할만 했지만, 이제는 제 취미에요. 앞으로도 문호준 선수 열심히 응원하고, 카트라이더도 꾸준히 플레이 할거에요.”

▲ 카트라이더로 소통에 성공한 가족, 앞으로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코너 속의 코너, ANOTHER SAY

‘ANOTHER SAY’는 사정상 인터뷰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인터뷰이와 같은 게임을 즐긴 분들의 이야기를 남긴 코너입니다. 하고 싶은 말, 추억, 고백, 친구 찾기 등 자유롭게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참고로 다음 주 대상 게임은 ‘테일즈위버’입니다. 해당 게임에 얽힌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이나 메일로 남겨주세요. 선정을 통해 기사 본문에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 카트라이더 이제 떡상 가즈아!

= 갓트라이더 시네마틱 퀄리티 진짜 좋음. 역대급! 안 본 사람 꼭 보셈

= 로디 퍼스트 패키지 갖고 싶다ㅠㅠ

= 카트라이더가 왜 아직까지 흥하냐면 ‘막자’때문이다. 막자가 없었다면 카트라이더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 이온X랑 붓X중에 뭐가 좋냐? 로디퍼스트는 일단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이온X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카트 추천 좀 부탁.

인터뷰이를 찾습니다

국민트리의 ‘메카 밀.게.요’ 코너에서는 인터뷰이를 찾고 있습니다.

– 한 캐릭터만 수 십개 육성하는 ‘특정 직업 집착자’
– 남들이 사냥할때 ‘저곳엔 뭐가 있을까?’하고 다른 거에 몰두하는 ‘괴짜’
– 전직하지 않고 기초 직업으로 만레벨을 달성한 ‘귀차니스트’
– 게임을 소재로 2차 창작 활동을 하는 ‘작업가’
– 색다른 시각으로 게임을 분석하는 ‘몽상가’

이외에도 다양한 분들을 모시고 있으니, 댓글과 메일을 통해 제보와 참여를 부탁합니다.

– e메일: nike4157@gamemeca.com

인생은 솔직하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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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댓글

  1. 음? 카트라이더를 하신다고요?ㅋㅋㅋ 저랑 한판 붙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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