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9월 1주차, 루키 등장에 술렁인 모바일게임 TOP 10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0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R2M’ 데뷔와 함께 2위

▲ 2020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9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금주 모바일게임 TOP 10에 시선을 사로잡는 루키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웹젠의 신작 모바일 MMORPG ‘R2M’이죠. 8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플랫폼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덕에 포털 사이트 검색량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그 결과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데뷔와 함께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R2M’은 지난 2006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PC 온라인게임 ‘R2’를 기반으로 한 타이틀입니다. 원작의 시작부터 함께한 개발자 10명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고, ‘하드코어 MMORPG’란 슬로건을 내세웠죠.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유행하는 ‘인기 IP 활용’과 ‘수집과 성장욕을 자극하는 MMORPG’를 모두 차용한 셈입니다.


▲ ‘R2M’ 시네마틱 풀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웹젠’)

이런 ‘R2M’ 등장으로 금주 모바일게임 TOP 10 차트가 일렁였습니다. 1위 ‘바람의나라: 연’과 4위 ‘ROBLOX’를 제외한 7개 게임의 순위가 모두 떨어졌죠. 특히, 지난주 TOP 3 멤버였던 ‘V4’는 2계단 하락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 정도면 ‘R2M’의 데뷔는 꽤 인상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재미있는 건 금주 모바일게임 TOP 3 모두 ‘복고’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람의나라: 연’과 ‘R2M’은 원작의 향수를, ‘가디언 테일즈’는 게임성과 그래픽이 고전 감성을 자극하죠. 범위를 더 넓혀도 이런 타이틀은 제법 많습니다. ‘리니지 형제’를 필두로 ‘라그나로크 오리진’, 10위권 밖에서는 ‘A3: 스틸얼라이브’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정도를 꼽을 수 있죠.

아울러 9월 1주차에 검색량이 급상승한 ‘슬램덩크’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의 인기 캐릭터 다수를 구현했고, 그들의 고유 기술 역시 만나볼 수 있죠. 장르는 스포츠지만, 이 점보다는 강백호나 서태웅 등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더 뜨거운 수준입니다. 이런 ‘슬램덩크’는 금주 12위로 위치를 올렸는데요. ‘R2M’ 데뷔로 부침을 겪고 있는 TOP 10 게임들을 제치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달빛조각사’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8월 중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 영향력이 이어져 검색량이 상승했네요. 아직 과거의 자리였던 최상위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간만의 나온 움직임은 반가울 따름입니다.

온라인 – ‘바람의나라’ 결국 TOP 10 이탈

▲ 2020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온라인게임 TOP 10 차트는 움직임이 멎었습니다. 이번 주 ‘배틀그라운드’가 ‘카트라이더’를 추월하며 5위에 오른 점과 ‘사이퍼즈’의 10위 진입이 전부였죠. ‘리그 오브 레전드 – 피파온라인4 – 메이플스토리’ 체재는 굳건하고, 4위 ‘로스트아크’ 역시 세부 수치에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배틀그라운드’와 ‘카트라이더’의 자리 교체도 드라마틱한 역전이라고 하기보다는 소소한 차이로 만들어진 결과라 볼 수 있죠.

그래도 ‘사이퍼즈’의 10위권 진입은 꽤 이야깃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에서 ‘사이퍼즈’는 10위권 중반에서 20위권 초반을 왔다갔다하는 타이틀이었거든요. 다만, 지난주 언급했던 것처럼 8월 업데이트 이후 불거진 점검 이슈가 수치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기에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지 못한다면 앞으로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사이퍼즈’의 상승으로 인해 결국 ‘바람의나라’가 TOP 10 차트에서 이탈했습니다. 9월 1주차 순위는 14위로, 일주일 전보다 4계단 더 하락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로 뒤에 있는 ‘오버워치(15위)’의 검색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는 지난 8월 31일, 라이브 서버에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려 11명을 너프했죠. 전체 3분의 1이 넘는 캐릭터가 대상으로 지정되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제법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위도우메이커’는 60~85m 장거리 저격 시 공격력이 50%로 감소해 화제인데요. 이 때문에 장거리에서 헤드샷을 맞히더라도 체력 200 영웅을 한 방에 처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변경점이 많아 당분간 ‘오버워치’의 검색량은 늘어날 전망이네요. 과연 다음 주엔 ‘바람의나라’와 ‘오버워치’ 중 어떤 타이틀이 더 위에 자리를 잡을지 궁금해집니다.

스팀 – ‘씨 오브 시브즈’ 인기 지속

▲ 2020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스트리밍 인기 게임으로 유명한 ‘씨 오브 시브즈’가 금주 5위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3주 전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최상위권 진입이 가능한 위치에 도달했군요. 이제 다음 목표는 스팀 부문의 터줏대감 ‘GTA 5’인데요. 둘의 수치 차이는 약 15% 정도라 현재 분위기가 이어지면 곧 추월이 나올 듯싶습니다.

‘씨 오브 시브즈’는 2018년에 나온 게임입니다. 당시 국내에선 큰 인기를 끌지 못했죠. 그러던 중 올여름 스팀에 출시했고, 아시아 서버와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자 국내 인지도가 갑자기 상승했습니다. 플레이어는 해적선의 선원이 되어 바다를 떠돌고, 보물을 찾거나 다른 해적과 싸우는 등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협동의 묘미를 맛볼 수 있어 스트리밍 인기 게임으로 꼽힌답니다.

그리고 ‘더 심즈4’의 검색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신규 게임팩 ‘스타워즈: 바투 행성의 모험’ 공개가 원인으로 분석되죠. 이번 게임팩은 15세 이용가로, 오는 9월 8일에 오리진과 스팀, PS4, Xbox One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는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와 ‘래프트’,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 기존 인기 스팀 게임의 순위가 크게 오른 점을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10위권 밖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구관이 명관이란 말처럼, 꾸준히 관심을 끄는 타이틀이 다시 TOP 10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다음 주 집계 결과가 기다려집니다.

사전예약 – 기대감 최고조 달한 ‘원신’

▲ 2020년 9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금주부터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에 사전예약 항목을 추가합니다.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게임이 대상인데요. 출시 전 어떤 타이틀이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미호요의 신작 게임 ‘원신’입니다. 오는 9월 28일에 PC와 모바일, PS4로 출시하는 오픈월드 액션 RPG죠. 정식 서비스가 멀지 않았고, 멀티 플랫폼 지원, 전작에 대한 호평 등이 합쳐져 서비스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많습니다.

▲ ‘원신’ 스토리 티저 영상 (스포일러 주의) (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그리고 2위는 창유의 신작 모바일게임 ‘일루전 커넥트’였습니다. 바로 다음 주인 9월 10일에 오픈하는 수집형 전략 RPG죠. 사전예약 전부터 세계관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캠페인으로 한정판 드림캐처 굿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대만에서 처음 출시했으며, Live 2D 일러스트와 50여 명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앞세워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얼마 전 사전예약자 50만 명을 돌파하면서 9월 출시 모바일게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답니다.

한편, 3위에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자리했습니다. 블리즈컨 2018에서 다양한 이유로 화제가 된 바 있죠. 올해 신규 영상을 공개하며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아직 출시일이나 테스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네요. 어느덧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는데요. 과연 2020년에는 보다 명확한 날짜나 소식을 전할지 궁금합니다.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최근 게임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를 고르라면 역시 에픽게임즈와 애플의 격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픽게임즈가 모바일 ‘포트나이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추가하자, 애플은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게임을 앱스토에서 삭제해 버렸죠. 이에 에픽게임즈는 소송했고, 애플은 자사 OS 개발 툴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접근을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즉, 언리얼 엔진 사용을 막는다는 뜻이죠.

그리고 지난 8월 24일,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일차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에픽게임즈가 신청한 ‘포트나이트’의 마켓 복귀는 거부되었지만, 애플 플랫폼 개발 도구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접근 권한 차단 금지 처분은 받아들여졌죠.

담당 판사는 “두 회사 모두 소송을 제기할 자유는 있다. 그러나 주위에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퇴출은 애플과 에픽게임즈 둘의 문제이며, 언리얼 엔진 금지 조치는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안 된다는 거죠.

실제로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건은 찬반양론이 갈렸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2차 압박은 ‘너무하다’란 여론에 힘이 실렸죠. 애플이 OS 개발 접근을 막을 경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 모두가 업데이트, 개발에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사태 규모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 스포티파이에 이어 갤럭시 스토어를 별도 운영하는 삼성전자조차 에픽게임즈를 지지하며 ‘#FreeFortnite’ 해시태그를 건 게시물을 올렸죠. MS는 아예 에픽게임즈 요청에 대한 지지 성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 금지 조치가 업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죠. 게다가 판결에 대한 게이머들의 입장도 거의 같습니다.

이런 사태에서 양사의 행동, 주장 중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애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겠죠. 특히, 게임을 만드는 주체인 개발자와 주요 고객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준다면 싸움을 벌이는 두 회사에게도 좋지 않은 일입니다. 부디 이번 사태가 게임 업계 전체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봅니다.

게임메카에서 19금 유머와 각종 드립을 맡고 있는 기자. 왕성한 활동력과 추진력으로 운영을 도맡지만 입도 쉬지 않는 것이 특징. 친해지면 피곤한 타입이라는 평이 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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