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3월 3주차, 고요한 차트에 불어 드는 신작 소식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1년 3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속속 들려오는 신작 소식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2021년 3월 3주차 모바일 TOP 10
▲ 2021년 3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2021년 3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먼저 모바일게임 검색량 차트를 살펴보죠. 전반적으로 TOP 10 차트에 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업데이트 관련 이슈가 있는 ‘원신’, ‘바람의나라: 연’이 한 계단씩 순위를 올렸고, 이로 인해 ‘리니지M’이 7위로 밀려난 게 변화의 전부였죠.

순위가 상승한 두 게임은 나란히 대규모 업데이트 적용을 예고해 검색량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우선 ‘원신’은 지난 6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1.4 업데이트 사전 안내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이벤트 ‘윈드블룸 축제’ 개최와 캐릭터, 무기 추가 등을 예고했죠. 신설 및 개선하는 부분이 많아 예고 때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 ‘바람의나라: 연’은 신규 지역이 담긴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일본으로, 콘셉트에 맞는 몬스터와 사냥터, 던전이 포함되었죠. 역시 볼륨이 제법 있는 안내였습니다. 이렇듯 두 게임은 3월 3주차 집계 기간에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는데요. 상승세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고와 함께 이번 주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이죠. 패치 적용 후 관심이 더 커진다는 걸 고려하면, 향후 TOP 3 경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범위를 넓혀 10위권 밖에선 두 타이틀의 기세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V4’와 ‘로얄 크라운’이죠. 여기서 ‘V4’는 지난 9일 대규모 콘텐츠 추가를 진행, TOP 10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V4’ 최초로 클래스 전직을 선보였으며, 각종 이벤트와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죠. 이에 힘입어 금주 순위가 4계단이나 상승했습니다. 발걸음에 힘이 가득 차 있어 차주 순위가 기대되네요.

상술한 내용을 제외하면 모바일게임 차트에 이렇다 할 이슈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게임의 검색량이 일주일 전과 비슷해 뚜렷한 등락은 없었거든요. 최근 요동쳤던 TOP 3도 살짝 안정된 모습입니다. 차트가 굳어지는 기미가 보이는데요. 포근한 봄바람과 함께 신작 소식들이 들려와 조만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18일엔 ‘이카루스 이터널’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라인게임즈의 신작이며,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PC MMORPG ‘이카루스’ IP를 토대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이죠. 원작 속 세계관을 구현하고, 동시에 ‘이카루스 이터널’만의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여기에 26일에는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이 출격합니다. 당일 자정에 서버가 열려 모바일과 엔씨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서 즐길 수 있죠. 사전예약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타이틀이라 오픈 후 각종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킬 듯싶습니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지난주 신규 인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해 화제였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신 로키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게임 전체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이전 세계를 프리퀄 방식으로 선보였죠. 이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올해 상반기 내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 지역 서비스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열거한 타이틀 외에도 다수의 신작이 오픈을 진행 및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는 예년과 비교해 신작 출시가 살짝 잠잠했는데요. 3월 말부터 다시 활기를 찾을 것 같습니다. 여러 출시 예정작 가운데 롱런할 게임은 어떤 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온라인 – 오랜만에 변화 발생한 TOP 3 구도

▲ 2021년 3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메이플스토리’의 검색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힘입어 ‘피파온라인4’를 추월하고 온라인게임 부문 2위를 차지했네요.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진 ‘리그 오브 레전드 – 피파온라인4 – 메이플스토리’의 TOP 3 순서가 드디어 변했습니다.

다만, 이번 순위 상승이 ‘메이플스토리’에게 썩 반가운 건 아닙니다. 검색량이 늘어난 건 이전처럼 여름과 겨울 진행하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아닌, 최근 불거진 이슈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죠.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게임 정보와 소식을 검색하는 사례가 전보다 늘어났습니다. 이런 경향은 오는 4월 진행이 예정된 유저간담회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군요.

참고로 순위가 밀린 ‘피파온라인4’지만, 검색량은 전과 비교해 증가했습니다. 지난 12일 진행한 선수 카드 강화 확률 공개가 여러 요인 중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네요.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고, 최근 6개월간 유저들이 진행한 강화 내용도 함께 알려 이목이 쏠렸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는 일련의 과정으로 금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뒤를 바짝 쫓게 되었습니다. 단기 이슈가 아니고,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수치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 순위 경쟁은 전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네요.

이외엔 ‘서든어택’과 ‘마비노기’의 순위 상승 정도가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서든어택’은 작년 12월부터 진행한 ‘2021 시즌1: 부트캠프’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이벤트가 반등의 힘이 되었죠. 이를 통해 PC방 점유율 8%를 돌파하는 등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비노기’는 14시간이 넘는 마라톤 간담회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 앓고 있는 홍역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팀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TOP 10 재진입

▲ 2021년 3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스팀 차트 TOP 10에선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에 시선이 갑니다. 오랜만에 10위권에 복귀하며 건재함을 알렸거든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지난 3월 1주차부터 검색량 증가 기미가 보였고, 어느덧 3주 연속 분위기를 유지해 좋은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최근 신작 돌풍이 몰아친 스팀 차트에서 기존 타이틀이 유의미한 행보를 보인 드문 사례죠.

이런 상승의 배경에는 신규 캐릭터 ‘학지운’이 있습니다. 8일 테스트 서버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인 아이돌 살인마죠. 게임을 오랜 기간 즐긴 유저들도 예상치 못한 깜짝 소식이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한국인이라는 점만 내세우지 않고, 현대적인 복장과 독특한 배경 스토리를 준비해 관심을 받았죠.

학지운은 서양 게임이 한국인 캐릭터에게 가지는 보편적 시각을 벗어난 인물입니다. 과거 게임 속 한국인 캐릭터는 그 수가 적을뿐더러, 구현하더라도 보통 ‘태권도’를 사용하거나 국적을 예상할 수 없는 의아한 모습이 일반적이었죠. 그러다 ‘오버워치’의 ‘디바’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K/DA’ 등이 나오며 관점이 늘어났고, 이들과는 또 다른 특징의 캐릭터성을 가진 학지운이 등장한 겁니다. 여기에 학지운과 함께 출현한 순수 한국인 캐릭터 ‘이윤진’도 있어 자연스럽게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었죠.

실제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한국인 캐릭터를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한 후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늘어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서버 적용 일정이 다가오면서 검색량 상승 곡선이 조금씩 가팔라지고 있죠. 이 모든 게 아직 업데이트 전이라는 걸 생각하면, ‘데드 바이 데드라이트’의 좋은 기세는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전예약 – 출시 임박한 타이틀 상승세

▲ 2021년 3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사전예약 부문에선 집계 당시 출시가 임박한 모바일게임의 검색량이 돋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앞서 모바일게임 코너에서 언급한 ‘이카루스 이터널’을 꼽을 수 있죠. 첫 집계에서 기존 타이틀을 제치고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최상위권을 점령 중인 ‘블레이드&소울 2’, ‘트릭스터M’, ‘디아블로 이모탈’, ‘프로야구 H3’의 바로 뒤에 선 터라 출시 후 파급력이 기대되네요.

이와 함께 23일 출격을 예고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도 수치가 급증했습니다.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게임 관련 소식을 공개했는데요. 한 손으로 하는 세로 게임이자 다른 유저 캐릭터를 빌려오거나, 내 캐릭터를 빌려줄 수 있는 쉐어바이스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라그나로크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풀어갑니다. 혼돈에 빠진 미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이미르의 조각을 모아 미로에 빠진 모험가를 구하는 게 핵심이죠.

아울러 메인 이야기는 원작과 다르지만, 기본 직업군을 비롯한 연결점은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택에 따라 2가지 방향으로 갈라지는 전직 시스템도 준비했다고 하네요. 그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타이틀이 굉장히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이번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첫 성적표가 어느 정도일지 출시 후 반응이 궁금해집니다.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지난 8일, 지스타 차기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번엔 과거와 달리 4+4, 최대 8년 동안 지스타 개최지 자격을 유지하게 되죠. 무려 8년간 지스타를 품을 기회였지만, 차기 개최지 선정 입찰에 부산광역시를 제외한 타 지방자치단체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스타 = 부산’ 공식이 공고화되는 분위기네요.

지스타가 부산에 둥지를 튼 건 2009년부터입니다. 2005년 첫 행사부터 2009년까지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했는데, 이때는 지금처럼 위상이 높지 않았었죠. 부산 벡스코로 자리를 옮긴 후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국내 최대 게임쇼’란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부산 역시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와 더불어 지역 게임 산업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죠.

물론, 이런 ‘윈-윈’ 관계에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부산광역시가 대도시이긴 하나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기에 수도권 개최를 바라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여기에 2015년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이 게임규제를 골자로 한 ‘손인춘법’을 공동 발의해 게이머 및 업계 종사자로부터 큰 반발을 샀습니다. 때마침 성남시가 지스타 유치 의사를 표명해 도전자로 떠올랐죠. 그러나 전시장, 숙박 등과 같은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부산이 개최지 자격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부산 지스타 시대는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듯싶습니다. 이제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때죠. 그런데 현재 게이머 사이에서 행사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불편한 접근성 같은 의견이 분분한 사안도 있지만, 행사 내실 자체에 대한 지적도 속속 나오고 있네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쇼가 아니라 지역행사에 머물고 있다는 날 선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꾸준히 늘어나는 입장객 수에 비해 부족한 행사장 내부 관리, 코로나 19 같은 비상사태에 대한 유연하지 못한 대처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수도권 게임 행사 플레이엑스포와의 경쟁도 피할 수 없죠. 부디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이 지난 12년의 동행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를 이용해 더 나은 지스타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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