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10월 3주차, 드디어 바뀐 모바일게임 1위 타이틀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0년 10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원신’ 1위 등극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10월 3주차 모바일
▲ 2020년 10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10월 3주차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지난 7월 4주차 이후 줄곧 유지되었던 모바일게임 부문의 1위 타이틀이 바뀌었습니다. 약 3개월 동안 ‘바람의나라: 연’이 장기 집권을 해왔는데요. 혜성처럼 등장한 신작 ‘원신’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

‘원신’은 빅데이터 게임순위 9월 5주차에 처음 집계되었습니다. 당시 순위는 4위로, 올해 3분기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데뷔를 해냈죠. 그리고 10월 2주차에 2위에 오르며 ‘바람의나라: 연’을 위협하더니 결국 금주 1위까지 차지했습니다. 그야말로 놀라운 행보네요.

검색량도 상당합니다. 2위 ‘바람의나라: 연’과의 격차가 무려 30%에 달하죠. 일주일 전만 해도 두 타이틀의 경합이 벌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인상적인 추월입니다. 이 정도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원신’의 독주가 이어질 듯싶군요.

이번 1위 교체의 배경에는 ‘원신’ 검색량 증가와 함께 ‘바람의나라: 연’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9월 후반부터 ‘바람의나라: 연’ 검색량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번 주에도 분위기가 지속되었죠. 낙폭도 꽤 커 다시 경쟁에 나서기 위해선 특별한 콘텐츠 추가나 이슈가 필요합니다. 그나마 3위 ‘ROBLOX’의 추격을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는 점이 위안거리라 할 수 있겠네요.

‘원신’ 1위 등극과 함께 시선이 쏠리는 건 TOP 10의 활발한 순위 변동입니다. 최근 기세가 거센 ‘전략적 팀 전투’가 5위를 차지하며 4위 ‘리니지M’을 바짝 따라잡았고, ‘피파 모바일’과 ‘V4’는 TOP 10에 복귀했죠. 그리고 ‘리니지2M’도 오랜만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순위 상승은 자체 검색량 증가와 8, 9월 출시 타이틀의 부진이 합쳐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R2M’과 ‘일루전 커넥트’의 하락세가 결정적이었죠. 두 게임은 순위가 각각 3, 9계단이나 떨어졌습니다. ‘R2M’은 TOP 10 이탈 위기에 놓였죠. 그리고 최신 타이틀은 아니지만, 업데이트 이슈가 있었던 ‘검은사막M’ 역시 힘이 약해지며 13위로 밀려났습니다.

여러모로 ‘원신’ 등장 이후 모바일게임 차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신작과 구작을 구분할 것 없이 업데이트와 이벤트, 이슈 등으로 위치가 크게 변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2020년 하반기 기대작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과연 앞으로 순위는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온라인 – 재도약 나선 ‘배틀그라운드’

▲ 2020년 10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약진이 이슈입니다. 10월 3주차에 무려 4계단이나 순위를 올리며 6위를 차지했죠. 온라인게임 TOP 10에서 이 정도 상승은 드문 일이라 놀라움이 더 큽니다.

상승의 원동력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맵 공개로 풀이됩니다. 지난 12일, ‘배틀그라운드’는 공식 유튜브에 신규 맵 ‘파라모’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시간에 따라 맵이 변화하는 점과 보급품 상자를 싣고 가는 군용 헬리콥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파라모 티저 영상 (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먼저 영상에서 드러난 맵 변화는 화산으로 인해 일어납니다. 파라모에 있는 화산이 터지면 맵 전체에 화산재가 날리고, 마을과 유적지 등이 폐허가 되죠. 따라서, 신규 맵에서는 자기장과 함께 이 폭발로 나타난 환경 변화도 고려한 생존 경쟁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군용 헬리콥터는 공격을 받아 상자를 떨어트리는 장면이 영상에 등장합니다. 자연스럽게 파라모에서 이런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죠. 보급품을 실은 이동수단을 공격해 물품을 확보하는 건 기존 맵 ‘사녹’의 루트 트럭이 연상됩니다.

이렇듯 신규 맵 파라모는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펍지는 ‘추후 패치 노트를 통해 신규 맵의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앞으로 ‘배틀그라운드’가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스팀 – ‘피파 21’, ‘폴가이즈’ 밀어내고 3위 차지

▲ 2020년 10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스팀 부문 TOP 3에 또다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배틀그라운드’가 ‘폴가이즈’를 제치고 2위에 올랐는데요. 금주엔 ‘피파 21’이 역시 ‘폴가이즈’를 뛰어넘고 TOP 3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폴가이즈’는 어느덧 2주 연속 하락의 아픔을 맛보게 되었네요.

‘피파 21’은 정식 출시 후 검색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3위를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죠. ‘배틀그라운드’와 ‘피파 21’의 검색량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두 게임 모두 상승세를 탄 터라 누가 경쟁에서 승리할지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네요.

참고로 ‘폴가이즈’도 일주일 전과 비교해 검색량이 증가했습니다. 시즌2 시작과 소닉 스킨 소개 같은 이슈로 하락세를 반전했죠. 그러나 앞서 언급한 2, 3위 게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완만해 순위 수성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앞으로 다른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은 호재로 보이네요.

그리고 ‘사이버펑크 2077’이 연이어 순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느덧 출시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고, 얼마 전 한국어 더빙 소식이 전해져 게이머들의 반가움을 샀죠. 덕분에 10월 3주차 스팀 부문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당초 한국어 음성 더빙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등의 여러 이유로 취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게이머들의 끊임 없는 요청에 부응해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죠. 한국어 더빙 버전은 출시 후 약 한 달 뒤인 12월 11일, DLC 형식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입니다. 타 국가에 비해 더빙이 늦게 시작되어 아쉽게도 좀 더 기다려야 하죠.

참고로 이번 더빙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음성 한국어화를 진행한 무사이 스튜디오를 통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데요. 어떤 결과물이 우리 앞에 찾아올지 벌써 기다려집니다.

사전예약 – ‘세븐나이츠2’ 예상대로 1위

▲ 2020년 10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지난 7일, 온라인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한 ‘세븐나이츠2’에 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행사와 함께 사전예약이 시작했고, 오는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죠. 2020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보니 예약 초반부터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는 검색량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첫 집계를 시작한 금주 당당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미르4’도 데뷔와 함께 정상에 올랐었는데요. ‘세븐나이츠2’의 검색량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수치만 보면 모바일게임 부문 TOP 5에 오를 정도였죠. 아직 출시 전이고, 모든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타이틀이란 걸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기록입니다.


▲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 – 캐릭터 소개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세븐나이츠 TV’)

아울러 ‘S.O.S :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 역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위로 차트에 데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죠. 게임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입니다. 사전예약자 100만을 달성했으며, 오는 20일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한편,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한국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검색량이 늘며 5위를 차지했는데요. PC 버전과의 비교 분석, 모바일 버전만의 특색 등 관련 이야기가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벌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지난 4일, 콘솔게임 업계의 긴 난제 하나가 해결되었습니다. PS5의 전용 컨트롤러 듀얼센스의 ‘확인/취소’ 버튼 기능이 지금까지 나왔던 듀얼 쇼크와 달라진다는 내용이죠. 이전에는 O버튼이 확인, X버튼이 취소였는데요. 이제는 반대로 X버튼이 확인이고 O버튼이 취소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는 그동안 지역별로 달랐던 조작법을 통일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지금까지 플레이스테이션을 주 기반으로 했던 동양 쪽은 오른쪽에 위치한 O버튼(Xbox 기준 B)이 확인이었고, Xbox에 기반을 둔 서양권은 아래에 있는 A버튼(PS 기준 X)이 확인이었죠. 이런 차이를 없애 오조작 문제를 방지하고, 개발자에게도 편한 환경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었습니다.

다만, 꼬꼬마 시절부터 듀얼 쇼크 O버튼 확인에 익숙했던 동양권 게이머 입장에선 이번 변경이 조금 황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0년 넘게 사용하던 법칙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일부 게이머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옵션을 넣어도 되는 건데, 왜 바꾸는지 모르겠다’나 ‘아시아 시장보다 북미를 우선한다는 건가?’처럼 북미 유저를 위한 일방적 변화라고 지적하는 유저도 있었죠.

물론,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이머들도 존재합니다. ‘기기에 따라 확인 버튼이 달라 헷갈렸는데, 좋은 변화다’, ‘해외 게임을 할 때 O, X 뒤바뀌는 거 헷갈렸는데 이참에 잘됐다’ 같은 의견을 제시했죠. 아울러 ‘북미가 아시아보다 4배는 큰 시장이라 통일을 한다면 북미 쪽에 익숙하게 바뀌는 게 당연하다’란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간단한 키 위치 변경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대다수 게이머가 바뀐 버튼에 적응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도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는 이번 변경이 게이머를 위한 배려가 결여되어 있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시장 논리 관점에선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유지해온 경험 체계를 갑자기 바꾸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닐 테니까요. 그래도 때가 되면 모든 게이머가 ‘라떼는 말이야…’를 읊으며 편하게 게임하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게임메카에서 19금 유머와 각종 드립을 맡고 있는 기자. 왕성한 활동력과 추진력으로 운영을 도맡지만 입도 쉬지 않는 것이 특징. 친해지면 피곤한 타입이라는 평이 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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