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리퍼

모바일게임
팔로우 다운로드
8.7

재밌어요

9.3

유저평점

[월드 플리퍼] 밈장장이 – 게임의 대표 ‘메가데레 과보호’ 속성 누나

‘월드 플리퍼’가 어느덧 오픈 3달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제법 많은 캐릭터가 등장했고, 국내 유저들도 게임에 적응해 캐릭터들의 주요 밈과 별명에 상당히 익숙해졌다. 참고로 커뮤니티에서 별명이 정말 유명한 캐릭터가 한 명 있다. 바로 ‘누나’라는 칭호를 본인의 상징하는 고유 명사로 사용 중인 ‘베르세티아’다. 200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해외 서버에서도 누나는 그녀만의 칭호로 여겨지는데, 어떻게 월드 플리퍼 대표 누님이 되었는지 알아보자.

월플의 누님 속성을 책임진다, 틈새의 마녀 ‘베르세티아’

▲ 디자인에서 특히 호평받는 부분이 있다만, 건전한 밈장장이를 위해 말을 아끼겠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한 가지 고백하자면 GM 까막에게는 누님과 마이너 캐릭터를 귀신같이 알아채는 특수 어빌리티가 있다. 누님이 없으면 시름시름 앓는 병이 있어서다. 당연히 월드 플리퍼를 시작하면서 누님 캐릭터부터 찾았고, 가장 먼저 꽂힌 캐릭터가 베르세티아다. 아니나 다를까, 알고 보니 팬덤에서 누님 캐릭터의 대명사로 불리는 존재였다.

베르세티아가 누님의 대명사가 된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특유의 디자인과 귀를 녹이는 보이스, 대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 캐릭터 중 확실한 누님 캐릭터는 그녀와 마리나 정도인데, 마리나는 성격이 상대적으로 걸걸하고 호쾌한 편이라 대표 누님 후보에서 밀려난 듯싶다. 반면, 베르세티아는 1인칭부터 ‘누나’인 데다, 악센트에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녀의 인기는 의외인 점이 많다. 메인 스토리에서 등장한 적이 없어 매력을 어필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오롯이 디자인과 대사, 개인 스토리 더 나아가 성능만으로 지금의 인지도를 쌓았다는 뜻이다. 게다가 배신자 속성에 흑막 낌새를 보이는 등 알고 보면 놀라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사정이야 어찌 됐든 베르세티아는 별을 보는 마을에 합류했고, ‘아르크 – 스텔라 – 라이트’와 함께 기묘한 사각 관계(?)에 빠졌다. 특히, 라이트와 그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자세한 건 다음 문단에서 천천히 살펴보자.

누님 속성과 메타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누나

그녀는 어떻게 팬덤 공인 누나가 되었나?

▲ 모에사한 누님 팬의 온기가 남아있는 어록입니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일반적으로 연상녀 캐릭터를 뭉뚱그려 ‘누님’ 속성으로 합치는 경향이 있지만, 세밀하게 파고들면 누님 업계에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호쾌한 성격의 리더형이나 깐깐하지만 잘 돌봐주는 생활 지도형, 고고한 분위기의 쿨 뷰티 등이 대표적이다.

각 성향의 누님들은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리더형 + 생활 지도형인 ‘마리나’, 고상한 분위기의 ‘마르그리트’, 여왕님 기질의 ‘비앙카’, 쿨 뷰티 계열 ‘시렌’이 그 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누님 캐릭터가 많이 쌓여 취향에 맞는 누님을 찾기 쉬워졌다.

하지만, 지금도 팬덤의 대표 누님은 ‘베르세티아’고, 올드 유저들이 누나라고 부르는 캐릭터는 십중팔구 그녀 한 명이다. 이런 굳건한 입지의 비결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 번째로 오픈 초기에 누님 속성 캐릭터가 비교적 적었고, 앞서 언급한 마리나, 마르그리트, 비앙카는 누님으로 보기에는 유저들의 성에 차지 않은 듯싶다.

다른 캐릭터의 인지도가 낮은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마르그리트는 무척 마이너한 캐릭터고, 비앙카는 성능이 좋지만 캐릭터성이나 스토리는 주목도가 낮다. 그나마 메인 스토리의 주역으로 등장한 마리나가 비교적 캐릭터성을 어필할 기회가 많았지만, 누님보다는 동료에 가까운 인상이다. 시렌도 업데이트까지 시간이 제법 걸린 편이니, 베르세티아가 입지를 다지기까지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없던 셈이다.

▲ 먹여줄 때 넙죽넙죽 받아먹으십시오 휴먼 (사진: 국민트리 제작)

두 번째는 그녀가 ‘과보호 + 메가데레’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점이다. 능글맞고 요염한 분위기로 대사마다 주인공을 유혹하는 데다가, 1인칭으로 누나란 단어를 쓰며 연상임을 어필한다. 여기에 장신의 풍만 속성까지 더해져 매력을 뽐낸다.

물론, 같은 포용력 있는 누님 업계 경쟁자가 없는 건 아니다. 비교적 초기 캐릭터 기준 딱 한 명 있는데, 이게 하필 드래곤인 ‘람스’다. 스토리를 감상한 일부 계층에서는 ‘람스 누나’라는 별명으로 부르나, 외모가 드래곤이라 누님 팬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이런 사정이 겹치다 보니 최종적으로 ‘누나’라는 명칭은 베르세티아가 독점한 것으로 보인다.

‘과보호 + 메가데레’ 누님은 참을 수 없지

▲ 다른 누님 속성 캐릭터 일동: 아니 이걸 어떻게 이겨요 (사진: 국민트리 촬영)

메인 스토리 등장이 없는 만큼, 그녀의 누나력을 만나려면 개인 스토리를 찾아봐야 한다. 첫 만남은 아르크 일행이 월드 플리퍼로 세계를 이동하던 중 스텔라가 엉뚱한 곳으로 전이된 것이 계기다. 당시 스텔라가 도착한 곳은 베르세티아의 은신처였다. 첫 만남부터 그녀는 스텔라를 마음에 들어 하며 과감한 스킨십으로 애정 표현을 하고, 티 타임을 가져 동료를 찾는 것까지 선뜻 돕는다.

특히, 아르크를 향한 애정 표현이 백미다. 2편에서 아르크를 옆에 앉혀놓고 손수 케이크를 먹여주거나, 그가 자신을 베르세티아 ‘씨’라고 부르자 슬퍼하는 낌새를 보인다. 당연히 연기임이 틀림없지만, 여러모로 ‘선수’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그 밖에도 과보호 성향이나 유혹은 개인 스토리나 메인 화면 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스텔라가 ‘자기 침대에서 주무세요’라고 하는 걸 보면, 종종 스텔라를 껴안고 자는 모양이다.

물론, 이런 과보호를 일상생활에서만 하는 건 아니다. 아르크에게 부적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일행이 위험에 빠졌을 때 공간을 비집고 등장해 상황을 타개하기도 한다. 덕분에 그녀가 등장하는 개인 스토리와 다가올 여름 이벤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도라에몽 같은 면모를 선보인다. 그리고 아르크 일행이 위험하다는 건 ‘언제든 보고 있으니까’ 알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갑자기 위험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메타에 한 획을 그은 초살 메타의 대모님

상술한 것처럼 캐릭터성이 무척 흥미롭지만, 베르세티아를 논할 때는 역시 성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월드 플리퍼 메타에 어마어마한 획을 그은 장본인이다. 유저 여러분은 빠른 파밍을 위해 ‘에초살’, ‘불초살’, ‘뇌초살’ 등의 초살 파티를 사용 중일 텐데, 올드 유저들에 의하면 이 ‘초살’이라는 개념의 시작은 베르세티아와 암초살이다.

초살 파티는 실전 플레이 시간은 짧지만, 설계는 무척 까다로운 전략이다. 전투 개시 후 최단 속도로 콤보를 욱여넣어 보스를 압살하는 구성이라 대미지 계산식과 버프 종류, 아이템 세팅까지 치밀한 계산이 필수다.

▲ 초살 파티의 시조가 한국산 레시피였다니! (사진: 국민트리 제작)

암초살 파티도 자세히 파고들면 정말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익히 알려진 ‘1 – 3 – 2 – 2 – 1’ 공식이 대표적으로, 각 캐릭터의 어빌리티와 스킬 특성을 절묘하게 배치해 스킬을 5연사하는 독보적인 개성을 지녔다. 이 전략이 처음 제시되었을 당시, 유저들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더불어 자료 조사 중 놀라운 점을 발견했는데, 암초살 파티를 처음 발견한 건 해외 서버를 즐기던 국내 유저라고 한다. 그래서 해외 유저들은 이 조합을 역수입해 분석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초살 메타가 막을 열었다는 듯하다. 여기서도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다니, 역시 게임에 진심인 한국인의 저력은 굉장하다.

늘 그렇듯 이런 캐릭터가 가장 무서운 법

▲ 훈훈한 것 같지만 언제든 서로에게 칼을 겨눌 수 있는 사이 (출처: 해외 서버 공식 일러스트)

지금까지 베르세티아가 팬덤 공인 누나로 인정받게 된 비결을 살펴보았다. 메인 스토리 등장이 없었을 뿐, 캐릭터성과 인게임 성능, 메타 기여도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야말로 심기체를 모두 갖춘 100점 만점의 누님으로 평가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서브컬처 업계에서 이런 누님이야말로 정말 위험한 캐릭터라는걸.

이번 기사를 꼼꼼히 읽은 유저라면 한 가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 단어가 눈에 밟힐 것이다. 바로 앞서 소개한 ‘배신자 속성’과 ‘사각 관계’다. 이는 전직 빛의 용사인 ‘라이트’와 그녀의 관계에서 비롯한 속성인데, 둘은 과거 서로의 목을 노리고 혈전을 벌인 각별한 사이다.

사정은 이렇다. 베르세티아는 과거 금기에 손을 대는 것은 물론, 그 길로 인류를 배신해 마왕의 편에 섰다. 따라서, 자연스레 용사인 라이트와의 살육전이 벌어졌고, 라이트의 손에 죽은 것으로 연기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다시 재회한 시점인 개인 스토리 1편에서는 마족과 관계를 끊었다고 하지만, 과거가 이렇다 보니 라이트는 시종일관 살기를 뿜으며 그녀를 적대했다.

▲ 베르세티아: 유혈 사태를 보고 싶지 않다면 입단속을 잘해야 할 텐데? (사진: 국민트리 촬영)

여기서 아르크 일행과 라이트, 베르세티아의 사각 관계가 발생한다. 베르세티아는 아르크와 스텔라를 귀여워하고, 라이트는 이를 극도로 경계해 떨어뜨려 놓으려고 한다. 물론, 이에 굴한 베르세티아가 아니다. 라이트가 분위기를 망칠 낌새가 보이면 조용히 압박을 가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여차하면 다시 한번 무력 충돌을 할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작중 활약을 곰곰이 살펴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묘사도 많이 나온다. 한 예가 월드 플리퍼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스텔라’라는 이름에 반응하는 장면이다. 메인 스토리 6장과 7장에서 스텔라의 이름이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지 되새겨보자. 그리고 월드 플리퍼 없이 공간 전이를 하거나, 세계를 직접 만든다는 무서운 발언까지 한다.

화룡점정은 개인 스토리 3편의 마지막 장면이다. 베르세티아의 세계가 소멸할 때인데, 그녀와 아르크 일행이 공간 전이를 한 후 정체불명의 괴물이 등장해 포효한다. 여러모로 조력자보다는 진실을 숨긴 흑막이라는 인상이 강하고, 수상쩍은 부분이 너무 많아 일일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다. 아직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은 건 무언가 중요한 떡밥을 쥐고 있어서로 여겨진다만, 정식 등장했을 때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 개인 스토리 3편에 떡밥을 몇 개나 뿌린 거지? (사진: 국민트리 촬영)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콘텐츠기획팀 기자/사원

SNS 화제

댓글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은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

*

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