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6월 4주차, 신작 열풍 이어진 모바일게임 TOP 10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0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스톤에이지 월드’ TOP 3 입성

▲ 2020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6월의 네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지난주 ‘피파 모바일’이 집계 시작과 함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6월 4주차에는 ‘스톤에이지 월드’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첫 등장에서 3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죠. 어느덧 2주 연속 신작 게임이 모바일게임 TOP 10을 강타한 셈입니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지난 1999년에 출시한 원작 IP가 기반인 모바일게임입니다. 원작은 국내에서 추억의 게임으로 손꼽히는 인기를 끌었죠. 다만, 그간 ‘스톤에이지’의 모바일게임들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스톤에이지 월드’가 해소하고 있습니다.

세부 수치는 4위 ‘리니지M’과 박빙인 수준입니다. 보통 첫 기록이 최대치이며, 이후 3~4주 동안 오르락내리락한다는 걸 생각하면 추가 이슈가 필요해 보이네요. 정식 서비스 초반을 잘 보낼 경우 롱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동안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톤에이지 월드’의 출현으로 모바일게임 TOP 10에는 순위가 하락한 타이틀이 많았습니다. ‘피파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제외하면 모두 위치가 바뀌었죠. 이런 와중에 ‘뮤 아크엔젤’이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순위를 올려 시선이 갑니다. 5월 말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꾸준히 검색량이 늘고 있죠.

추가로 차트를 보면 재미있는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작 IP를 모바일로 제작한 타이틀이 많다는 거죠. 게다가 이 원작 중 꽤 시간이 흐른 것들이 눈에 띕니다. 상술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스톤에이지 월드’, 리니지 형제, ‘뮤 아크엔젤’이 주인공인데요. 최근 고전 게임들이 모바일 부문에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최근의 현상을 ‘고전 게임의 부활’이라 칭하기도 하죠.

사실 인기 IP를 모바일게임으로 제작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다만, 유독 최근 고전 IP의 재해석이 자주 이뤄지며, 상당한 검색량을 이끌고 있네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건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반면, 새로운 IP가 등장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큰데요. 앞으로 론칭할 게임들이 이런 바람에 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온라인 – 새 리그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 순위 급등

▲ 2020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온라인게임 TOP 10은 순위 변동이 없었습니다.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여전히 고고하게 정상을 지켰고, ‘서든어택’은 10위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네요. 이처럼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 데이터는 꽤 요동쳤습니다. 그 중심에는 ‘메이플스토리’가 있죠. 세부 수치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지난 18일,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업데이트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AWAKE’라 명명한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죠. 행사에 따르면 이번 콘텐츠 추가는 3회에 걸쳐 진행하며, 그 첫발로 25일에 ‘AWAKE 이벤트’와 ‘봄봄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7월과 8월에 신규 5차 스킬, 에피소드, 유니온 아레나 등을 추가하죠. 약 3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예고한 겁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여름의 강자라 불립니다. 매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시기에 굵직한 순위 상승을 이뤄냈거든요. 빅데이터 게임순위에서는 2018년 비슷한 시기에 검은 마법사를 앞세워 정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1위를 내준, 거의 없는 사례 중 하나죠. 과연 올해에도 ‘메이플스토리’가 다시 한번 왕좌에 앉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데이터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발로란트’ 역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검색량이 2주 연속 떨어졌죠. 순위가 연이어 하락하는 건 막았지만, 5위 ‘카트라이더’와의 거리는 조금 더 좁혀졌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현 위치 유지를 장담할 수 없죠.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24일 1.02 패치로 항복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슈 만들기에 나섰는데요. 다음 주 결과가 기대됩니다.

한편, 10위권 밖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무려 6단계나 순위를 올렸습니다. 지지층이 두꺼운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이례적인 일이죠. 급등의 원동력은 20일에 시작한 새 리그 ‘수확’입니다. 아울러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검색량이 크게 늘었죠. 오랜만의 상승세인데요. 새 리그의 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팀 – ‘사이버펑크 2077’ 11월로 출시 연기

▲ 2020년 6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스팀게임 부문은 움직임이 평소보다 약간 적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 문명 6 – GTA 5’는 순위와 검색량 격차를 유지했고, 에픽 메가 세일의 영향을 받은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만 약간의 상승을 이뤄냈죠. 그 외엔 ‘더 심즈4’와 ‘어쌔신크리드 오딧세이’의 복귀 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순위와는 별개로 큰 이슈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올해 기대작인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 연기 소식이죠. 당초 4월 발매에서 9월로 미뤄졌는데요. 최근 11월 19일로 다시 한번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현재 퀘스트와 컷 신, 아이템 등 콘텐츠와 게임플레이는 개발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방대한 콘텐츠와 시스템 등을 모두 확인하고, 밸런스 조정과 버그 수정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아쉬움이 남는 일이지만, 더 높은 완성도를 기대한다는 게이머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10위권 밖에서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TOP 10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이 가운데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종료로 스팀에 출시했죠. 그 덕에 주목을 받아 검색량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스팀판은 타이틀 구매 전 데모 버전을 먼저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주의 사전예약 뉴스

23일, 카카오게임즈의 2020년 하반기 신작 ‘가디언 테일즈’가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레트로풍 탐험형 모바일게임으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 퍼즐 요소가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죠.

‘가디언 테일즈’는 올해 상반기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지역에 소프트 런칭을 진행했는데요. 높은 완성도로 애플 앱스토어 평점 평균 4.9 이상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는 브랜드 페이지와 공식 커뮤니티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가디언 테일즈’ 사전예약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카카오게임즈’)

디엔에이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슬램덩크’의 사전예약도 진행 중입니다.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개발한 게임이죠. 원작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검수를 거쳤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덩크 슛과 레이업 슛, 필살기 등의 기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게임 내 스토리 모드에서는 원작의 컷 신을 제공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데요. ‘슬램덩크’ 모바일게임은 오는 여름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지난 15일, 격투 게임 마니아들에게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내 대전격투 게임의 성지인 노량진 정인게임장이 문을 닫은 거죠. 2년 전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며 결국 폐업을 결정한 모습입니다.

정인게임장의 폐업은 대전격투 게임이 이제 아케이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8년 그린게임랜드 폐업이 신호탄이었고, 이번 정인게임장 사례는 종지부라 볼 수 있죠. 과거 정인게임장은 해외 게이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한 번 찾는 곳이었습니다. 괜히 성지라는 별명이 붙은 게 아니죠.

이런 성지마저 문을 닫을 만큼, 대전격투 게임의 판도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철권’을 필두로 각종 격투 게임이 아케이드에서 콘솔, PC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플레이어는 게임을 구매해 집에서 편하게, 그리고 온라인으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상대와 대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굳이 오락실에 갈 필요가 없어진 거죠.

물론, 일련의 폐업 사태가 아케이드 시장 전체에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국내 아케이드게임 시장의 규모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단, 오락실 문화는 마니아층에서 가족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통해 VR 게임이나 다트, 스크린야구 같은 스포츠 시설, 인형 뽑기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끄는 형태로 구조가 변했죠. 대전격투 게임 위주 오락실은 점차 사라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대전격투 게임은 1991년 ‘스트리트 파이터 2’ 등장 후 빠른 회전율과 경쟁심 유발을 기반으로 20년 넘게 아케이드게임 시장을 책임졌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고 있네요.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대전격투 게임을 ‘오락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즐겼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메카에서 19금 유머와 각종 드립을 맡고 있는 기자. 왕성한 활동력과 추진력으로 운영을 도맡지만 입도 쉬지 않는 것이 특징. 친해지면 피곤한 타입이라는 평이 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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