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11월 4주차, ‘세나2’ 1위 데뷔… 신작 러시 본격화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0년 11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세븐나이츠2’ 1위 데뷔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11월 4주차 모바일게임 TOP 10
▲ 2020년 11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11월 4주차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나이츠2’가 모바일게임 부문에 1위로 데뷔했습니다. 오픈 전부터 기대감이 컸던 터라 높은 순위를 차지할 건 어느 정도 예상했었는데요. ‘바람의나라: 연’과 ‘리니지M’,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등 쟁쟁한 타이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정상에 올라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세븐나이츠2’의 돌풍은 각종 플랫폼 순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21일,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 최고매출 2위에 올랐고, 26일 오전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죠. 리니지 형제가 꾸준히 1, 2위를 수성한 구도를 무너트린 것입니다. 이어 인기 순위는 구글과 애플 모두 1위를 차지했죠. 그야말로 임팩트 있는 첫 행보입니다.


▲ ‘세븐나이츠2’ 그랜드 오픈, 다시 시작되는 영웅들의 이야기 (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첫 검색량을 고려하면, 장기 집권도 가능한 분위기입니다. 2위 ‘바람의나라: 연’을 크게 따돌렸고, 3위 이하와의 차이는 그보다 훨씬 크죠. 그리고 ‘세븐나이츠2’ 정식 서비스 시작 후 다른 모바일 MMORPG의 수치가 유지 혹은 감소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모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셈이네요.

참고로 신규 모바일게임 중 ‘세븐나이츠2’만 돋보인 건 아닙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마술양품점’, 한빛소프트의 ‘삼국지난무’가 각각 9위와 11위를 차지했거든요. 이 가운데 ‘마술양품점’은 8위 ‘리니지2M’과의 차이가 거의 없어 다음 주 추가 상승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 집계 대상에 포함되는 거물급 타이틀도 속속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21일에 컴투스 ‘서머너즈워’ IP의 신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고, 25일엔 위메이드의 ‘미르4’가 정식 서비스를 시행했죠. 모두 상당한 기대를 받는 타이틀이라 차트에 또 한차례 큰 돌풍이 예상됩니다. 이들은 기존 인기 타이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인데요. ‘구작 vs 신작’ 구도에서 어떤 모바일게임이 최종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온라인 – TOP 3 진입 노리는 ‘아이온’

▲ 2020년 11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클래식 서버와 12주년 업데이트, 행사로 이슈를 만든 ‘아이온’이 금주에도 순위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4위의 터줏대감 ‘던전앤파이터’까지 제쳤죠. 현재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제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타이틀입니다.

‘아이온’의 발걸음은 이제 ‘메이플스토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11월 4주차 데이터를 보면 아직 두 게임의 세부 수치 차이는 40% 정도 나고 있는데요. ‘아이온’이 수 주째 증가하고 있는 반면, ‘메이플스토리’는 서서히 감소하다 이번 주 갑자기 1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단숨에 추월당할 수준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정반대란 점을 간과할 순 없죠.

물론, ‘메이플스토리’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겨울 업데이트인데요. 아직 내용이 공개된 건 아니지만, 그간의 사례를 생각하면 곧 소식이 전해질 듯싶습니다. 작년의 경우 12월 19일에 첫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었고, 적용 일주일 전인 12일에 관련 정보를 예고했었죠. 이번에는 어떤 콘셉과 콘텐츠로 다가올지 기다려집니다.

10위권 밖에서도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주인공은 ‘엘소드’로, 지난주 빠른 기동력과 그림자의 힘을 이용해 화려하고 시원한 전투를 펼치는 신규 캐릭터 ‘노아’ 추가를 예고했죠. 이와 함께 사전예약 행사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실시하며, 업데이트는 17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규 캐릭터 ‘노아’의 숨겨진 과거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울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새로운 확장팩 ‘어둠땅’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어둠땅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 영웅들은 다음 세계의 신비로운 영역을 모험하며, 죽음의 수수께끼와 대면하게 되죠. 플레이어는 어둠땅을 관장하는 4개 성약의 단 중 하나와 운명적인 동맹을 맺고, 새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하기에 다음 주 데이터에 이 점이 반영되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약진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스팀 – ‘천수의 사쿠나히메’ 인기

▲ 2020년 11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스팀 차트에 새로운 타이틀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천수의 사쿠나히메’인데요. 첫 집계에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두각을 드러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과 함께 순위표에 신선한 충격을 일으켰네요.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벼농사와 액션 게임을 합친 독특한 게임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쾌한 콤보 액션과 실제 농사를 짓는 듯한 시뮬레이션 장르의 즐거움을 모두 맛볼 수 있죠. 게임은 무신 아버지와 풍요의 신 어머니를 둔 주인공 사쿠나히메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주인공은 인간들과 함께 오니가 지배하는 히노에섬의 조사를 명받아, 오니를 퇴치하고 섬을 탐색하게 되죠.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액션도 액션이지만, 더 관심이 쏠린 건 꽤 사실적인 농사 콘텐츠입니다. 모내기를 시작으로 논에 물을 대고, 수확하기 전까지 작물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죠. 그리고 토지 질을 파악하거나 각종 농사 시점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농업 지식이 없는 게이머라면, 살짝 어려움을 겪을 수 있죠.

이에 농사 정보를 얻기 위해 실제 농업 관련 사이트에 방문하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천수의 사쿠나히메’ 속 농업이 흥미롭고 중요하며, 이슈가 되었다는 뜻이죠. 일각에서는 ‘액션보다 농사가 즐겁다’는 후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화제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사전예약 – ‘엘리온 – 그랑사가 – 트릭스터M’ 3강 구도

▲ 2020년 11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그간 상위권에 있었던 여러 게임이 정식 출시하자 10위권 밖 사전예약 타이틀 다수가 새롭게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와 ‘건담 슈프림 배틀’, ‘드래곤 퀘스트 택트’가 여기에 속하죠. 모두 인기 IP가 기반이며, 아직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아 언제 진면목을 드러낼지 기다려지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상위권에서는 ‘엘리온’과 ‘그랑사가’, ‘트릭스터M’이 3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다음 주 모바일게임 차트로 편입하는 ‘미르4’를 제외하면, 이 세 타이틀에 견줄 수 있는 게임이 없을 정도죠. 특히, ‘엘리온’은 지난 지스타에서 콘텐츠를 선보였고,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오픈형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해 검색량이 또 한차례 급증했습니다. 게릴라 테스트는 게임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성인 게이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정식 오픈 전 미리 게임을 즐겨보세요.


▲ ‘엘리온’ 엘큐가 소개하는 생활콘텐츠 (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 새롭게 사전예약을 시작한 타이틀이 다음 주 차트에 집계될 예정입니다. 대상은 ‘블리치:만해의 길’과 ‘프렌즈레이싱 듀오’인데요. 첫 성적표가 어느 정도 수준일지 궁금해집니다.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 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전례 없는 온라인 개최에 참가사도 작년보다 크게 줄어 전부터 ‘과연 성공적으로 진행될까?’란 물음이 많이 제기되었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여러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이 보였습니다.

일단, 참가사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게임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공개 신작 발표지만, 올해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된 주요 신작은 스마일게이트 ‘티타이니 온라인’ 정도였죠. 하나를 더 꼽자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정도가 있겠습니다. 둘을 제외하면, 대부분 출시가 임박했거나 기존에 공개한 게임 정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홍보에 그쳤죠.

게다가 참가 업체 수가 적어서인지 프로그램 편성에서 재방송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전날 저녁이나 당일 오전 방영한 영상을 같은 내용으로 다시 틀어주었죠. 일방적으로 방송되는 TV 채널이라면 모를까, 한 번 방영된 영상과 정보를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모바일 환경에서 재방송이란 사실상 시간 보내기에 가깝습니다.

사실 지스타에서 볼 만한 신작이나 대형 발표가 줄어들고 있다는 건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도 지스타가 국내 대표 게임쇼로 명맥을 지킬 수 있었던 건 현장 즐길 거리를 꾸준히 제공해서 방문객을 높여온 덕이 컸죠. 인기 개인방송 진행자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거나,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굿즈 제공, 출시를 앞둔 게임의 시연, 크고 작은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이 힘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쇼에서는 이런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즉, 올해야말로 편법이 아니라 신작 정보 공개가 핵심이어야 했죠. 많은 게이머가 잠을 줄여가며 해외 게임쇼를 보는 건 대형 신작 게임에 대한 새 정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지스타는 올해에도 즐길 거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예능이나 이벤트, 딱히 생중계로 봐야 하나 싶은 소규모 e스포츠 대회 등에 집중했죠.

지스타 주최 측이 내세운 벡스코 현장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온택트’ 역시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벡스코에는 대형 화면을 갖춘 특설 무대가 설치되었는데요. 개막일에 무대에서 진행한 행사는 개막식 하나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업체 측에서 사전에 제작한 영상을 상영했죠. 기왕 설치한 무대를 더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온라인 방송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주최 측의 준비 부족도 썩 좋은 평가를 주긴 힘듭니다. 주요 참가사 방송 사이에 인디게임 소개 코너를 배치, 출전작을 고르게 보여주려는 시도는 좋았는데요. 방송 송출 도중 자잘하고 초보적인 문제가 종종 발생했고,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처럼 주요 참가작을 한 번에 모아 보여주는 전야제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았죠. 게이머들도 이 같은 준비 부족과 운영 및 내용물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종합하면, 올해 온라인 지스타는 어떻게든 골격과 모양새는 갖췄지만, 이를 지탱할 콘텐츠와 운영, 준비에는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지스타가 내년에도 온라인으로 행사를 연다면, 올해를 반면교사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게임메카에서 19금 유머와 각종 드립을 맡고 있는 기자. 왕성한 활동력과 추진력으로 운영을 도맡지만 입도 쉬지 않는 것이 특징. 친해지면 피곤한 타입이라는 평이 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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