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12월 1주차, 치열한 다툼 벌어진 부문별 TOP 3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0년 1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1~3위 다툼 점입가경

빅데이터 게임순위 12월 1주차 모바일 TOP 10
▲ 2020년 1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12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먼저 모바일게임 검색량 TOP 10을 살펴보죠. 1~3위 타이틀간 경쟁이 발발했습니다. 지난주 혜성처럼 등장한 ‘세븐나이츠2’가 순위표를 강타했고, 장기 집권이 가능한 분위기를 형성했었는데요. 생각보다 기존 인기작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바람의나라: 연’과 ‘리니지M’의 세부 수치가 나란히 오르며 선두 싸움에 참여했거든요. 순위 변화는 없지만, 수면 아래에서의 다툼이 꽤 치열합니다.

‘세븐나이츠2’는 첫 집계 때 보다 검색량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예상보다 안정화 기미가 더 빠르게 나타났죠. 그래도 수치 자체는 높아 1위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2위 ‘바람의나라: 연’과 ‘리니지M’의 상승세가 뚜렷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 3위 타이틀이 약진할 수 있었던 건 대규모 업데이트의 힘입니다. 먼저 ‘바람의나라: 연’은 신규 지역 북방대초원을 추가했죠. 261레벨부터 진입할 수 있으며, 신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리니지M’은 24일에 기사도 업데이트를 적용했는데요. 게임의 직업 중 하나인 기사를 개선하고, TJ 쿠폰 지급 등이 핵심입니다.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금주 모바일게임 부문 TOP 3는 꽤 혼란해졌습니다. 여기에 11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가 첫 집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죠. 출시 후 빠르게 4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어 당분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과연 다음 주에는 어떤 모바일게임이 정상에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아울러 이번 주에는 롤플레잉 장르의 검색량이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리니지2M’과 ‘메이플스토리M’ 등을 꼽을 수 있죠. 물론, 이 장르의 모든 게임이 오른 건 아닙니다. ‘원신’과 ‘V4’는 수치가 하락하며 순위까지 내려갔죠. 이런 상황에서 11월 신작 캐주얼 게임 ‘마술양품점’이 선전하며 8위를 차지했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SD 캐릭터, 내 양품점을 꾸민다는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네요.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보이지만, 다른 장르 타이틀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부동의 상위권 ‘로블록스’를 비롯해 레이싱 타이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그리고 AOS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가 대표적이죠. 연말 들어 차례로 신작들이 출시하고, 준비 중이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두각을 나타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온라인 – 다시 시동 걸린 2위 경쟁

▲ 2020년 1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온라인게임 부문 TOP 3도 변화가 없습니다. 이쪽은 다른 항목과 비교하면 세 타이틀의 지지 기반이 더 확고하죠.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정상에서 내려올 기미가 없으며, 3위 ‘메이플스토리’가 4위 이하 타이틀의 추격을 언제나 뿌리치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타이틀이 콘텐츠 추가와 이벤트로 TOP 3 진입을 노렸지만, 번번이 ‘메이플스토리’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몇 달 전에는 이슈가 있었던 ‘던전앤파이터’가, 최근엔 클래식 서버를 앞세운 ‘아이온’이 엄청난 상승세로 추월에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죠.

이런 와중에 금주 ‘메이플스토리’에 묘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겨울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팬덤에서 서서히 고조되고 있으며, 얼마 전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 발표가 이뤄졌거든요. 먼저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3부작 예능이 공개되어 검색량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덕분에 ‘메이플스토리’의 세부 수치는 지난주와 비교해 증가했습니다. 2위 ‘피파온라인4’과의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죠. 본격적인 업데이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격차가 줄어든 건 분명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다음 주쯤 본격적인 겨울 업데이트 소식이 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차주부터 ‘메이플스토리’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듯싶습니다.

쫓기는 입장이지만, ‘피파온라인4’에게도 카드는 있습니다. 바로 17일 적용 예정인 락커룸과 훈련 코치 시스템, 신규 로스터 업데이트 등이죠. 더불어 ‘데이비드 베컴’이 게임에 등장할 계획이라 상당한 파급력이 점쳐집니다. 그간 많은 ‘피파온라인4’ 유저들이 바라온 사항이기 때문이죠. 이런 두 게임의 업데이트는 기간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데요. 오랜 기간 순위 다툼을 벌여온 ‘피파온라인4’와 ‘메이플스토리’의 이번 승부에서는 누가 웃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위 경쟁 외에도 시선이 가는 이슈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상승세죠. 순위 상승 폭은 2계단으로 크지 않았지만, 이 구간의 차이가 꽤 컸던 터라 의미가 있습니다. 약진의 원동력은 역시 신규 확장팩 ‘어둠땅’ 적용입니다. 업데이트 전부터 이슈가 되었고, 지금은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검색량과 화제성 모두 증가 중입니다. 기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일주일 뒤 집계에서는 금주 15위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팀 – 출시 앞둔 ‘사이버펑크 2077’ 검색량 상승

▲ 2020년 1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12월 10일 출시하는 ‘사이버펑크 2077’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순위를 올렸고, 11월 들어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었는데요. 출시가 임박하자 다시 그래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 2위 ‘배틀그라운드’ 뒤에 바짝 따라붙은 상태죠.

현재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2위 추월은 물론 1위 등극까지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스팀 부문에서 1위를 질주 중인 ‘어몽 어스’가 정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죠. 검색량 증가는 멈췄고, 소폭 감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1위와 3위의 격차는 상당히 크지만, 정식 출시 이슈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겠네요.

현재 ‘사이버펑크 2077’을 기대하는 게이머는 상당히 많습니다. 출시 연기 소식에 몇 차례 아쉬움을 느꼈고, 속속 공개하는 단편적인 정보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컸었죠. 과연 이런 기대감을 완전히 충족할 수 있는 걸작이 12월 10일에 찾아올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출시일이 기다려지는군요.

한편, 공포 게임 ‘인 사일런스’가 다시 TOP 10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 한 차례 부침을 겪었는데, 원래의 자리를 찾는 데 성공했네요. 그리고 ‘천수의 사쿠나히메’ 역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순위에 변동은 없지만,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과 함께 호시탐탐 TOP 3 진입을 준비하는 모양새랍니다.

사전예약 – ‘블리치: 만해의 길’ 5위 차지

▲ 2020년 12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사전예약 차트에 새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다모 게임즈가 GREE와 공동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 ‘블리치: 만해의 길’이죠. 유명 애니메이션 ‘블리치’ IP를 활용했으며, 애니메이션 속 주요 등장인물 성우진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23일에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올해 4분기 내 정식 서비스 진행을 예고했으니 참고하세요.


▲ ‘블리치: 만해의 길’ TVCF 이치고 편 (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10위를 차지한 ‘프렌즈레이싱 듀오’도 새로운 사전예약 타이틀입니다. 원스토어에서 단독 선공개하는 레이싱 모바일게임이죠. 손노리가 개발을 맡았고, 최대 8명이 참여해 두 대의 카트와 두 명의 레이서를 상황에 맞춰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사전예약은 오는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는군요.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또 한 명의 레전드 e스포츠 선수가 현역에서 물러났습니다. 카트라이더 ‘황제’ 문호준이 지난 11월 20일, 개인전에 이어 팀전까지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 생활에 끝을 고했죠. 2006년 9살로 데뷔한 지 딱 14년 만에 마지막 팀전 우승을 견인한 뒤 본인이 택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이별을 팬들에게 알렸습니다.

문호준은 단순히 한 명의 프로게이머라고 하기 어려운 선수입니다. 그의 선수 생활에는 카트라이더 e스포츠의 역사가 집대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록을 톺아보면, 무려 14회에 달하는 정규리그 우승에 카트라이더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팀전과 개인전 양대 우승, 개인전 18회 연속 결승 진출 등이 있습니다. 카트라이더 e스포츠가 팀전 위주로 변한 이유에는 리그 측에서 문호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가 있죠. 그야말로 카트라이더 e스포츠 역사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는 다른 종목을 통틀어봐도 수명이 짧은 편입니다. 이런 업계에서 14년이란 긴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 없는 선수는 드물죠. 카트라이더 선수 출신 해설가 김대겸은 “카트라이더는 문호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 게 카트의 역사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문호준의 이름을 딴 카트바디가 존재할 만큼, 카트라이더에서 그의 입지는 남다르죠.

더 놀라운 건 최근까지도 기량이 전성기에 가까웠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시즌이 된 올해에도 최초 2회 양대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죠. 이런 상황에서 은퇴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그는 최정상의 자리에서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선택을 한 셈입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미련 없이 떠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문호준은 멋진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어주며 내려왔죠. 남아있는 선수들은 앞으로도 그를 목표로 더욱 최선을 다할 듯싶습니다. 문호준이 없는 다음 세대의 카트라이더 리그를 걱정하는 팬들도 있는데요. 지금은 그런 걱정보다는 14년 동안 흔들림 없이 이 길을 걸어온 그의 영예로운 은퇴를 응원해줄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게임메카에서 19금 유머와 각종 드립을 맡고 있는 기자. 왕성한 활동력과 추진력으로 운영을 도맡지만 입도 쉬지 않는 것이 특징. 친해지면 피곤한 타입이라는 평이 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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