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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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플리퍼] 밈장장이 – 레지스가 구박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월드 플리퍼’ 밈장장이가 돌아왔다. 지난 시간에는 망가져서 유명해진 군바레 삼총사를 다뤘었다. 당사자들은 진지하지만, 성능 때문에 썩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이들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와 정반대다. 성능이 준수하고 외모도 멋진 인기 캐릭터다. 그러나 행적과 성격, 설정을 깊게 파보면 이만큼 배배 꼬인 남자가 없다. 이유가 어쨌든 적과 아군 사이에서 환상의 줄타기를 시전한 배신의 명수, 레지스를 만나보자.

기계인 탑 티어 인기를 자랑하는 민폐남

▲ 월드 플리퍼 속 외모 값을 못하는 캐릭터의 대표주자 (사진: 국민트리 제작)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레지스의 인적 사항을 가볍게 짚고 넘어가자. 레지스의 주 무대는 메인 스토리 5장이다. 인류가 멸망한 후 기계인과 로봇이 그 자리를 대체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다. 유저들에게 익숙한 ‘디어’, ‘어드미니스터’와 함께 5장 스토리를 견인하는 핵심 인물이며, 예측불허 언동으로 여러 변수를 만들었다.

5장의 무대 안드로이드 세계는 생물이 일절 존재하지 않고, 오직 기계만 등장한다. 추후 이 세계의 등장인물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데, 팔 다리와 치마가 갈라지며 무기를 전개하는 미소녀 안드로이드, 히든 암으로 4도류를 펼치는 사이보그 닌자 등 온갖 디자인과 기믹으로 무장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레지스는 이런 다양한 기계인 중에서 손꼽히는 인기를 자랑한다. 안드로이드 세계와 관련한 스토리라면 꾸준히 얼굴을 내비쳐 인지도가 높고, 독특한 디자인과 기믹이 흥미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성능도 뛰어나 초살 파티의 핵심 딜러로 활약하며, 추후 등장하는 한정 버전은 뇌초살보다 빨리 보스를 처치하는 흉악한 활약상을 자랑한다.

인기 비결? 직접 보고 판단하자

올드한 감성에 로망을 더한 디자인

▲ 독특한 감성과 기믹 디자인이 유저들의 남심을 울렸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레지스의 인기 비결에는 디자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함께 등장하는 디어와 어드미니스터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보면 쉽게 비교가 될 텐데, 기계인 캐릭터 중 유달리 90년대에서 2,000년대 감성이 강하다. 머리만 조금 손보면 21세기 현대인이라고 말해도 납득할 정도다.

디자인을 하나씩 뜯어보자. 구식 휴대전화가 떠오르는 커다란 안테나와 네모 스크린만 달린 투박한 머리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눈은 모노 아이다. 스토리를 보면 모노 아이를 점멸하며 감정을 표현하는데, 딱히 표정이 없음에도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마치 탐정처럼 트렌치코트와 정장을 입은 모습은 레지스의 외모가 호평받는 핵심 요소다. 자세히 보면 옷이 아니라 코트처럼 보이도록 절묘하게 꾸며진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전투 모드에 들어가면 눈이 붉게 점멸하며, 어깨와 팔을 전개해 굵은 레이저를 발사하는 기믹이 로망을 자극한다.

▲ 어깨의 코트 디자인을 잘보자, 옷자락이 아니라 기계 팔이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이왕 디자인을 언급한 만큼, 해외 서버의 1주년 버전 레지스도 살펴보자. 마치 축제에 참석하는 듯 정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버전보다 세련되게 변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가슴에 투명한 유리관을 추가해 보다 미래적인 기믹을 추가했다. 기존의 옷처럼 생긴 부품 기믹도 유지했는데, 자세히 보면 어깨에 흩날리는 건 코트 소매가 아니라 기계 팔이다.

스토리를 꼼꼼히 살펴본 유저들은 짜임새 있는 일러스트에 혀를 내둘렀다. 왼쪽 일러스트 뒤편의 담벼락을 자세히 보면, 디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레지스를 미행하고 있다. 그리고 레지스는 드론으로 자신을 미행하는 디어를 역으로 미행하고 있다. 뜬금없이 꽃을 들고 있는 게 의아할 수 있는데, 그 내막은 개인 스토리와 각성 일러스트에서 밝혀진다. 레지스가 등지고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 그 앞에 보이는 홀로그램이 누구인지 자세히 보길 바란다.

뒤통수를 휘모리 장단으로 두들기는 프로 배신자

▲ 기계 도시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레지스를 원인으로 지목하면 대부분 정답이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디자인은 중요한 요소지만 그 이상으로 캐릭터의 서사와 이야기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레지스는 독보적인 활약상으로 팬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두고두고 회자한다. 등장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배신 행각 때문이다.

첫 등장한 메인 스토리 5장에서도 이런 배신자 기믹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가 싶더니 ‘나는 사실 어드미니스터의 스파이다’라며 뒤통수를 때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사실 어드미니스터 타도를 노리던 스파이다’라며 주인공 일행으로 돌아선다.

▲ 평소 행실이 이 모양이니 믿어줄 리가 있나 (사진: 국민트리 촬영)

이런 2중 배신 후에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기려는 뻔뻔함까지 더해지자, 레지스는 게임 내외적으로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 작중 인물들은 레지스에게 무한 불신과 의심을 하며, 스토리를 모르는 이가 ‘레지스는 왜 이리 대우가 박하냐?’라고 물으면 ‘자업자득이다’라는 답변이 이뤄질 정도다.

얼핏 보면 부정적인 속성이지만, 밈과 캐릭터성을 남겼다는 호평은 어디 가지 않는다. 실없는 성격에 툭하면 배신을 일삼는 아이돌 오타쿠 같지만, 그 뒷면에는 복수의 칼날을 가는 입체적인 면모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월드 플리퍼의 주옥같은 망언 제조기

▲ 언어 모듈과 사고 회로, 양심 셋 중 하나는 단단히 망가진게 분명하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끝으로 레지스 캐릭터성의 화룡점정을 보고 가자. 레지스는 마이페이스의 대책 없는 성격에 무척 수다스럽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사고를 대충 넘기기 위한 뻔뻔 그 자체의 헛소리를 자주 내뱉는다. 이러다 보니 툭하면 듣는 이의 정신이 아득해지는 망언도 자주 나온다. 이른바 ‘월드 플리퍼 굴지의 망언 제조기’인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위 이미지대로다. 주로 주변 사람들을 속이거나 깜짝 놀라게 한 후 태연하게 자기 할 말만 늘어놓는다. 당연히 다른 캐릭터들은 화를 내거나 추궁하나, 결국 ‘얘가 그렇지 뭐’라며 포기해버린다. 압권은 개인 스토리 2편에서 아르크에게 한 대사인데, 수위가 상당해 많은 이의 심리를 강타한 바 있다.

▲ 때로는 용의주도하고 철두철미한 본성이 나오지만, 평소 행실이 이미지를 깎아먹는 게 문제 (사진: 국민트리 촬영)

물론, 항상 헛소리만 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대상의 본질을 꿰뚫는 용의주의한 본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어드미니스터와의 최종 결전에서 보여준 증오에 불타는 대사와 개인 스토리 3편 후반부는 평소의 레지스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예상 밖의 모습을 보는 건 여기까지, 추후 등장할 이벤트와 1주년 스토리에선 또 대형 사고를 쳐 온갖 민폐를 끼친다. 당연히 아르크 일행이 참을 인을 새기며 수습에 나서는데, 자세한 건 다가올 업데이트를 기다려보자.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콘텐츠기획팀 기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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