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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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플리퍼] 스토리보드 – 마물 요리사 파르페의 ‘월플 키친’

유저 여러분은 ‘월드 플리퍼’ 스토리보드의 초창기 에피소드 ‘식극의 플리퍼’를 기억하고 있는가? 작중 등장하는 여러 요리사 캐릭터들이 경합을 벌였고, 기승전 폭발 엔딩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마무리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재, 폭발 엔딩의 원인이 국내 서버에 등장했다. 바로 무한 긍정 정신과 무시무시한 행동력으로 무장한 마물 요리사 ‘파르페’다. 오늘은 이 폭주 기관차가 어쩌다 괴식 전문가가 되었는지, 또 별을 보는 마을에 합류한 이후 주방에 어떤 변화를 몰고 왔는지 알아보자.

오늘의 키 퍼슨: 프로 마물 요리사 ‘파르페’

▲ HACCP 마크는 받고 음식 장사하는 것 맞죠? (사진: 국민트리 제작)

발렌타인 이벤트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저세상 요리사의 프로필을 확인해 보자. 그녀는 작중 주요 거점으로 꼽히는 팔 페브라에서 활동 중이다. 성격은 이벤트에서 보여준 대로 무한 긍정 마인드의 폭주 기관차다. 한 번 아이디어가 번뜩이면 당장 두 팔을 걷어붙이고 달려드는 폭발적인 행동력을 자랑한다.

이벤트에서는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만 보여줬지만, 개인 스토리를 확인하면 분야를 가리지 않는 만능형에 가깝다. 실력 또한 출중해 별을 보는 마을의 조리 담당 아르크가 몇 수 접고 들어갈 정도다. 의외로 스토리에서 신나게 만들던 마물 요리는 성장기에 불과하다. 아직 시행착오를 거치며 베스트 레시피를 찾는 중이고, 개인 스토리에서 이를 지적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주변의 만류를 아랑곳 않고 마물 요리에 매진하는 모습이 독불장군 같지만, 그녀의 진짜 성격은 무척 섬세하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고독한 구도자인 만큼, 이를 두고 상처받거나 속을 태우고는 한다. 그녀의 좌충우돌 요리 여행을 다음 문단에서 살펴보자.

기행녀 말고 고독한 구도자라고 불러줄래요?

착한 어른이는 이런 요리 만들지 마세요

▲ 팔 페브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있었다면 바로 단속감이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훌륭한 도구와 실력 등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역시 신선한 재료가 으뜸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썼다간 사람 여럿 잡을 테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파르페의 식자재는 고득점을 받기 충분하다. 현장에서 직접 식자재를 조달하고, 그대로 선별해 주방까지 배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니 식자재 그 자체다. 위 이미지는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사용한 식자재를 열거한 것인데, 하나만 들어도 정신이 아찔해진다.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것이 ‘카카오카’다. 그러나 이것도 작중 묘사를 보면 만드라고라 비슷한 물건이라 찜찜하긴 매한가지다.

놀라운 건 이런 재료를 쓰고도 놀랄 만큼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점이다. 아르크 일행에 따르면, 재료 선정에 질색을 할지언정 맛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토를 달지 않는다. 게다가 조형, 플레이팅 실력도 뛰어나다.

현재 유저들이 미션 달성을 위해 사냥 중인 불사조 초콜릿도 그녀가 직접 만든 것이다. 마지막에 블러드 캔디를 넣으려던 것이 잘못 배송 온 골렘 기동핵을 넣어 보스가 됐을 뿐, 음식 자체는 멀쩡하다. 어떻게든 날뛰는 것을 제압하자, 마을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즐겁게 발렌타인 이벤트를 마칠 수 있다. 단, 시민들이 맛의 비결을 물어와도 침묵을 지키는 건 필수다. 놀란 시민들이 그 자리에서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었는지 재확인하는 시간이 펼쳐질 것이다.

아르크 일행의 ‘광기의 주방’ 적응기

▲ 시로, 라이트: 안 돼! 멈춰어어어! (사진: 국민트리 제작)

파르페의 좌충우돌 마물 요리도 눈길을 끌지만, 사실 발렌타인 이벤트의 백미는 아르크 일행이 마물 요리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캐릭터마다 천양지차의 반응을 보여주는데, 일부는 심연을 들여보다가 결국 심연에 빠져버린다. 심지어 그녀의 제자를 자처한다.

심연에 발을 담근 대표적인 캐릭터가 아르크다. 별을 보는 마을의 조리 담당인 만큼 진지하게 식자재 탐사와 시식에 임했고, 맛을 확인한 후 대체할 식자재나 아이디어를 건의하기에 이른다. 단적인 예가 위 이미지다. 같은 챕터에서 우디르급 태세 전환을 보여 주변을 놀라게 한다.

▲ 시로: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 / 라이트: 시로 너마저! (사진: 국민트리 촬영)

시로와 라이트는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상식적으로 먹을만한 물건이 아닌 데다가, 아르크가 그녀에게 물들어 마물 요리를 내놓기 시작하면 대참사가 일어날 테니 말이다. 이에 남몰래 수군거리며 둘을 막아보려 하지만, 결국 시로는 ‘에라 모르겠다’라며 포기하고 분위기에 몸을 맡긴다. 라이트는 어떻게 되었냐고? 지지해 줄 사람이 없으니, 홀로 남은 상식인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밖에.

그럼 마지막 한 명인 스텔라는 어떨까? 놀랍게도 이 광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을 유지한 인물이다. 하지만, 좋은 뜻은 아니다. 순수한 백지와 같은 성격이고, 기행 속성이라면 그녀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마물 요리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맛이 있다며 좋아한다. 그러나 그녀가 물들지 않았다고 순수하게 기뻐해도 좋을지는 의문이다.

파르페는 별을 보는 마을에서 절차탁마 중

발렌타인 이벤트의 결말은 유저 여러분이 플레이한 대로다. 거대한 불사조 초콜릿을 기능 정지시키고, 푸 릴리에가 깜짝 이벤트였다고 적당히 둘러댄다. 그렇게 행사가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린 후, 파르페가 다양한 세계의 식자재와 요리법을 알기 위해 별을 보는 마을에 합류한다는 전개다.

하지만, 이게 과연 해피 엔딩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월드 플리퍼를 이용해 온갖 세계를 돌아다니며 식자재(=마물)을 사냥하고 다녀서다. 주로 2장 모래 사막에 자주 방문하는데, 행인들을 습격하는 마물을 덮쳐 해치운다. 게다가 이런 작업에 무척 숙련했는지, 처치 직후 현장에서 피를 빼는 과정이 일사천리로 이뤄진다. 물론, 갑작스러운 기행을 보고 당황한 행인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건 시로와 라이트의 몫이다.

▲ 이런 요리를 먹고 진지하게 칭찬과 비평을 남긴 심사원이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사진: 국민트리 촬영)

파르페와 월드 플리퍼 이야기의 절정부는 개인 스토리 2편이다. 3장 바다로 뒤덮인 세계에서 요리 대회가 펼쳐지고, 그녀는 당연히 마물 요리사로 참가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독자적인 길을 인정받을 절호의 기회니 말이다. 결과는 복잡 미묘하다.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이 크게 동요하는 건 기본이고, 첫 번째 심사원에게 질타와 함께 0점을 받는다. 그녀도 나름 각오는 한 일이지만 씁쓸한 일이다.

그런데 두 번째 심사원이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 눈알을 굴리며 꿈틀거리는 요리를 어떻게든 시식했고, ‘맛, 기법 모두 올해 요리 중 최고봉이다’라며 칭찬한다. 그럼 점수는 몇 점일까? 슬프게도 20점에 불과하다. 요리의 비주얼과 재료에 대한 기피감이 원인이다. 요리를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크게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라는 뼈가 담긴 조언을 남긴다. 다행히 파르페도 심사원의 말에 담긴 의미를 알아채고, 대회 종료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어쩌다 멀쩡한 요리사가 암흑 진화한걸까?

지금까지 파르페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어쩌다 마물 요리사가 된 걸까?’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분명 이벤트 스토리에서 릴리에가 증언하길,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평범하게 실력 있는 요리사였다고 밝혔는데 말이다. 암흑 진화의 자세한 내막은 개인 스토리 1편에서 밝혀진다. 식자재를 찾아 나섰다가 산속에서 조난당했고, 식량이 떨어진 와중 덮쳐온 마물을 잡아먹은 것이 계기다. 단순히 구워 먹었을 뿐이지만, 훌륭한 식자재의 가능성을 느껴 본격적인 마물 요리사의 길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앞서 그녀를 폭주 기관차라고 설명했으며, 주변 인물들은 ‘재능 넘치는 요리사가 암흑 진화했다’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당사자인 파르페는 매우 진지하다. 많은 인물의 예상과 달리 별을 보는 마을에 막 합류했을 때에는 오히려 마물 요리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는 새로운 식자재를 다루는 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물 요리 응용은 기본기를 다진 후’라는 훌륭한 마음가짐이다.

이처럼 자신의 길을 추구하는 구도자적인 면모는 칭찬받을만 하지만, 사실 파르페는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그녀의 속내를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개인 스토리 3장이다. 갑작스럽게 아르크에게 요리 대결을 제안하며, 시로와 라이트, 스텔라는 심사원으로 참여한다.

▲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다 (사진: 국민트리 제작)

승부를 제안한 원인은 심사 종목인 ‘통상 요리와 마물 요리 하나씩’에서 찾을 수 있다. 사실 파르페는 아르크에게 마물 요리를 소개한 걸 후회하고 있다. 그가 마물 요리를 소개해준 건 기쁘지만, 앞서 언급했듯 파르페의 마물 요리는 아직 수행 단계다. 그리고 선배로서 아르크는 아직 요리의 기초를 더 다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같은 요리사로 진심을 전하기 위해 요리 승부를 제안한 것이다.

파르페와 아르크의 요리 승부의 결말은 개인 스토리 3편을 감상하길 바란다. 선후배 요리사의 케미스트리와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유저 여러분을 기다린다.

좋은 게임은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GM 까막입니다. 언제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콘텐츠기획팀 기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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