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8월 3주차, 모바일게임 3위 경쟁 ‘점입가경’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0년 8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V4’ TOP 3 재진입

▲ 2020년 8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8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이번 주 역시 모바일게임 부문 순위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먼저 TOP 10에선 1위 ‘바람의나라: 연’과 2위 ‘가디언 테일즈’, 8위 ‘ROBLOX’를 제외한 모든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죠. 앞서 언급한 세 타이틀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로 위치를 지켰습니다. 동시에 각자의 순위를 확고히 다졌죠.

그 외 7개 게임은 검색량이 크게 변했습니다. 눈길이 쏠리는 건 역시 ‘V4’인데요. 업데이트의 여파가 계속되어 결국 3위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실로 오랜만의 TOP 3 진입이죠. ‘V4’는 지난 2019년 11월 2주차에 데뷔와 함께 1위를 차지한 거물 루키였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승승장구하며 오랜 기간 TOP 3에 머물렀었죠

그러던 중 2020년 3월 2주차부터 부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를 기점으로 조금씩 검색량이 하락했고, 한때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죠. 그러나 약 5개월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참고로 모바일게임은 TOP 10 차트에서 사라질 경우 좀처럼 돌아오지 못합니다. 꾸준히 출시하는 신작들과 이미 기반을 다진 타이틀의 벽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죠. ‘V4’는 이런 난관을 헤친 셈입니다.

물론, 이번 주 3위를 차지했다 하더라도 아직 안정권은 아닙니다. 순위를 내준 ‘리니지M’과의 차이가 3% 내외이며, 5위 ‘아이러브커피N’도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3위 경쟁은 더 치열해져 7위까지 총 5개 타이틀이 촘촘한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계기만 생기면,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단숨에 순위를 올릴 수 있는 수준이죠. 여름 업데이트 철을 맞아 모바일게임 차트가 굉장히 분주한데요. 과연 다음 주엔 어떤 게임이 두각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슬램덩크’와 ‘피파 모바일’의 순위 하락도 이슈입니다. 둘 가운데 ‘슬램덩크’는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시나브로 순위를 올렸고, 지난주 처음 10위에 도달했었는데요. 감격을 누린지 일주일 만에 하락의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파 모바일’은 아슬아슬했던 자리 지키기에 결국 실패했네요. 이번 주 세부 수치와 순위 모두 낮아져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두 게임의 자리였던 9, 10위엔 ‘리니지2M’과 ‘AFK 아레나’가 앉았습니다. ‘리니지2M’은 한 주 만의 복귀이며, ‘AFK 아레나’는 오랜만에 TOP 10 진입이네요. 이번 주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다음 주 집계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온라인 – ‘로스트아크’ 단숨에 4위 등극

▲ 2020년 8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온라인게임 TOP 10에서는 두 게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웃은 쪽은 ‘로스트아크’, 그 반대쪽은 ‘바람의나라’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바람의나라’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자리를 굳혔고, ‘로스트아크’는 매주 큰 움직임 없이 조금씩 수치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반대가 되었네요.

8월 3주차에 ‘로스트아크’는 무려 4계단이나 상승하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밀린 ‘바람의나라’는 8위로 떨어졌죠. 여기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관건은 업데이트 영향력으로 풀이됩니다. 각 게임의 업데이트 진행 시기에 차이가 있거든요.

먼저 ‘로스트아크’는 지난 12일에 꽤 큰 볼륨을 자랑하는 시즌2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서버와 직업, 즐길 거리가 등장했고, 최대 전투 레벨 확장, 장비 성장 시스템 변화 등의 개선도 이뤄졌죠. 덕분에 업데이트 적용 전부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버 점검이 펼쳐지는 홍역을 앓았지만, 검색량은 분명 크게 증가했죠.

‘바람의나라’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어느덧 1달이 다 되어갑니다. ‘빽투더바람’이란 이름으로, 구버전 그래픽 모드를 지원한 게 핵심이죠. 그 후 꾸준히 순위를 올려왔지만, 이제는 힘이 소진된 모습입니다. 게다가 금주 수치 하락 폭이 꽤 커 이제 상승보다는 추가 하락을 막는 게 더 시급해 보이네요.

한편, ‘서든어택’이 오랜만에 TOP 10에 복귀했습니다. 6월까지 ‘온라인게임 부문의 10위 수문장’이라 불렸는데요. ‘발로란트’가 데뷔하자 잠시 차트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런데 ‘발로란트’의 검색량이 서서히 줄어들자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돌아왔죠. 이를 통해 왕년의 수문장 임무를 다시 수행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스팀 – 탄력 받은 ‘어몽 어스’ 1위 굳히기

▲ 2020년 8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어몽 어스’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8월 2주차에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스팀 부문 1위에 안착했는데요. 금주 차이를 더 벌리며 독주 체재를 완성했습니다. 2위와 3위의 검색량을 합쳐야 겨우 ‘어몽 어스’와 비슷한 수준이죠.

이런 ‘어몽 어스’가 최근 깜짝 소식을 발표해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차기작 개발 관련 이야기로, 개발사 이너슬로스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했죠.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이 알려진 건 아니지만, 기대감이 커지기 충분한 소식입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그리고 언제 우리 앞에 찾아올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군요.

‘폴 가이즈’의 선전도 이슈입니다. 지난주 엄청난 상승세로 3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엔 ‘배틀그라운드’와의 간격을 크게 좁히기까지 했죠. 두 타이틀의 격차는 이제 고작 5% 내외입니다. 추월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 향후 경쟁 구도에 시선이 가네요.

그 밖에는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9위 기록, ‘호라이즌 제로 던’의 검색량 상승 정도가 금주 스팀 TOP 10 이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10위권 밖에서는 ‘씨 오브 시브즈’가 호시탐탐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는데요. 최근 분위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할 듯싶습니다.

금주의 사전예약 뉴스

미호요의 신작 ‘원신’이 18일,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티바트’라는 판타지 대륙을 무대로 한 오픈월드 RPG이며, 각기 다른 스킬을 지닌 캐릭터와 원소 상호 작용 등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죠. ‘원신’은 모바일과 PC, PS4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데요. 오는 9월 28일에 PC와 모바일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랍니다.


▲ ‘원신’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그리고 킹콩소프트의 신작 ‘일확천검’도 사전예약을 진행 중입니다. 9월 15일 정식 출시가 예정된 방치형 RPG죠. 중국 상고시대가 배경이며, 신과 마의 전쟁으로 평화가 깨진 시대에 활약하는 영웅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게임은 별도의 설치 과정을 요구하지 않고, 공식 사이트 로그인만으로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패키지게임과 달리, 서버에 접속해야 하는 온라인게임은 서비스가 종료하면 더는 만나볼 수 없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물론, 여러 캐릭터와 몬스터, 무기, 아이템, 배경, 사운드, 이펙트 등도 영원히 안녕이죠. 이는 유저와 개발자 모두에게 아쉬운 일입니다. 수많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 자금이 들어간 리소스들이 흥행 여부에 따라 영원히 빛을 못 보게 되는 거니까요. 비극에 가까운 일입니다.

게다가 매번 이러한 리소스를 새로 제작하고, 폐기하는 건 산업 전체적으로 낭비입니다. 이에 정부가 나섰는데요. 서비스 종료 등을 이유로 폐기하는 리소스를 구매하고, 이를 중소 게임사나 예비 창업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시행한다면 게임 서비스를 접은 업체는 보상을, 소규모 개발사는 리소스 개발에 드는 수고를 덜 수 있죠. 마치 게임업계 리소스 재활용센터 같은 느낌입니다.

취지는 좋습니다. 게이머들의 반응도 대체로 호평이죠. 다만, 운영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떤 게임 리소스를 구매할 것인지, 그리고 구매 금액은 충분할지 등이죠. 해당 사업은 현재 본격 진행을 앞두고 의견 수렴과 정책 수립이 진행 중입니다. 향후 얼마만큼의 예산이 더 투입되고,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관건이죠.

소규모 개발사일수록 무료 리소스에 대한 수요는 큽니다. 실제로 유니티 에셋스토어나 에픽게임즈 언리얼 마켓스토어 등에서 양질의 리소스를 무료나 싼값에 구할 수 있게 되자 많은 인디 게임의 품질이 확 달라진 바 있죠. 이러한 사업을 정부에서 직접 운영한다면,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운영 정책, 기준 설립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예산 투자도 이뤄져야 하죠. 아무쪼록 잘 운영되어 해외에서도 참고할 모범 사례가 되길 바라봅니다.

게임메카에서 19금 유머와 각종 드립을 맡고 있는 기자. 왕성한 활동력과 추진력으로 운영을 도맡지만 입도 쉬지 않는 것이 특징. 친해지면 피곤한 타입이라는 평이 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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