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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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평점

[테라 클래식] 유랑자에서 혁명가로, 기구한 운명의 케스타닉과 휴먼

RPG는 게임에 구현된 세계를 캐릭터가 되어 누비는 장르다. 보통 모험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설정과 스토리를 준비하는데, 국내 온라인 MMORPG ‘테라’는 방대한 세계관과 등장인물이 등장해 이를 파고든 유저에게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그러나 많은 유저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토리를 스킵, 테라의 캐릭터의 행동 원리나 매력을 놓치곤 한다.

특히, 케스타닉과 휴먼은 스토리 스킵 시 매력을 놓치기 쉬운 종족이다. 실제로 원작을 즐긴 유저들은 ‘케스타닉 NPC는 왜 이리 쌀쌀맞은 지 모르겠다’, ‘케스타닉은 왜 노출도 높은 의상을 선호하지?’, ‘휴먼은 너무 평범하다. 매력 요소를 모르겠다’는 의문을 품는다. 두 종족은 테라 클래식에 출연이 예고된 만큼, 이런 의문은 게임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이에 아르보레아의 창세기부터 테라 클래식의 무대인 ‘암흑시대’ 이전까지의 이야기를 핵심만 꼽아 정리했다. 이번 시간은 케스타닉과 휴먼의 역사 편으로, 테라 클래식 정식 서비스 전 미리 두 종족의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비극의 시작 ‘1~2차 라그나로크’

▲ 테라의 무대 아르보레아의 탄생 배경
▲ 신화 시대는 고대신이 태어나 여러 종족을 창조했다

테라의 세계는 ‘아룬’과 ‘샤라’라는 두 태고신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빛도 어둠도 없고, 공허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곳’에 두 신이 차원을 찢고 나타난다. 이들은 부숴진 차원의 티끌로 온갖 행성과 생명체를 만들었지만, 피조물들은 끝없는 대립과 전쟁을 반복한다. 이에 아룬과 샤라는 전쟁을 피하려 새로운 차원을 만들고 숨으니 바로 테라의 무대인 ‘아르보레아’다.

아룬과 샤라는 이전의 경험을 살려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고 잠든다. 잠든 두 태고신의 신체와 눈물은 세계의 온갖 지형과 생물이 되었고, 다양한 종족이 활동하는 ‘아룬 대륙’과 ‘샤라 대륙’으로 변한다. 여러모로 중국 창세 신화의 ‘반고’와 비슷하다.


▲ 아룬과 샤라의 이야기는 오프닝 영상에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영상 출처: ‘조재훈’ 유튜브 채널)

▲ 인간과 전갈 두 모습을 지닌 ‘툴사’. 수많은 비극을 불러온 장본인이다 (이미지 출처: 테라 위키)

이후 다양한 신이 활동하는 신화 시대가 찾아온다. 대지가 된 아룬과 샤라의 꿈에서 여러 고대신이 태어났으며, 이들은 새로운 종족을 만들어 각자 번창하게 했다. 그 중 ‘주라스’는 케스타닉과 데바의 선조 종족을 만들었고, ‘기드’는 휴먼을 창조했다.

하지만 피조물 종족이 늘어나자 인구 과밀과 자원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신들의 갈등은 심화되었고, 결국 테라 유저라면 익숙할 악신 ‘툴사’가 대전쟁 ‘1차 라그나로크’를 일으킨다.

▲ 케스타닉이 멸시받게 된 원인인 ‘2차 라그나로크’

1차 라그나로크에서 기드와 주라스를 비롯한 무수한 신이 죽었고, 세계는 어둠에 휩쌓인다. 이를 해결한 건 고대신의 후손 ‘발더’와 ‘로크’ 형제다. 이들은 세계에 빛을 되돌리며 라그나로크를 종결시킨다.

로크와 케스타닉의 인연은 이 때부터 시작한다. 로크는 신을 잃은 주라스의 피조물을 거두었고, 선조 종족은 충성을 맹세했다. 하지만 좋은 인연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타락한 로크가 2차 라그나로크를 일으켜 발더를 살해하며, 케스타닉의 비극적인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휴먼 – 저주와 유랑의 시작

▲ 1차 라그나로크 중 저주를 받은 휴먼. 그들이 머무는 곳은 모두 황폐화된다

무개성해 보이는 휴먼은 사실 테라에서 가장 불행한 종족이다. 휴먼족의 비극은 1차 라그나로크 중 일어났다. 그들은 전쟁 중 악신 툴사의 꾐에 넘어가 창조주의 보물을 훔치려했고, 이에 분노한 기드는 저주를 내렸다. 휴먼의 터전은 풍요를 잃었고, 그들이 머무는 땅은 모두 황폐해졌다.

이는 신화 시대에는 끔찍한 일이었다. 모든 종족이 신의 가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가운데, 창조주에게 버림받은 일은 차별과 멸시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그나로크 전후로 각박해진 신과 종족들은 신의 저주가 내려진 휴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휴먼은 어쩔 수 없이 유랑을 시작했다. 삶의 터전이 없는 그들은 일감을 구할 수도 없었다. 전쟁이 계속되던 시대인 만큼 용병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핍박과 멸시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휴먼은 무수한 난민과 고아를 만든 채 뿔뿔히 흩어졌다. 그 후 2차 라그나로크가 발생했을 때도, 기반이 약한 휴먼은 다른 종족에게 착취당할 수 밖에 없었다.

케스타닉 – 전범 종족으로 전락

▲ 전쟁 최후까지 로크를 따르던 케스타닉은 전범 종족으로 낙인찍혔다

2차 라그나로크 종결 후 케스타닉은 전범 종족으로 낙인찍혔다. 수많은 종족이 타락한 로크에게 등을 돌릴 때 케스타닉만은 종족을 거두어 준 로크의 편에 섰다. 그들은 금속과 기계를 다루는 손재주가 탁월해 온갖 전쟁 병기를 만들었다. 그런데 전쟁 막바지에 로크가 본의 아니게 형제인 발더를 죽였고, 이 장면이 모두에게 목격됐다. 발더는 많은 이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은 신이었으며, 이 때문에 케스타닉은 종전 후 악신의 숭배자 중 가장 배척을 받게됐다.

▲ 위 이미지의 좌반신에 새겨진 양각 문양을 말한다 (이미지 출처: ‘테라’ 공식 사이트)

로크마저 사망한 후 그 여파로 케스타닉의 몸에는 마력의 낙인이 생겨났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케스타닉의 기묘한 문신이 바로 이것이다. 이 문신은 케스타닉의 ‘전범 낙인’으로 여겨졌다. 모든 종족의 배척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그나마 케스타닉만의 높은 기술력이 있었기에 장인들의 대우만 조금 더 좋았을 뿐이었다. 테라에서 케스타닉 NPC가 유독 까칠한 건 이 시기의 영향이다.

신성 제국 시대 – 제국 몰락의 핵심

▲ 약소했기에 거인의 폭거를 피할 수 있었던 케스타닉과 휴먼

2차 라그나로크 전쟁으로 신들이 몰락한 후 종족 시대가 찾아왔다. 여러 종족의 분쟁이 끊이지 않던 약육강식의 시대였는데, 휴먼과 케스타닉은 이를 재건의 발판으로 삼았다. 종족 시대는 가장 거대하고 현명했으며, 고도의 문명을 누리던 거인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은 아르보레아의 종족들을 점령해갔다.

▲ 케스타닉의 도시 ‘케스타니카’, 삶의 터전이 있어 휴먼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이미지 출처: ‘테라’ 공식 사이트)

당시 외딴 지역에 도시 ‘케스타니카’를 건설해 살아가던 케스타닉은 거인의 침략에 순순히 항복해버린다. 이에 거인족도 크게 손을 대진 않았다. 휴먼은 너무 약소한 나머지 ‘쓸모도 없고 착취할 것도 없으니 신경꺼도 된다’고 판단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약소 종족인 덕분에 거인의 폭거를 피한 것이다.

▲ 정체성을 확립하고 재건을 태동하는 케스타닉

신성 제국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두 종족은 본격적인 재건을 시작했다. 케스타닉은 전범의 낙인으로 평가되던 문신을 ‘우리가 아직 로크에게 충성하고 있다는 증거’로 여기며 과감하게 노출했다. 케스타닉의 노출도 높은 복장의 기원이다. 높은 기술력도 빼놓지 않았다. 이런 개성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정체성을 확립했다. 덕분에 휴먼과 달리 종족이 와해되지 않을 수 있었다.

휴먼은 유랑 생활과 다른 종족의 문화권에 기대어 살던 경험이 큰 장점으로 돌아왔다. 약소한 나머지 거인의 감시를 거의 받지 않았고, 다른 종족과 달리 신앙도 지킬 수 있었다. 신과 여타 종족들은 이를 기회로 삼았다. 게다가 신 ‘벨릭’의 가호로 유랑의 저주마저 해결되자, 휴먼은 한데 모여 강력한 종족으로 성장했다.

휴먼의 무기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문화 경험이다. 덕분에 거인에 맞선 저항군이 결성될 때 여러 종족을 묶는 윤활유 역할을 맡았다. 휴먼이 종족들의 갈등을 중재하지 않았다면 저항군은 손쉽게 와해됬을 것이다. 여기에 케스타닉도 저항군에 합류해 용맹하게 활약했다. 그리고 전신 ‘카이아’를 도와 노예로 전락한 종족 ‘아만’ 해방을 지원했다.

▲ 유랑이 끝난 휴먼은 도시 ‘벨리카’를 세워 새로운 터전으로 삼는다 (이미지 출처: ‘테라’ 공식 사이트)

저항군은 신성 제국과 거인 몰락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휴먼은 저항군의 핵심으로 활동하며 큰 신뢰를 얻었다. 그리고 옛 고향으로 돌아가 도시를 세워 종족을 비호한 벨릭을 기려 ‘벨리카’라는 이름을 지었다. 케스타닉을 멸시하는 이들은 현저히 줄었으며, 충분히 죗값을 치렀다는 분위기가 퍼져나갔다. 게다가 벨리카 건설에 많은 기술자를 지원해 친분이 쌓여 ‘벨리카 연맹’에 가입한다. 오랜 핍박과 멸시를 겪던 종족들이 시대를 바꾸는 열쇠가 된 셈이다.

▲ 혁명의 핵심 종족 휴먼과 케스타닉은 테라 클래식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종족이 신성 제국 몰락에 기여한 후의 이야기는 테라 클래식에서 이어진다. 원작 테라의 20년 전, 신성제국이 몰아낸 데바가 돌아와 침략 전쟁을 펼치는 줄거리다. 여기서도 휴먼과 케스타닉은 맹활약할 전망이다. 휴먼은 다시 한 번 연합군을 잇는 윤활유 역할, 케스타닉은 뛰어난 기술력을 지녀 연합군에 기여할 것이 예상된다. 게다가 케스타닉은 이번 작품이 첫 모바일 데뷔라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지 기대된다. 테라 클래식은 올 여름 오픈할 예정이니, 두 종족의 다음 여정을 기대해보자.


▲ 케스타닉은 테라 클래식을 통해 처음 모바일 데뷔한다 (영상 출처: ‘카카오게임’ 유튜브 채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콘텐츠기획팀 기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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