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7월 4주차, 모바일 차트 점령한 IP 기반 게임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0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TOP 10 점령한 IP 기반 타이틀

▲ 2020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7월의 네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모바일게임 부문 1위가 또 바뀌었습니다. ‘바람의나라: 연’이 정상에 올랐죠. 올해 첫 집계에서 1위를 기록한 몇 없는 타이틀 중 하나라 눈길이 쏠립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5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집계 기간이 조금 짧았지만, 출시 당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죠. 게임의 매력은 명확합니다. 원작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바람의나라’ 온라인 초창기 모습을 모바일에 담은 거죠.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초창기 대표 직업 4종, 사냥터 등입니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추가 콘텐츠, 가로와 세로를 모두 지원하는 채팅 시스템까지 더해졌는데요. 그 결과 정식 서비스 당일 수만의 대기열이 생겼고, 하루 후에는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출발을 한 셈이죠. 지금도 ‘바람의나라: 연’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바람의나라: 연’을 필두로 7월 출시작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3위, ‘마구마구 2020’은 8위를 기록 중이죠. 여기에 ‘가디언 테일즈’, ‘걸카페건’이 TOP 10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다수의 기대작이 연달아 출시해 여러모로 7월은 게이머들에게 바쁜 달이 될 듯싶네요.

아울러 최근 모바일게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기존 IP 활용’ 사례가 이번 주 절정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TOP 10 차트를 보면 ‘ROBLOX’와 ‘브롤스타즈’를 제외한 8개 타이틀이 모두 원작 IP를 모바일로 만든 게임이죠. 범위를 확장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관련 내용은 잠시 후 ‘한 컷으로 보는 게임만평’ 코너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한편, 기존 게임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TOP 10 밖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약진이 돋보였죠. 모바일게임 최초로 확장팩 개념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순위를 6계단이나 올렸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얼마나 이어갈지 앞으로의 집계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온라인 – ‘하이퍼 스케이프’ 24위로 시작

▲ 2020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온라인게임 부문의 정상 교체는 역시나 쉽지 않은 듯싶습니다. 지난주까지 ‘메이플스토리’가 맹렬하게 ‘리그오브레전드’를 추격했는데요. 차이가 다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지난주 1% 내외까지 따라붙었으나, 7월 4주차 들어 약 5%가 되었죠. ‘리그오브레전드’는 검색량이 늘었고, ‘메이플스토리’는 상승 폭이 완만해진 결과라 추월이 어려워 보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최근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위기의 7월을 겪었지만, 신규 챔피언 ‘릴리아’ 이슈와 e스포츠 대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다시 독주할 채비를 갖추고 있죠. 물론, 아직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5차 스킬을 비롯한 추가 콘텐츠가 남아있는데요. 이를 통해 다시 추격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온라인게임 부문 신작 ‘하이퍼 스케이프’는 첫 집계를 24위로 시작했습니다. 아주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이네요. 다만, 3세대 배틀로얄의 대표작으로 주목을 받았기에 조금 아쉬운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베타 테스트 단계이며,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건 감안해야 하겠네요.

이 밖에 ‘발로란트’의 계속되는 하락세도 이슈입니다. 첫 집계 후 꾸준히 세부 수치가 감소하고 있으며, 금주에는 순위까지 하락했죠. 게다가 7위 ‘로스트아크’와의 차이도 적은 편이라 현재 자리도 안전한 건 아닙니다. ‘발로란트’는 올해 온라인게임 부문 최고의 루키로 기대를 받았던 타이틀인데요. 이대로 TOP 10에서 사라지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스팀 – ‘페어리 테일’과 ‘데스 스트랜딩’ TOP 10 진입

▲ 2020년 7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7월 출시 타이틀 두 개가 나란히 스팀 부문 TOP 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바로 ‘페어리 테일’과 ‘데스 스트랜딩’이죠. 먼저 ‘데스 스트랜딩’은 2019년 PS4 플랫폼으로 출시해 그해 최대 GOTY를 받은 인기작입니다. 이번 스팀 출시는 PC판이라 할 수 있죠.

‘데스 스트랜딩’은 출시 전 베일에 싸인 콘셉트와 로만 리더스를 비롯한 쟁쟁한 출연진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분위기를 이어 PS4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PC판 역시 긍정적인 평이 많네요. 다음 주엔 더 높은 곳에 다다를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페어리 테일’은 오는 30일에 출시하는 게임입니다. 원작은 전 세계 누적 6,0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만화죠. 스팀과 함께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도 같은 날 발매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두 게임 외에는 ‘갱비스트’와 ‘어쌔신크리드 오딧세이’의 TOP 10 깜짝 등장 정도를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갱비스트’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자체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해 검색어가 크게 올랐는데요. 정황상 순위를 유지하는 건 조금 어려울 듯싶습니다.

금주의 사전예약 뉴스

웹젠의 신작 ‘R2M’이 오는 30일, 사전예약을 시작합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에 게임 티저 사이트 오픈과 함께 소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PC 온라인 MMORPG ‘R2’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입니다. 원작 ‘R2’는 ‘뮤’와 함께 웹젠을 대표하는 게임이며, 2006년부터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죠.

웹젠은 원작 슬로건 ‘노 룰즈, 저스트 파워(No Rules, Just Power!)’에 걸맞게 ‘힘과 전투’ 중심 콘텐츠의 모바일 구현을 목표로 ‘R2M’을 개발했습니다. 그 예로 원작 핵심 콘텐츠인 동시다발 공성/스팟 점령 시스템과 전투모드, PVP 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고 하네요. 이런 ‘R2M’은 하반기 출시가 목표입니다.


▲ ‘R2M’ 티저 영상 (출처: 웹젠 공식 유튜브 채널)

그리고 프릴리프리의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소드앤파이터’ 사전예약이 진행 중입니다. 검사, 마법사, 마전사, 격투가 캐릭터로 동료 펫과 함께 여러 종족의 보스를 공략하는 모바일게임이죠. 자신만의 액션과 스킬을 조합해 전투에 임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메인 미션부터 보스전까지 친구와의 협동플레이도 가능합니다.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최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를 보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익숙한 이름이 상위권을 줄줄이 꿰차고 있기 때문이죠.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바람의나라: 연’, 웹젠의 ‘뮤 아크엔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상위권을 형성 중입니다. 이 밖에도 ‘마구마구 2020’,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A3: 스틸얼라이브’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죠.

상술한 게임들은 모두 2000년대 초중반, 한 주 온라인게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타이틀 명을 얼핏 보면 당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죠. 심지어 특정 게임은 그 시절 느낌이 들도록 원작의 맛을 잘 살려 만든 바 있습니다.

이렇게 인기 온라인게임 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은 이전에도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다만, 위에 소개한 게임들은 이름만 가져오고 전혀 다른 모습이었던 과거의 것과 달리, 원작의 형태나 장점을 충실하게 구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게다가 MMORPG만이 아니라 레이싱, 스포츠처럼 모바일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게이머들도 과거 온라인게임 명작들의 모바일화에 반가움을 드러내곤 합니다. 전과는 살짝 다른 분위기죠. 과거엔 ‘M’이란 단어가 붙은 모바일게임이 나오면 실망이 앞서는 게 일쑤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양산형’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도 많은 IP 기반 모바일게임들이 원작의 개성을 잊고 천편일률적인 게임으로 나왔기 때문이죠.

최근 경향을 보면 이것도 옛말인 듯싶습니다. 원작을 잘 살린 타이틀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거든요. 덕분에 유저들의 눈높이는 전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과거 IP를 기반으로 출시할 모바일게임들은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게임메카에서 19금 유머와 각종 드립을 맡고 있는 기자. 왕성한 활동력과 추진력으로 운영을 도맡지만 입도 쉬지 않는 것이 특징. 친해지면 피곤한 타입이라는 평이 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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