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4월 1주차, 마침내 바뀐 온라인게임 TOP 3 구도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1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 3월 신작 상승세

▲ 2021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안녕하세요. 2021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먼저 모바일게임 검색량 차트를 살펴보죠. ‘리니지M’이 4계단 순위를 올리며 4위에 복귀했습니다. 최근 연이어 수치가 하락하며 TOP 10 이탈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는데요. 3월 막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상승의 요인은 복합적입니다. 긍정과 부정적인 요소가 한 데 합쳐 있죠. 전자는 오는 4월 6일 펼쳐지는 대규모 업데이트 안내와 사전예약 시작이며, 후자는 최근 불거진 롤백 관련 이슈입니다. 둘 다 검색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 한동안 ‘리니지M’을 바라보는 시선은 계속 커질 전망이네요. 혼란한 분위기를 어떻게 마무리할지가 궁금해집니다.

‘이카루스 이터널’의 TOP 10 진입도 이슈입니다. 지난 3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서히 각종 플랫폼 인기 순위를 올리며 순항 중이죠. 검색량 역시 오픈 후 상승세를 유지해 쟁쟁한 기존 게임들을 제치고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3월 출시한 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네요.

여기에 또 다른 3월 신작들이 돌풍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원펀맨: 최강의 남자’와 ‘DK모바일’이죠. 둘은 첫 집계에서 각각 14, 17위를 차지하며 10위권을 가시권에 두었습니다. 출시 시기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타이밍에 검색량이 늘어 차트에 이름을 올렸죠. 2021년 3월은 신작 이슈가 전반적으로 잠잠했는데요. 막바지에 두각이 나타나며 기존 타이틀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상술한 세 게임은 모두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카루스 이터널’과 ‘DK모바일’은 동명의 온라인게임을, ‘원펀맨: 최강의 남자’는 인기 만화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했죠. 이 경우 원작의 장점과 매력을 앞세워 기존 팬층에게 어필하고, 새로운 시스템과 재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젠 부정할 수 없는 모바일게임의 트렌드죠.

물론, 기존 IP를 이용해 제작한 모바일게임이 모두 성공한 건 아닙니다. 원작은 더 넓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일 뿐 결국 중요한 건 내실과 게임성 그리고 운영이기 때문이죠. 특히, 현재 게이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운영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롱런을 위해선 이 점을 명심해야 할 듯싶습니다.

한편, 올해도 어느덧 2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흥미로운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네요. 먼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을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어 넷마블의 신작 ‘제2의 나라’가 오는 4월 14일 사전예약을 시작합니다. 당일 오전 11시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해 게임 소개 시간을 가지는데요. 기다린 게이머들이 많았던 만큼 본모습이 어떨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 역주행 ‘로스트아크’ 2위 등극

▲ 2021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2021년 온라인게임 부문 최고의 이슈를 꼽으라면 역시 ‘로스트아크의 역주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2월에 서서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3월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죠. 이를 통해 현재 ‘로스트아크’는 국내 PC MMORPG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주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지난주까지 온라인게임 빅데이터 랭킹은 ‘리그 오브 레전드 – 메이플스토리 – 피파온라인4’가 1년 넘는 기간 동안 TOP 3를 유지해 왔는데요. 이 구도가 드디어 무너진 겁니다. 실로 대단한 일이죠.

약진의 배경에는 신규 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있습니다. 안 그래도 좋은 분위기에 힘을 더했죠. 스마일게이트 RPG에 따르면 스트라이커 업데이트 후 ‘로스트아크’의 전월 대비 순수 일 이용자 수는 306%, 월 이용자는 427%나 증가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규모의 도약이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콘텐츠를 4월에 공개합니다. 바로 새 군단장 레이드 ‘광기 군단장 쿠크세이튼’을 정식으로 업데이트하죠.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및 예고해 ‘로스트아크’를 찾는 게이머들의 발걸음은 더 분주해질 듯싶습니다.

다만, 아직 2위 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추월에 성공한 ‘로스트아크’지만,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를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거든요. 금주 데이터를 보면 세 게임의 차이는 5% 내외에 불과합니다. 물론,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의 수치가 하락세에 접어들었기에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역전은 어려워 보이네요.

이 밖에는 차트에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10위 구간의 주인은 변하지 않았고, 10위권 밖에서도 약진하던 타이틀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네요. 그나마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가 각각 2계단씩 순위를 올린 게 전부였는데요. 검색량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한 건 아니라 기세가 다음 주에도 이어지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스팀 – 굳건한 상위권, 신작 ‘OOTP 22’ 돌풍 예감

▲ 2021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지난주 요동쳤던 스팀 TOP 10 차트가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1위 ‘어몽 어스’부터 9위 ‘폴가이즈’까지 모두 일주일 전과 같은 위치를 유지했죠. 이 구간의 유일한 변화는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의 10위 복귀입니다. ‘더 심즈 4’의 검색량이 수 주째 하락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리를 빼앗았네요. 아울러 지난주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출시 전까지 개발 및 서비스에 집중하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표면상으로 변화는 없지만, ‘발하임’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게이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후부터 검색량이 그야말로 상승일로죠. 덕분에 스팀 부문 부동의 2위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계속해서 쫓고 있습니다.

물론, ‘배틀그라운드’가 호락호락하게 자리를 내주진 않을 전망입니다. 오히려 이번 주 검색량이 꽤 올라 ‘어몽 어스’를 바짝 추격했죠. 이를 통해 1위와 2위의 격차가 최근 들어 가장 좁혀진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간 장기 집권한 ‘어몽 어스’지만, 얼마 전부터 검색량이 하락하는 분위기라 다음 주에도 정상을 유지하는 건 장담할 수 없겠군요.

이처럼 상위권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었으나, 10위권 밖에 신작들이 속속 이름을 올리며 이슈몰이를 준비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 22’가 있죠. 첫 집계에서 19위를 차지했고, 정식 출시 후 스팀 북미와 한국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세가 상당히 좋습니다.

참고로 컴투스가 인수하고 처음 출시된 시리즈인 만큼 한국 팬들을 위해 KBO 콘텐츠를 정식으로 도입했습니다. 여기에 4월 중 한글화 및 정교한 9개의 3D KBO 구장도 추가할 예정이라 향후 더 큰 인기를 끌 듯싶네요.

사전예약 – ‘데카론M’ TOP 3 데뷔

▲ 2021년 4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지난 24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데카론M’이 차트에 3위로 깜짝 데뷔했습니다. 썸에이지가 개발하고 서비스 예정인 신작 MMORPG이며,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PC MMORPG ‘데카론’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이죠. 원작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는 물론, 아이템과 몬스터, 지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썸에이지 정재목 이사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에 필요한 개발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이며, 양질의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모바일게임 차트에서 언급한 ‘이카루스 이터널’, ‘DK모바일’과 같이 출시 후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올해 상반기 내로 출시일을 연기한 ‘트릭스터M’이 ‘블레이드&소울 2’를 추월하며 사전예약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연기 발표 이슈가 상당히 컸던 터라 관련 내용을 찾는 게이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군요.

더불어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출격을 준비 중인 ‘프로야구 H3’가 순위를 올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오는 6일 오픈하는데요. 현재 롤플레잉과 수집형 게임이 장악한 모바일게임 차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길 기대해봅니다.

1컷으로 보는 ‘게임 만평’

이번 주는 어디에 가도 데브시스터즈 이야기로 시끌시끌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시가총액이 3월 22일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3월 26일 장 마감 기준 1조 3,952억 원에 도달했거든요. 이것도 소폭 내려간 건데, 당일 오전 10시경 최고에서는 시가총액이 무려 1조 8,000억 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원 돌파는 규모적으로 국내 게임사 TOP 10에 진입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3N을 비롯해 펄어비스, NHN, 컴투스, 더블유게임즈, 웹젠, 카카오게임즈 정도가 시가총액 1조를 넘는 기업이죠. 이 가운데 데브시스터즈는 유서 깊은 중견 게임사 NHN, 웹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셈입니다. 물론, 시가총액과 회사 규모가 100% 동의어는 아니지만, 창립 이후 쭉 중소게임사로 분류되어 왔던 데브시스터즈로서는 장족의 발전이죠.

데브시스터즈는 모두가 알다시피 ‘쿠키런 for kakao’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회사입니다.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에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두각을 드러내 상장까지 간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와 함께 ‘카카오 키즈’ 3인방으로 불렸죠. 그러나 이 세 회사는 초창기 대박 후 이어지는 히트작이 없어 한때 실적이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실제로 파티게임즈는 상장 폐지까지 갔고요.

그런 암흑기를 겪으면서도 데브시스터즈는 꿋꿋하게 쿠키라는 한 우물만 파왔습니다. 보통 모바일게임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아 데브시스터즈의 이런 행보는 꽤 의외였죠. 그 뚝심이 결실을 맞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이어 ‘쿠키런: 킹덤’으로 사상 최대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의 의견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주식 투자 관점에서 아쉬움 혹은 기쁨을 나타내는 의견, 그리고 게임 내적인 QA나 고객대응, 과금 유도 등에 불평하는 댓글이죠. 유저 불평불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근 게임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는 결이 다르기에 그나마 안심입니다.

‘쿠키런: 킹덤’의 성공으로 인해 단숨에 상위권 업체로 발돋움한 데브시스터즈. 다만, 단기간에 자본이 몰려 아직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몇몇 게이머들이 언급한 것처럼 게임의 위치에 비해 기반 서비스나 안정성 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니까요. 1조 성을 지키고, 튼튼한 상위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콘텐츠 기획팀 기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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